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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묘법연화경) : 6. 수기품(授記品)

작성자의원네|작성시간17.05.26|조회수26 목록 댓글 0


법화경(묘법연화경) :  6. 수기품(授記品) 

 

 

그 때 세존께서 이 게송들을 다 마치시고, 여러 대중들에게 이렇게 높이 선언하셨다.

  

"내 제자인 이 마하가섭은 오는 세상에 반드시 3백만억 여러 부처님들을 친견하고 받들며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널리 여러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큰 법을 설하고 최후의 몸으로 성불하리니, 그 이름은 광명(光明)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나라의 이름은 광덕(光德)이요, 겁의 이름은 대장엄(大莊嚴)이며,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물기는 20소겁이며, 상법(像法)도 20소겁을 머무르리라.

  

그 나라는 장엄하게 꾸며지고 여러 가지 더럽고 악한 것과 기와·돌·가시덤불이나 부정한 오물이 없으며, 국토는 평정하여 높고 낮은 곳이나 구릉이나 언덕이 없고 유리로 땅이 되었으며, 길에는 보배 나무가 늘어섰고,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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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줄을 꼬아 경계를 하며,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을 흩어서 두루 청정하게 하며, 그 나라의 보살은 한량없는 천만억이며, 여러 성문대중도 무수하고 악마를 섬기는 일도 없으며, 만일 악마나 그런 백성이 있다 할지라도 다 부처님의 법을 보호하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비구들에게 말하노라.
  부처의 눈으로써
  가섭을 내가 보니
  수가 없는 겁을 지나
  
  앞으로 오는 세상
  부처를 이루어서
  그 세상에 계신 세존
  3백만억 부처님을
  
  받들어 공양하고
  정성으로 친견하여
  부처의 큰 지혜와
  범행(梵行)을 잘 닦으며
  
  가장 위가 되신
  양족존2)께 공양하고
  무상 지혜 닦고 익혀
  최후의 몸 성불하리.
  
  그 나라는 청정하여
  

2) 사람 중에 가장 존귀한 분, 곧 부처님을 말한다.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를 구족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족존(二足尊)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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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로 땅이 되고
  여러 가지 보배 나무
  도로마다 즐비하며
  
  황금 줄로 경계하니
  보는 사람 환희하고
  향기 좋은 여러 꽃을
  항상 흩어 뿌리며
  
  갖가지 아름다운
  그런 걸로 장엄할새,
  그 땅이 평정(平正)하여
  구릉 언덕 없으며
  
  그 수를 알 수 없는
  많고 많은 보살 대중
  마음도 부드럽고
  큰 신통을 얻으며
  
  부처님의 대승경전
  받들어서 지니고
  성문들 번뇌 없는[無漏]
  최후에 받은 몸들
  
  법왕의 아들들도
  그 수가 많고 많아
  천안(天眼)3)으로 볼지라도
  

3) 6신통의 하나로 온갖 것을 볼 수 있는 신통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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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히 세지 못하나니
  
  그 부처님 누릴 수명
  12소겁 오랜 세월
  정법이 머물기는
  20소겁이라 하며
  
  상법 또한 마찬가지
  그와 같은 세월이니
  광명의 그 세존
  하시는 일 이렇노라.
  
그 때 대목건련과 수보리와 마하가전연 등이 모두 송구스러워하면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러보며 눈도 깜박이지 않더니, 곧 같은 소리로 게송을 함께 말하였다.
  
  장하신 세존은
  석(釋)씨 문중 법왕이라,
  불쌍한 우리 위해
  부처님 말씀 주옵소서.
  
  우리 마음 아시고
  수기를 주신다면
  감로수로 열을 없애
  시원함과 같습니다.
  
  주린 배로 헤매다가
  대왕 성찬 만났어도
  마음이 두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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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히 먹지 못하올새,
  
  만일 왕이 먹으라면
  그 때에야 감식하듯
  우리들도 그와 같아
  소승의 허물만 생각하며
  
  부처님의 무상 지혜
  구할 길도 모르고
  너희들도 성불한다
  부처님 음성 들었어도
  
  되려 마음 두려워서
  선뜻 먹지 못함이나,
  만일 수기 주신다면
  이젠 안락하오리다.
  
  장하신 세존께서
  세상 안락케 하시려니
  저희에게 수기 주시면
  그 가르침 받으리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큰 제자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수보리는 앞으로 오는 세상에 3백만억 나유타(那由他)4) 부처님을 친견하여 받들고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항상 범행을 닦아 보살의 도를 갖추어 최후의 몸에 성불을 하면, 그 이름은 명상(名相) 여래·응

  

4) 범어 nayuta의 음사. 인도에서 아주 많은 수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천만 혹은 천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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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며, 겁의 이름은 유보(有寶)요, 나라 이름은 보생(寶生)이리라. 그 국토는 평탄하며 파려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며, 구릉이나 언덕이나 또 사금파리나 가시덤불이나 대변·소변 같은 더러운 오물이 없으리라. 보배꽃이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며, 그 국토의 인민은 다 보배로운 집이나 진귀하고 아름다운 누각에 살며, 성문 제자는 한량없고 가없어 숫자로나 비유로도 능히 알 수 없으며, 또한 여러 보살들도 무수하여 천만억 나유타이리라.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물기는 20소겁이며, 상법도 역시 20소겁이리라. 그 부처님은 항상 허공에 머물러서 중생을 위해 설법하며, 한량없는 보살과 성문들을 제도하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아,
  내 이제 말하노니
  너희들은 일심으로
  내 말을 잘 들으라.
  
  나의 큰 제자인
  수보리는 오는 세상
  부처를 이루리니,
  그 이름은 명상이라.
  
  한량없는 만억 부처님
  찾아뵙고 공양하며
  부처님 행을 따라
  큰 도를 점점 갖춰
  
  최후에 받은 몸이
  미묘한 32상(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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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정하고 아름답기
  보배로운 산과 같고
  
  그 부처님 국토는
  엄정하기 제일이니
  이것을 보는 중생
  모두 다 즐겨 하니
  
  부처님 그 가운데
  무량 중생 제도하며
  그 부처님 법 안에
  많은 보살 있으니
  
  모두 다 영리하여
  불퇴륜(不退輪)5) 굴리어
  항상 저 나라 땅
  보살로써 장엄되리.
  
  성문 대중들도
  셀 수 없이 많은 수라,
  모두 다 3명 얻고
  6신통을 갖추어
  
  8해탈(解脫)6)에 머물러서
  

5) 불퇴전법륜(不退轉法輪)의 준말이다. 물러남이 없는 법륜이라는 뜻이다. 법륜은 불·보살의 설법을 말한다.
6)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는 여덟 가지 길이다. ① 일념으로 생각하여 색욕(色欲)을 제거하고, ②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③ 탐심이 일어나지 못하게 다스려 냉철함을 유지하고, ④ 심신이 청정한 경지에 이르고, ⑤ 무한한 공간을 생각해 외계의 차별상을 없애고, ⑥ 마음의 작용이나 몸이 함께 무한한 경계에 이르며, ⑦ 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이르고, ⑧ 그 근원이 항시 현실에 나타나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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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위덕이 있으니,
  그 부처님 설법하사
  나타내는 신통변화
  
  한량없고 가이없어
  불가사의 일이러니
  항하의 모래 같은
  여러 천상 사람들이
  
  다 같이 합장하고
  부처님 말씀 들으리라.
  그 부처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이 그 세상에
  머물기는 20소겁
  상법 또한 마찬가지
  20소겁 머물리라.
  

  

그 때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이 대가전연은 오는 세상에 8천억 부처님을 여러 가지 공양 기구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그 부처님들이 열반하신 뒤에는 탑을 세우되, 높이가 1천 유순이며 길이나 너비가 똑같이 5백 유순이라, 금·은·유리·차거·마노·진주·매괴(玫瑰)7)의 7보를 합하여 이루어지고, 여러 꽃과 영락과 도향(塗香)·말향(末香)·소향(燒香)과 증개(繒盖)·당번으로 그 탑묘에 공양하고, 이 일을 마친 후에는 다시 2만억

  

7) 7보의 하나인데 옥(玉)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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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공양하되 전과 같이 하나니, 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한 뒤 보살의 도를 갖추고 마땅히 성불하리라. 그 이름은 염부나제금광(閻浮那提金光)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그 나라의 땅은 평탄하고 또 유리로 땅이 되며 보배 나무로 장엄되고 황금으로 줄을 꼬아 길을 경계하며, 아름다운 꽃으로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니, 보는 사람마다 환희하며, 네 가지 악한 갈래인 지옥·아귀·축생·아수라가 없고, 많은 천상과 인간 그리고 여러 성문과 한량없는 만억의 보살들이 그 나라를 장엄하며, 그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고, 정법이 20소겁을 세상에 머무르고, 상법도 또한 20소겁을 머무르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아,
  일심으로 들을지어다.
  내가 설하는 법
  진실하여 다름없다.
  
  이 가전연은
  갖가지 아름다운
  공양의 기구로써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고
  
  부처님 멸도한 뒤
  7보의 탑 일으키되
  아름다운 꽃으로
  사리를 공양하며
  
  그 최후의 몸으로
  불지혜 얻어
  등정각(等正覺)8)을 이루어
  

8) 범어로는 samyaksabuddha. 평등한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 나라 청정하며

  
  한량없는 만억 중생
  남김없이 제도하고
  시방의 천상 인간
  공양을 받으리니.
  
  부처님의 광명보다
  더할 이가 있을손가.
  그와 같이 밝은 부처님
  이름은 염부금광
  
  많은 보살 여러 성문
  일체의 유(有)를 끊어
  무량하고 가없게

  그 나라를 장엄하리.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여기 대목건련은 가지가지 공양 기구로써 8천의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여러 부처님들이 열반하신 뒤에는 각각 그 탑묘를 세우되, 높이가 1천 유순이나 되고 길이나 너비가 똑같이 5백 유순이 되게 하리라. 금·은·유리·차거·마노·진주·매괴 등 7보를 합하여 만들고, 많은 꽃과 영락과 도향·말향·소향과 증개·당번들로써 탑묘를 공양하며, 이것을 마친 후에는 다시 2백만억 부처님을 그렇게 공양하고 반드시 성불하리라.

 

그 부처님의 이름은 다마라발전단향(多摩羅跋栴檀香)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그 겁의 이름은 희만(喜滿)이요, 나라 이름은 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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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樂)이며, 그 나라의 땅은 평평하여 파려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며 진주로 된 꽃을 흩어 두루 청정하게 하거늘, 보는 사람마다 환희하여 천상 사람들이 많고, 보살과 성문도 그 수가 한량이 없으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24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물기는 40소겁이며, 상법도 정법과 같은 기간을 머무르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 큰 제자인
  여기 있는 대목건련
  이 몸을 버린 뒤에
  부처님 여러 세존
  
  8천2백만억이나
  많고 많은 그 수를
  불도를 위하므로
  공양하고 공경하며
  
  부처님 계신 곳에서
  범행을 항상 닦고
  부처님 법 받들기
  한량없이 오랜 세월
  
  그 부처님 열반 후엔
  7보탑을 세우되
  높게 꽂은 긴 표찰은
  황금 칠을 해 만들고
  
  꽃과 향과 기악으로
  탑묘를 공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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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살도를 점점 갖춰
  그리고는 의락국(意樂國)에서
  
  부처를 이룰지니
  성불하여 얻은 이름,
  다마라발전단향
  이와 같이 부르리라.
  
  그 부처님 수명은
  24소겁이며
  천상·인간 위하여
  불도를 연설하고
  
  한량없는 성문·대중
  항하 모래 같아도
  3명과 6신통으로
  크게 위덕 갖추며
  
  무수한 보살들은
  뜻이 굳고 정진하여
  불지혜에 잘 들어
  물러남이 없으며
  
  부처님 열반 뒤에
  정법·상법 40소겁
  나의 여러 제자들
  위덕 모두 갖추리라.
  
  그 수가 5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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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도 빠짐없이
  오는 세상 성불한다
  수기하여 줄 것이니
  
  나와 너희들의
  지난 세상 인연을
  내 이제 설하려니
  정신차려 잘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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