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능은 강화군 하도면 박산동(博山洞)에서 생장하였는데, 병인양요가 일어나자 용약 군문에 투신한 용맹스런 무술 연마가였다. 그는 중군 어재연 휘하에 들어가 광성보를 보위하였는데, 고종 8년(1871) 신미양요 때 미군이 전함 5척에 육전대를 앞세워 함포 사격의 옹호 아래 초지진에 상륙하여 최신예 무기를 과시하면서 덕진진을 유린하고, 4월 23일 광성보로 밀려 들어왔다. 그를 위시하여 어재연 장군 휘하 전장병이 혼연일체가 되어 분전해서 다대한 전과를 올렸으나, 병기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여 역부족인 채로 수비군 전원이 장렬한 전사를 하여 호국의 수호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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