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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노인들의 존재가치....

작성자가연|작성시간25.03.07|조회수112 목록 댓글 2

<<저승 길 대기소의 비참한 현실>>

늙고 병든 부모들이 한번 들어가면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요양 시설로 보내며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마음 아프게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평생을 고생하며 고이고이 키워온 자식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 손녀들,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 모두 참고 모은 모든 것, 정든 집, 가족과 함께 살아온 행복의 순간들, 모든 인연들과 이별 하는 날..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자식들의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고 억지 미소를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부모님의 힘없는 한마디가 과연 얼마나 자식들의 가슴에 전해질까요?

마지막 가야하는 피할 수 없는 외롭고 고통스런 저승길 대기소!
우리나라 요양시설의 현실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 지지 않았지만 그 실상은 지옥보다 더 비참하다고 합니다.

간병사들은 병원 소속 직원이 아니라 대개 중국인들이며 센타에서 파견받은 사람들로 병원측의 말도 잘 듣지 않고 환자를 짐승이나 물건 대하듯 학대 를 하며 한국인 요양보호사 도 대다수 마찬가지랍니다.

돈 받고 일하지만 죽어가는 가냘픈 목소리로 물을 찾아도 잘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먹으면 대소변 의 기저귀 갈기가 귀찮아서 란다.

모르는 척 휴대폰만 들어다 보고 있고, 특별히 개인적 으로 돈을 주고 고용한 단독 요양보호사도 별반 다를 바 가 없다는 것이다..

답답함을 참을 수 없어 자식들에게 연락을 부탁해도 소용이 없고 어쩌다 자식들 이 찾아오면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애원해도 부질없는 현실은 비참하고 냉혹하다. 자식들 모두 바쁘고 집에서 는 모시기가 불가능하단다.

남의 일 같고 나는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면 그것은 큰 오산일 뿐이며 시간이라는 어둠의 그림자는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인간이 아닌 차라리 AI가 간병하는 시대가 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잠자리에 들 듯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죽음의 복이 참으로 큰 복이다.

* 아래는 외국의 사례이다

​스코틀랜드의 어느 작은 노인 요양시설에서 할머니 한분이 생을 마감하였고, 요양보호사들이 할머니 유품을 정리하다가 詩 한 편을 발견했다.

詩의 내용에 감동받은 요양보호사들중
한 사람이 북아일랜드 정신건강 학회 뉴스지의 크리스마스지에 실리게
했다고 한다.

​곧바로 동영상으로 편집 되었고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 요양 보호사님들 무엇을 보시나요.?
댁들은 나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현명하지 도 않고 변덕스러운 성질에 초점 없는 눈을 가진 투정 이나 부리는 쓸모 없는 늙은 노인으로만 보았나요.

​음식을 먹을 때 흘리고, 대답을 빨리
빨리 못 한다고 큰소리로 나무랄 때
나는 당신들이 조금만 더 노력해 줄
것을 바랬습니다.

2, 당신들이 주먹질을 할 때는 맞으면서 잘 움직여 지지 않는 팔로 헛손질 이라도 하고 싶었다오.

​댁들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도 이해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양말이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는 노인네로 밖에는 안 보였나요?

저항하든 안 하든 목욕시킬 때는 설거지 통에 그릇만도 못한 취급에 눈물도 쏟았지 만 흐르는 물에 희석되어 당신들은 보지 못했지요.

3, ​음식을 먹여주는 댁들 눈에는 가축보다 못한 노인으로 비추어 졌던가요? ​댁들은 저가 그렇게 밖에는
안 보였나요.?

​제 팔에 든 수 많은 멍 자국 들이 그냥 망가진 도라지 꽃으로 보이던가요? 제발 나를 그런 식으로 보아주지 말아주세요. 온몸에 멍이 들어도 아픔을 삭여야만 했던 내가 누구인지 지금 부터 말하겠습니다.

내가 열살 어린아이였을 때 사랑하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있었고 형제자매들도 있었답니다.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는 발에 날개를 달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다녔답니다.

​스무 살 때는 평생을 사랑 하고 살아갈 반려자를 만났고, 스물다섯 살에는 행복한 가정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자녀들 이 태어났고요.

서른 살이 되 었을 때는 아이 들이 쑥쑥 자랐고, 마흔 살이 됐을 때는 자식들이 성장해 서 곁을 떠났지만 내 곁에는 믿음직한 남편이 있어 외롭지 않았어요.

​오십이 되었을 때는 자식들 이 직업을 갖고 돈을 벌며 손주를 안겨 주었을 때는 비로소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자신을 알기도 했답니다.

​마침내 어두운 날이 찾아와 옆에 있던 남편이 하늘나라 로 먼저 가면서 나는 두려운 나머지 몸이 오싹해 졌답니다.

​자식들이 모두 저들의 자식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 나의 지난 날을 떠 올리기도 했답니다.

​나는 이제 볼품없이 늙어 바보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들을 보면서 세월은 참으로 잔인하다는 생각을 해 본답니다.
몸은 망가지고, 우아함과 활기는 떠나 버렸고, 한때는 마음 있던 것들이 지금은 무딘 돌이 되었답니다. ​시체와도 같은
이 늙은이 속에는 아직도 어린이 같은 마음은 살아 있어 가끔씩 다 망가진
이 가슴이 부풀어 오를 때가 있다오.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젊은 시절처럼 사랑도 해보고 싶다는 꿈도 꾸어 본답니다.

​너무도 짧고 빨리 지나간 세월의 삶들을 생각하면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 들이기로 했답니다.

​4. 요양 보호사님들 부디 투정이나 부리는 늙은이로 보지 말고 좀 더 자세히 나를 봐주세요. ​당신의 부모님은 아니나 부모님 일수도 있답니다.

그냥 가축에게 모이 주듯 하지 마세요. 나는 그냥 먹고 싶답니다. ​몸에 멍들게 하지 말아 주세요. 가슴에 멍을 안고 떠나게 하지 말아 주세요. ​사는 동안
나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
이상은 외국의사례지만 우리나라의 요양시설도 비참하긴 마찬가지다.
나는 오늘도 아내의 간병을 위해
서울행 SRT 열차에 오른다.

-小雲이라는 분이 쓴 글 -

- 옮긴 글 -
☆ 벗이 보내준 톡을 옮기며
울다가 새벽이 되였습니다.
저도 이젠 대기표 인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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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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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 향 | 작성시간 25.03.07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갈지 아무도 모르는데,
    황혼열차는 오늘도 쉼없이 달려갑니다.

    종착역은 어디일까요.
  • 작성자가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07 행복하신 님께서야 침대칸에서행복하시
    겠지요. 즐겁게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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