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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화경포뢰(華鯨蒲牢)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5.23|조회수393 목록 댓글 0

화경포뢰(華鯨蒲牢)

종을 치는 나무공이에 고래(華鯨)를 새기고, 고래를 보면 무서워 울부짖는 포뢰(蒲牢)를 종에 그려 넣은 것을 뜻하는데, 그렇게 하면 종이 웅장하게 잘 울린다고 하였다.

華 : 빛날 화(艹/7)
鯨 : 고래 경(魚/8)
蒲 : 부들 포(艹/10)
牢 : 우레 뢰(牛/3)

출전 : 박은(朴誾) 읍취헌유고(挹翠軒遺稿) 제3권 황령사(黃嶺寺)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학자요 시인인 박은(朴誾)의 읍취헌유고(挹翠軒遺稿) 第3卷 황령사(黃嶺寺) 해동묵적(海東墨蹟)에 나오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吟筇陟盡萬山西,
忽有琳宮翼瓦齊.
시 읊으며 지팡이 짚고 만산 서쪽 끝까지 오르니, 홀연 나타난 화려한 절간 기와지붕이 날개 같아라.

積葉埋蹊團古樹,
寒流注缺引淸溪.
낙엽이 쌓여 길 파묻고 고목은 모여 우거졌는데, 찬 물줄기 쏟아져 흐르는 건 맑은 시내 끌어 왔구나.

華鯨正吼茶煙起,
宿鳥催歸落照低.
화경이 울부짖을 제 찻물 끓이는 연기가 일고, 숙조가 보금자리 찾아 돌아가는 데 낙조가 드리웠네.

他日木蘭重到處,
紗籠應拂壁間題.
훗날 여기 목란에 다시 찾아올 때에는, 벽에 적어 둔 시를 사롱으로 씌워 놓았으리.

(註)
화경(華鯨) : 종을 치는 나무공이에 새긴 고래이다. 여기서는 범종을 가리킨다. 바다에 포뢰(蒲牢)라고 하는 매우 잘 우는 짐승이 있는데, 본래 고래를 매우 두려워하여 고래가 치면 포뢰가 큰 소리로 울부짖는다고 한다. 그래서 범종에 포뢰를 새기고, 범종을 치는 나무 공이에 고래를 새긴다. (後漢書 卷40下 班彪列傳 顔師古注) 소식의 ‘정인원에 제하다(題淨因院)’라는 시에 “신발 소리는 마치 얇은 얼음을 지나가는 듯하고, 죽을 먹으라 재촉하는 화경이 한밤에 울부짖는다(履聲如渡薄氷過 催粥華鯨吼夜闌).” 하였다.

훗날 여기 목란에 다시 찾아올 때에는, 벽에 적어 둔 시를 사롱으로 씌워 놓았으리 : 당나라 왕파(王播)가 어린 시절 가난하여 양주(楊州) 혜소사(惠昭寺) 목란원(木蘭院)에서 잿밥을 얻어먹고 있으니 중이 싫증을 내어 마침내는 재(齋)가 파한 뒤에야 종을 쳤다. 그리고 20년 뒤에 왕파는 양주 태수(揚州太守)로 나가 지난날 지은 시의 “밥 먹으러 가자 사람들 이미 흩어져 동서로 갔으니 스님이 밥 먹은 뒤 종 친 것이 부끄럽구나(上堂已散各西東 慙愧闍黎飯後鍾).”라는 글귀를 찾아보니 중들이 소중히 간수하여 푸른 비단으로 감싸 놓았다. 그래서 왕파는 그 끝에 이어 달기를, “이십 년 동안 풍진이 얼굴 부딪쳤는데 지금에야 비로소 벽사롱을 얻었구나(二十年來塵撲面 而今始得碧紗籠).”라고 하였다. (王定保 唐摭言)


⏹ 다음은 정민 교수의 世說新語 화경포뢰(華鯨蒲牢)의 글이다.

종을 치는 나무공이에 고래(華鯨)를 새기고, 고래를 보면 무서워 울부짖는 포뢰(蒲牢)를 종에 그려 넣은 것을 뜻하는데, 그렇게 하면 종이 웅장하게 잘 울린다고 한다.

박은(朴誾)의 황령사(黃嶺寺) 시에 "화경(華鯨)이 울부짖자 차 연기 일어나고, 잘새 돌아감 재촉하니 지는 볕이 깔렸네.(華鯨正吼茶煙起, 宿鳥催歸落照低)"라 했다.

화경이 뭘까? 다산은 병종(病鐘)에서 "절 다락에 병든 종이 하나 있는데, 본래는 양공(良工)이 주조한 걸세. 꼭지엔 세세하게 비늘 새겼고, 수염도 분명해라 셀 수 있겠네. 포뢰(蒲牢)가 큰 소리로 울어대어서, 큰집에 쓰는 물건 되길 바랐지(寺樓一病鐘, 本亦良工鑄. 螭鈕細刻鱗, 之而粲可數. 庶作蒲牢吼, 仰充宮軒具)."

금이 가 깨진 종에 대한 시인데, 포뢰(蒲牢)가 무언지 또 궁금하다.

화경(華鯨)은 무늬를 그려 넣은 고래다.

범고(范固)는 동도부(東都賦)에 "이에 경어(鯨魚)를 내어 화종(華鍾)을 울리니(於是發鯨魚, 鏗華鍾)"라 했다.

고래가 어찌 종을 칠까? 풀이는 이렇다. "바닷속에 큰 물고기가 있는데 고래라 한다. 바닷가에는 또 포뢰(蒲牢)란 짐승이 있다. 포뢰는 평소에 고래를 무서워해서, 고래가 포뢰를 치면 큰 소리로 운다. 그래서 종소리를 크게 하려는 자는 일부러 그 위에다 포뢰를 만들어 놓고, 이를 치는 공이는 고래로 만든다. 종에는 아로새긴 무늬가 있어서 화(華)라고 한다."

그러니까 화경에서 화는 종이고 경은 공이를 뜻한다. 포뢰는 종 위의 매다는 장치에 새긴 동물의 이름이다.

고래 모양의 공이가 그 뭉툭한 주둥이로 종을 향해 달려들면 저를 잡아먹으려는 줄 알고 질색한 포뢰가 비명을 질러댄다.

그 비명이 맑고 웅장한 종소리가 되어 울려 퍼진다는 것이니 아주 특별한 상상력이다. 종 위에 얹어 새긴 동물을 흔히 용으로 알지만 사실은 포뢰다.

포뢰는 용이 낳은 아홉 아들 중 셋째에 해당한다. 이들은 저마다 한 가지씩 특장이 있다.

첫째인 비희(贔屭)는 거북처럼 생겼고 무거운 짐을 잘 지킨다. 오늘날 귀부(龜趺)라 부르는, 비석을 받치고 선 거북이 바로 이 비희다. 셋째 포뢰는 소리가 맑고 크다.

고래와 만나 포뢰가 운다. 일종의 화답이요 상상 속의 조화음이다. 앞서 다산의 병든 종은 공이를 잘못 만나, 부서져 금이 갔다. 금이 간 종에서는 갈라지는 쇳소리만 난다. 올 한 해 나를 우렁우렁 울게 할 고래는 어디에 있나?


▶️ 華(빛날 화)는 ❶회의문자로 崋(화)와 통자(通字)이다. 艸(초; 풀)와 버드나무 가지가 아름답게 늘어진 모양의 글자의 합자(合字)이다. 아름답게 꽃이 핀 가지, 풀의 뜻에서 화려(華麗)함의 뜻이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華자는 '빛나다'나 '화려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華자는 艹(풀 초)자와 垂(드리울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지금의 글자 조합일 뿐이고 금문에 나온 華자를 보면 단순히 꽃잎을 활짝 펼친 꽃이 그려져 있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艸자가 더해지면서 華자가 꽃과 관련된 글자라는 의미를 전달하게 되었다. 꽃의 자태가 화려해서인지 지금의 華자는 '화려하다'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참고로 61세를 화갑(華甲)이라고 하는 이유는 華자의 획이 6개의 十자와 1개의 一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華(화)는 성(姓)의 하나로 ①빛나다 ②찬란(燦爛)하다 ③화려(華麗)하다 ④사치(奢侈)하다 ⑤호화(豪華)롭다 ⑥번성(蕃盛)하다 ⑦머리 세다 ⑧꽃 ⑨광채(光彩) ⑩때 ⑪세월(歲月) ⑫시간(時間) ⑬산(山)의 이름 ⑭중국(中國) ⑮중국어(中國語)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빛날 환(奐)이다. 용례로는 남의 혼인의 미칭을 화혼(華婚), 빛나고 아름다움을 화려(華麗), 화려하고 사치스러움을 화사(華奢), 남을 높이어 그의 편지를 이르는 말을 화한(華翰), 가게나 식당 따위의 손님을 화주(華主), 단골로 오는 손님을 화객(華客), 해외에 정주하는 중국 사람을 화교(華僑), 중국의 남부 지방을 화남(華南), 물감을 들인 옷감으로 지은 옷을 화복(華服), 중국말을 화어(華語), 맛있게 썩 잘 차린 반찬을 화찬(華饌), 빛나고 아름다움을 화미(華美), 왕족이나 귀족의 자손을 화주(華胄), 지체가 높은 사람이나 나라에 공훈이 있는 사람의 집안과 그 자손을 화족(華族), 아름다운 도시를 화경(華京), 나이 예순 한 살의 일컬음 또는 소년의 꽃다운 나이를 화년(華年), 번화하게 꾸민 집을 화옥(華屋), 세상에 드러나는 영광을 영화(榮華), 아름다운 빛이나 빛나는 기운을 광화(光華), 지나가는 날이나 달이나 해를 연화(年華), 사치스럽고 화려함을 호화(豪華), 이름난 가문을 명화(名華), 번창하고 화려함을 번화(繁華), 물건 속의 깨끗하고 아주 순수한 부분을 정화(精華), 화창한 봄의 경치를 소화(韶華), 산과 물 따위의 자연계의 아름다운 현상을 물화(物華), 밖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색채를 영화(英華), 단정하고 아름다움을 단화(端華), 문화의 찬란함을 문화(文華), 재물이 넉넉하고 호화로움을 부화(富華), 꽃같이 진다는 뜻으로 꽃다운 목숨이 전장 등에서 죽는 것을 산화(散華), 실속은 없이 겉만 화려함을 부화(浮華), 화촉을 밝히는 의식이란 뜻으로 혼인식을 달리 일컫는 말을 화촉지전(華燭之典), 화서가 꾸었던 꿈이라는 뜻으로 좋은 꿈을 일컫는 말을 화서지몽(華胥之夢), 신혼 부부가 첫날밤을 지내는 방을 일컫는 말을 화촉동방(華燭洞房), 화정에서 들은 학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옛일을 그리워하거나 벼슬길에 올랐으나 좌절하여 후회하는 심정을 일컫는 말을 화정학려(華亭鶴唳), 꽃만 피고 열매가 없다는 뜻으로 언행이 일치하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이부실(華而不實), 솔새를 물에 적셔 거적을 짤 때는 띠로 묶어야 한다는 뜻으로 부부는 서로 떨어져서는 안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관모속(華菅茅束), 잘 다스려진 태평한 나라를 일컫는 말을 화서지국(華胥之國), 한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에 올라 붙지 않는다는 화부재양(華不再揚), 꽃을 따서 무리에게 보인다는 뜻으로 말이나 글에 의하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뜻을 전하는 일을 이르는 말을 염화시중(拈華示衆), 꽃을 집어 들고 웃음을 띠다란 뜻으로 말로 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일을 이르는 말로 불교에서 이심전심의 뜻으로 쓰이는 말을 염화미소(拈華微笑), 겉치레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외화내빈(外華內貧), 부인의 방에 촛불이 아름답게 비친다는 뜻으로 신랑이 신부의 방에서 첫날밤을 지내는 일이나 결혼식날 밤 또는 혼례를 이르는 말을 동방화촉(洞房華燭), 마른 버드나무에 꽃이 핀다는 뜻으로 늙은 여자가 젊은 남편을 얻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고양생화(枯楊生華) 등에 쓰인다.

▶️ 鯨(고래 경)은 형성문자로 䲔(경)과 동자(同字), 鲸(경)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물고기 어(魚; 물고기)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크다의 뜻을 가진 京(경)으로 이루어졌다. 큰 물고기는 고래의 뜻이다. 그래서 鯨(경)은 ①고래(고래목의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②고래의 수컷 ③들다 ④쳐들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고래의 뼈를 경골(鯨骨), 고래의 머리나 지육의 기름을 냉각 압착하여 그 기름기를 제거한 결정성 물질을 경랍(鯨蠟), 고래잡이를 경렵(鯨獵), 포경선을 경선(鯨船), 고래 작살을 경섬(鯨銛), 고래 수염을 경수(鯨鬚), 고래의 수컷과 암컷을 경예(鯨鯢), 고래를 경어(鯨魚), 고래의 기름을 경유(鯨油), 고래의 고기를 경육(鯨肉), 고래가 물을 들이키듯이 술을 몹시 많이 마심을 경음(鯨飮), 고래자리를 경좌(鯨座), 고래회를 경회(鯨膾), 큰 파도를 경랑(鯨浪), 이마에 새기는 문신 또는 그런 형벌을 경수(鯨首), 고래 같은 파도라는 뜻으로 큰 물결이나 파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경도(鯨濤), 고래가 작은 물고기를 통째로 삼킨다는 뜻으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병합하여 자기 마음대로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경탄(鯨呑), 고래가 물을 마시듯 말이 풀을 먹듯이 많이 먹고 많이 마심을 경음마식(鯨飮馬食), 고래 싸움에 새우가 죽는다는 경전하사(鯨戰蝦死) 등에 쓰인다.

▶️ 蒲(부들 포)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浦(포)가 합(合)하여 부들(부들과의 다년초)을 뜻한다. 그래서 蒲(포)는 ①부들(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②창포(菖蒲: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③노름 ④냇버들 ⑤부들자리(부들의 줄기나 잎으로 엮어 만든 자리) ⑥초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창포 창(菖), 내기 도(賭)이다. 용례로는 갈대를 포백(蒲白), 부들의 뿌리로 만들어 붙이는 수염을 포수(蒲鬚), 부들의 꽃술에 달린 솜을 포악(蒲萼), 부들로 지붕을 이은 암자를 포암(蒲菴), 부들을 고기라고 속임을 포육(蒲肉), 부들의 꽃술을 포추(蒲槌), 부들로 삼은 신을 포혜(蒲鞋), 갯버들을 포류(蒲柳), 부들의 이삭과 같은 붉은 바탕에 누른빛을 띤 빛깔을 포색(蒲色), 부들의 줄기나 잎으로 엮어 만든 자리를 포석(蒲席), 음력 5월을 달리 이르는 말을 포월(蒲月), 단오를 달리 이르는 말을 포절(蒲節), 고생을 모르고 곱게 자란 큰 연약한 체질을 포질(蒲質), 부들의 꽃가루를 포황(蒲黃), 부들로 둥글게 틀어 만들어서 깔고 앉는 방석을 포단(蒲團), 황오리를 포압(蒲鴨), 부들의 어린싹으로 담근 김치를 포저(蒲菹), 부들의 꽃술을 포퇴(蒲槌), 갯버들처럼 가늘고 잔약한 체질을 포류질(蒲柳質), 갯버들 같은 모습이라는 뜻으로 허약한 몸을 이르는 말로 포류지자(蒲柳之姿), 부들 채찍의 벌이라는 뜻으로 형식만 있고 실지는 없어 욕만 보이자는 벌로서 곧 너그러운 정치를 이르는 말을 포편지벌(蒲鞭之罰), 관대한 정치를 포편지정(蒲鞭之政), 부들과 갈대가 빨리 자라듯이 정치의 효력이 빨리 나타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정여포로(政如蒲蘆) 등에 쓰인다.

▶️ 牢(우레 뢰/뇌)는 회의문자로 갓머리(宀; 집, 집 안)部와 소 우(牛=牜; 소)部의 합자(合字)이다. 소를 넣어두는 건물의 뜻이 전(轉)하여, 죄인(罪人)을 가두어 두는 곳을 뜻한다. 그래서 牢(뢰)는 ①우리 ②감옥(監獄) ③굳다 ④희생(소, 양, 돼지의 세 희생) ⑤에워싸다 ⑥쓸쓸하다 ⑦안온(安穩)하다(조용하고 편안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우리 권(圈), 옥 옥(獄)이다. 용례로는 죄인을 가두는 옥을 뇌옥(牢獄), 의지나 요새 같은 것이 깨뜨릴 수 없을 만큼 튼튼하고 굳음을 뇌고(牢固), 상으로 주는 미곡을 뇌상(牢賞), 굳이 거절함을 뇌거(牢拒), 굳게 막힘을 뇌색(牢塞), 깊이 잠이 듦 또는 그런 잠을 뇌수(牢睡), 의지가 굳고 신실함을 뇌실(牢實), 굳게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을 뇌약(牢約), 굳이 사양함을 뇌양(牢讓), 단단히 묶음을 뇌전(牢拴), 굳게 작정함을 뇌정(牢定), 굳게 버티어 고집함을 뇌집(牢執), 굳이 청함을 뇌청(牢請), 깊이 잠 들어 코를 곪을 뇌한(牢鼾), 아주 확고함을 뇌확(牢確), 굳이 숨김을 뇌휘(牢諱), 적적한 모양이나 쓸쓸한 모양을 뇌락(牢落), 쓸쓸하게 걱정하는 것을 뇌수(牢愁), 굳게 맺은 약속을 뇌약(牢約), 죄인이 감옥에서 도망침을 뇌탈(牢脫), 부탁이나 선물 따위를 굳이 물리침을 뇌각(牢却), 아주 거절함이나 굳이 거절함을 뇌거(牢拒), 자물쇠 따위를 단단히 잠금을 뇌쇄(牢鎖), 사람을 단단히 가둠 또는 그렇게 갇힌 죄수를 뇌수(牢囚), 죄인의 두 다리를 한데 묶고 다리 사이에 두 개의 주릿대를 끼워 비트는 형벌을 주뢰(周牢), 단단하여 쉽게 부서지지 않음을 견뢰(堅牢), 나라 제사에 소를 통째로 제물로 바치던 일을 대뢰(大牢), 군대 안에서 죄인을 다루던 병졸을 군뢰(軍牢), 감옥에서 나옴을 출뢰(出牢), 짐승을 가두어 두는 우리를 권뢰(圈牢), 죄인을 맡아서 지키는 사람을 압뢰(押牢), 부부가 음식을 같이 먹는 일을 동뢰(同牢), 양을 잃고서 그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어떤 일을 실패한 뒤에 뉘우쳐도 소용이 없다는 망양보뢰(亡羊補牢), 금과 돌같은 굳은 언약이라는 뜻으로 서로 언약함이 매우 굳음을 금석뇌약(金石牢約)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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