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내리네요.
하얀 눈이
소복 하게 내리네요.
파르스름한 달빛 아래
하이얀 박꽃처럼
순수한 빛으로 내리네요.
하얀 눈이 내리는 길을 걸으며
하늘을 향하여 얼굴을 들고
나이가 들어도
하얀눈이 내리는 날이면
소녀때 감성이 되살아나곤 해요.
전쟁의 소식이 들리고
난리의 소식이 들려도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겨울이면 어김없이 내리는것을 보면서..
지난 세월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려봅니다.
그 아버지의 사랑에 감동하여
찬미로 밤을 보냅니다..
언제나 떠나지 아니 하시고
믿음이 연약한 나를 붙드시고
변함없이 복을 주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이
오늘따라 얼마나 감사한지요..
온세상을 온통 새하얗게 덮은것처럼
나의 영혼이 더욱 정결하게 되고
나의 영혼이 더욱 순결해져서
어두운 세상을 주님의 빛을
더 환하게 드러내는 사람이고 싶어요..
우리가 받은 상처들도
우리가 지은 죄악들도
하늘의 능력으로 다 치유되고
우리 영혼들이 눈처럼 깨끗해져서
하늘의 복을
넘치도록 받게 해달라고 .......간구해요..
사람이라도
자신을 인정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생명이라도 걸만큼
충성하기 마련인데...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긴바 된 영광을 받았으니
하얀 눈처럼 정결한 맘 주시어
충성하며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기도해봅니다.
나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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