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진리와 함께 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대가 승리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되었다. 진리가 십자가에 매달린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독살되었다. 진리가 독살된 것이다.
그러니 그대가 진리와 함께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곤 생각하지 말라.
대중은 그들의 무지와 맹목성, 그들의 미신을 신봉한다.
그리고 대중은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그들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틀린 것이 승리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럴 때 지혜로운 자, 철학자는 자신의 내면으로 물러나 적당한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그는 분개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그는 진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적당한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만일 적당한 때가 오면 그는 다시 진리를 선언할 것이다.
그는 항상 기다린다.
그는 사람들을 강요하지 않는다.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들의 자유와 존엄성,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에게는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 그저 기다릴 뿐이다......
지금까지 항상 그런 식이었다.
스승은 제자가 오기를 기다린다. 진정한 스승은 언제나 제자가 오기를 기다린다.
그는 제자를 찾으러 나서지 않는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그 자신을 강요하는 일이 될 것이
기 때문이다.
진리에 목이 마른 자들은 스승을 찾게 되어 있다.
만일 그들이 찾아온다면 좋은 일이다. 이때 스승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어 준다.
만일 그들이 오지 않는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오든 말든 그들의 자유다.
-OS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