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사는 참으로 복잡하고도 얽혀있어 우리로 하여금 많은 혼란을 야기시킨다. 물론 어떤 기록은 단순하여
쉽게 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거짓과 참이 뒤섞여있다고 본다.
이수광(李수光: 수는 한자 지원이 안됨. 目+卒)은 역사에 약간 관심만 있으면 알 수 있는 인물이다 지봉유설을 언급하면
더 잘 알 것이다. 약력을 보면 그는
1607년(선조 40년 12월21일)에 홍주(洪主) 목사로 임명된다. 이 홍주는 고려 때 본래 운주(運州)였다고 한다. 별호는 해풍(海豊)
이라 하며 충청도의 땅이다.
- 조선왕조실록 1832년(순조 32년 7월21일)에 이 홍주의 고대도 뒷 바다에 영길리국(영국)의 배가 정박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해로를 따라 예까지 온 것인데 그의 항해는 법란치, 아라사, 여송국, 지리아 등의 나라를 넘어서야 도달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 기록에 대하여 누군가는 도나우 강을 따라서 나와 지중해로 나온 것이라 하고, 또 그 바닷길로에서 표류하여 홍해까지 다다른게 이 홍주라는 곳이라 한다.
이 홍주를 검색하면 수백 건이 조회가 된다(한국고전번역원) 그런데 또다를 지명과 인명은 과연 어디이며, 누구인가?
한국고전번역서 하담파적록이란 서책에 보면 역시 이수광(李睡光)이 홍주(紅州) 목사로 있을 때 진리와 명승의 일을 기록한
지봉유설을 언급한 기록이 보인다.
그런데 홍주의 지명이 앞의 홍주와 한자로는 다르다, 붉을 홍자를 썬다는 것이며, 성명의 수도 잠잘 수를 쓰고있다.
하담파적록에 딱 한 번 나온다. 동일한 인물은 맞아 보이는데 성명과 지명의 한자가 다르게 나오는 것은 오기이거나
또다른 지명을 고칠 때 딱 한 건을 누락시킨 결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홍해가 조선사의 바다가 맞는 것임은 틀림이 없어 보이낟. 충청도의 땅이다. 그러고 보니 서쪽으로 가면 아프리카
땅이고 그 중간에 이 홍해가 끼여있다. 지금 수에즈운하로 지중해와 연결되어 있느데 고려 때 運州라 한 것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그저 저의 막연한 추측일까 자문하면서 서해가 지중해라는글과 대비시켜 몇자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