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기대감에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고 간만에 투니버스를 꼭 붙잡고 앉아있었습니다.
과연 굵직굵직한 캐스팅 ! 대단하더라구요.
우선 이지영님. 처음에는 못 알아챘어요. 꽃병 깰 때쯤에서야 겨우 알아챘습니다.
전 나쟈, 로제트, 예나 같은 '소녀' 톤밖에 못 들어봤거든요.
하루히 캐릭터상 남자아이같지도 여자아이같지도 않은 중성적인 느낌이 강해야 하는데,
그 느낌을 잘 살려주신 것 같아서 보면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타마키의 강수진님. 이거이거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
정말 듣자마자 완소가 되어버렸어요 ^^ 순식간에 일본판 타마키가 머리속에서 휘리릭~ 날아가버릴
정도로 착착 달라붙더라구요.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귀여웠어요.
일본판 타마키의 미야노 마모루 씨를 유달리 좋아했던 저지만, 매끄러운 정도는 비슷하면서도
좀 더 남성적인 강수진님의 타마키에, 순식간에 미야노 씨의 목소리를 잊어버렸습니다 ... 허허.
그리고 히타치인 브라더스. 저는 이런 캐스팅이 될 줄 전혀 상상 못했거든요.
일단 평소에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두 분 목소리를 오랜만에 접하게 되어서
(요즘 애니를 못 보고 살아서 T-T ... 고등학생의 슬픔이죠 ..)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
그리고 두 분의 호흡, 어찌 이렇게 착착 맞는단 말입니까 ...
히카루와 카오루는 비슷하면서도 성격이 약간 달라서,
혼자씩 말할 때에는 목소리의 느낌에 차이가 있고, 같이 말할 때에는 그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그 정도의 느낌이 딱 좋다고 늘 생각해 왔는데, 어쩜 제가 상상한 그대로 T-T ...
정말 보면서 감격했습니다.
하니 역의 여민정님은 제게는 좀 반전이었어요. 전 당연히 김서영님이 하실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_-;
그래서 전혀 상상해본 적 없는 캐스팅이었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
일본판 목소리도 귀엽지만 너무 심하게 어린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모미지도 같은 성우인데,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판의 김서영님과 비교할 수 없이 싫어했어요;;)
어리면서도, 너무 인위적으로 심하게 어리지 않은, 그러니까 .. 뭐랄까, 자연스러운 !
그런 자연스러운 귀여운 목소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모리 역의 서윤선님은 '아'밖에 못 들어서 나중에 엔딩 스크롤 보고서야 알았어요 -_- ...;;
들었어도 서윤선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눈치 못 챘을 것 같지만 ...
일단 '아'만 본다면 정말 완벽하게 모리의 성격이 팍팍 드러나게 멋지게 해주신 듯 !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 (그럴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_-;)
쿄우야의 신용우님도 제게는 예상치 못한 캐스팅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성우진에 따르면
김승준님이었기 때문에 전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신용우님 목소리가 나와서 놀랐어요.
하지만 쿄우야 특유의 차분한 성격으로 잘 이끌어 나가 주시더라구요.
사교클럽 멤버들은 이제 다 나왔지만, 앞으로 나올 캐릭터가 한가득 ~
성 로벨리아 여학교 학생들도 나올테고, 초등부 학생도 하나 나올테고,
하루히 아버님도 나와야 할 테고, 렌게라던가 다른 여자 캐릭터들도 나오겠죠 !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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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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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내사랑고래밥 작성시간 07.08.17 아무튼 생각했던 것보단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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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花]련화 작성시간 07.08.17 엄상현님....만 생각하시면 멍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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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슈아 작성시간 07.08.17 저는 아빠 휴가 덕에 못 봤는데...(타마키가 강수진님이구나^^)꼭 시간 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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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메모리즈 수진짱~ 작성시간 07.08.18 꼭!! 보세요 전 이젠 월요일 화요일이 기다려진다는....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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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크크크키키 작성시간 07.08.18 드래곤볼의 오반이 목소리를 듣는다면 단숨에 판별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