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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묘법연화경) : 22. 촉루품(囑累品)

작성자의원네|작성시간17.05.26|조회수17 목록 댓글 0
법화경(묘법연화경) : 22. 촉루품(囑累品)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법의 자리에서 일어나 큰 신통력을 나타내시어 오른손으로 한량없이 많은 보살마하살들의 머리를 어루만지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량없는 백천만억 아승기겁에 이 얻기 어려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닦고 익혀 지금 너희들에게 부촉(付囑)51)하나니,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이 법을 널리 펴서 이롭게 하여라."

 

그 보살들의 머리를 세 번이나 어루만지시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아승기겁에 이 얻기 어려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닦고 익혀 지금 너희들에게 부촉하나니, 너희들은 이 법을 받아 지

  

51) 범어 anuparindan. 위촉·위임의 뜻으로 가르침의 호지(護持)와 전파를 당부하는 것이다.

[340 / 380] 쪽

 

녀 읽고 외우며 널리 선설하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듣게 하고 알게 할지니라. 왜냐 하면 여래는 큰 자비가 있어 무엇이나 아끼고 인색함이 없어 두려울 바가 없고, 또 중생들에게 부처의 지혜와 여래의 지혜와 자연의 지혜를 능히 주기 때문이니라.

 

여래는 일체 중생의 큰 시주(施主)52)이니, 여래의 법을 따라 배우되 아끼거나 인색한 마음을 내지 말지니라. 앞으로 오는 세상에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여래의 지혜를 믿는 이에게는 이 『법화경』을 마땅히 연설해 주어 얻어 듣게 하고 알게 할 것이니,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 지혜를 얻게 하려 하기 때문이니라.

 

또 만일 어떤 중생이 믿지 않고 받지 않으면 여래의 다른 깊고 미묘한 법 가운데서 보이고 가르쳐 이익되고 기쁘게 할지니라. 만일 너희들이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곧 여러 부처님들의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그 때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몸 가득히 기쁨이 차서 더욱 공경하고,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여 예배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다 같이 여쭈었다.

"세존께서 분부하신 바와 같이 마땅히 갖추고 받들어 행하겠사오니, 원컨대 세존이시여, 걱정하지 마옵소서."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시방에서 오신 여러 분신 부처님들을 각각 본국에 돌아가도록 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 부처님들께서 편안히 돌아가시고 또한 다보불탑도 다시 전과 같이 돌아가옵소서."

 

석가모니불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보배 나무 아래의 사자좌에 앉아 계시던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많은 분신불과 그리고 다보불과 아울러 상행 등의 가없는 아승기 보살 대중과 사리불 등 성문의 사부대중과 일체 세간의 하늘·인간·아수라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설법을 듣고 모두 다 크게 기뻐하였다.

  
  

52) 보시(布施)하는 사람, 베푸는 주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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