요즘 지출관리가 해이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어나는 지출로 울적할 때면 스스로에게 '이번에 거주환경이 변해서 자꾸 드는거야' '다른 사람에 비하면 쓴것도 아니다'라고 위로하지만, 그래도 해도해도 너무 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요즘엔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술도 주당 1.5회로 줄이면서 '후후, 오늘도 국밥을 냉장고 계란후라이로 대체했다. 이걸로 만원 더 부자에 가까워졌군' 이란 마인드셋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갤럭시 버즈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그래서 고민이다. 지금 건조기로 전력을 다해 말리는데 만약 살아난다면 '후후, 이걸로 17만원 부자에 더 가까워졌군' 이라고 생각해야되나, 새걸 사면서 '후후, 원래 경품으로 받은 버즈인데 2년 가까이 썼다. 11만원 부자에 더 가까워있었군' 이라 해야하나,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냥 사야되나.
근데 이 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정리되어서, 어느쪽으로 가든 나는 본전 이상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 사람은 글을 써야되나보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2.06.09
MBTI가 요즘 심심풀이로 쓰이는 건 알지만, 적어도 나와 대화할 땐 그러지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 성격이 그렇게 규정되고 강화되는 느낌이 들어서 썩 기분이 좋지 않다. 한 두번이어야지 매 대화마다 "역시 XXXX유형이라니까!......" 이런 식이면 본인도 진지하게 MBTI에 매몰되지 않았는지 성찰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작성자달녘작성시간22.06.08
저희 동네 근처인데 개발하기 전 유적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기 파란색으로 칠해놓은건 집터 아니면 건물이겠지 싶은데 저기 흰 선으로 그어 놓은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감이 안 잡히네요... 바퀴자국인가 싶기도 하고... 역사학 or 고고학 고수님들 보통 저 흰선의 의미가 어떤가여??작성자PPsh-41작성시간22.06.04이미지 확대
공감과 동감은 다르다. 한 조직에 속한 이가 어떠한 안타까운 사정이 있어서 자기세력을 위해 발 담그고 있는 조직의 전체적인 이익을 무시하고 특정 행위를 했다고 하자.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사정이 있다고 아무리 설명한들 공감은 할 수 있어도 동조, 동감은 할 수 없다는 말밖에 듣지 못할 터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나 이 두 개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학교에서 겪은 일이 좀 유별난지라.작성자달녘작성시간22.06.03
이딴 선거유세송을 지난 선거기간 동안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주거지역 그딴거 무시하고 아침 7시부터 신나게 틀어재끼니 덕분에 아침 9시 강의에 지각 한 번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오늘 유권자의 한 표에 담아 놓고 왔습니다. 덕분에 외운 이름을 제하고 나머지 후보 중 가장 이길 것 같다 싶어 보이는 인간을 공약 하나도 안 보고 찍어주고 왔죠.
선거는 내가 바라는 후보를 당선시키는게 아닙니다. ㅈ 같은 후보 엿 먹여주는데 의의가 있더랍니다. 이번 지선을 통해 그러한 삶의 교훈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작성자메가스콤네노스작성시간22.06.01
불의에 항거하고 훼손된 내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용기 내어 처절하게 버티는 사람에게, 불리하다고 어차피 질거라고 무의미하다고 무릎 끓으라는 말만큼 힘빠지는 게 또 없다. 그런 사람에게 응원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응원이나 지원조차 하지 말라니. 본인 일이면 그런 말이 쉽게 나올까. 그런 글을 볼 때마다 우습고 화가 날 따름이다. 대체 어떤 세상을 원하는 건지.작성자달녘작성시간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