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7계 F편성(JR동일본 소속, 12량편성 총 180량, 나가노신간선종합차량센터 소속) 편성정보 보러가기
- W7계 W편성(JR서일본 소속, 12량편성 총 120량, 하쿠산종합차량소 소속) 편성정보 보러가기
- E7계 데뷔 광고. 나가노 신간선의 변천사로부터 시작됨을 강조하여 호쿠리쿠 신간선 개통 전부터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1. 호쿠리쿠신간선 연장에 따른 동-서일본의 연합.
호쿠리쿠신간선의 나가노-카나자와 연장이 2015년으로 결정됨에 따라 운영을 담당할 JR동일본과 서일본이 처음으로 합작하여 차량을 제작하기로 결정 2013년 11월부터 도입되어 테스트에 들어갔다. JR동일본측은 E7계, 서일본측은 W7계로 각각 명명하여 도입하고 있다.
- E7계의 엠블렘. 7의 의미도 있겠지만 나가노에서 이이야마 방향으로 살짝 돌아 동해안의 호쿠리쿠로 향하는 호쿠리쿠신간선을 상징하기도 한다.
2. Fastech 360 기반의 급구배 버젼
나가노신간선은 30퍼밀의 급구배가 30km 이상 이어지는 산악 급구배, 대설지역에 전력주파수 변환등의 복잡한 환경을 가진 노선으로서 이를 돌파할 능력을 갖춘 차량이 필요했다. 이전 E2계가 그 임무를 뛰어나게 수행했지만 1997년 도입이래 15년이 경과해 노후화에 대한 대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E7/W7계는 동일본-서일본의 공동개발이긴 하지만 사실상 JR동일본의 Fastech 360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Fastech 360S의 스트림 라인의 선두형상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영업 최고속도 260km/h(설계 275km/h)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기존 나가노신간선 구간의 주파수 변환구간의 대응이 당연히 갖춰져 있으며 그란클래스나 나가노-죠에츠 신간선의 범용 운용을 고려해 10M2T 12량 편성으로 늘렸다. 그란클래스가 있는 12호차에는 풀액티브 서스펜션, 나머지 차량에는 세미액티브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으며 300km/h 이상의 고속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관계로 차량간 차폐막이나 차체경사장치등은 채용되지 않았다.
나가노신간선의 급구배와 주파수 변환, 지진에 대응한 정전감지 자동정지(HEB)등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E5계에서 사용하던 S-TIMS시스템의 기능도 대폭 개선되었다.
- E7계는 스트림라인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오리주둥이 패밀리는 아니다.
- 고속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팬터그래프의 측면 커버를 제거했다. E5계와 마찬가지로 고압모선을 통해 한개를 접고 한개만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3. E6계에 이은 디자인의 혁신
최근 일본의 철도에는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담당하여 디자인 하나하나에 까지 깊은 신경을 쓰는것이 트렌드가 되어있다. E7/W7계에는 이전 E6계를 디자인한 오쿠야마 키요히코씨가 디자인을 담당해 이번에도 한층 높은 디자인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E7계의 디자인 컨셉은 "세련됨"과 "안락감/해방감"으로서 일본의 전통과 최신기술의 융합에 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온화한 공간을 연출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함에 있다. 선두부의 디자인은 소음 등의 환경 성능을 고려한 One-motion line, 선두차에서 시작해 지붕으로 올라가는 하늘색, 차체 전체의 아이보리 화이트, 그리고 차체 중앙의 금색 띠와 하늘색 띠로 양사의 직통용 차량임을 강조하고 있다.
- 이전 E6계가 노선 성격에 알맞는 파격적 디자인이었다면 E7계는 안정적이고 차분한 디자인을 컨셉으로 했다. 금색 띄는 N700계 처럼 양사간의 직통운행을 상징하고 있다.
4. 그란클래스-그린샤-보통차의 조합.
이번 E7/W7계의 실내 디자인 컨셉은 "조화(和)" 로서 수도권-호쿠리쿠 지역을 잇고 일본의 전통문화와 미래를 잇는 조화로움을 디자인 컨셉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차내에는 전통적인 양식과 현대적 기술을 퓨전한 형태의 디자인을 채용했다. E7계는 E5계와 마찬가지로 그란클래스를 채용했으며 W7계에도 채용되어 JR서일본이 처음으로 특별 그린샤 등급을 도입하게 되었다. 카나자와 방면의 선두차 12호차에 있는 그란클래스는 기존 E5계와 같으나 전통적 양식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벽면과 바닥재등이 원목 무늬를 입혀 마치 전통적인 방에 앉아있는 느낌을 강조했다. 일반 그린샤는 그 옆의 11호차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의 전통적 양식미를 모던 디자인과 어레인지 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 푸른색 시트와 카펫 바닥이 인상적이다. 보통차는 여행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어른스러운 체크무늬의 디자인으로 되어있으며 실내 설비 또한 전통적 도구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그란클래스와 그린샤는 각 좌석에, 보통차는 각 열 좌우 벽면과 테이블 아랫쪽 시트 프레임 부분에 설치되어 전 좌석에 콘센트가 구비되어 있으며 실내등의 LED화, 풀컬러 LED의 안내표시기, 차내 CCTV등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등 기본적인 서비스 수준은 향상되었다.
- 그란클래스. 독립형 시트의 편안함이 일품이다. 호쿠리쿠 신간선 전구간 개통 전까지 그란클래스는 전담승무원 없이 운영되었으며 요금도 다소 저렴했다.
- 그린샤는 푸른색으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그린샤 좌석 또한 굉장히 편안하다.
- 체크무늬 시트가 어울리는 보통차. 전원 콘센트가 전좌석에 구비되어 있으니 안심!
- 보통차의 배게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요즘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데크는 넓고 차분한 분위기로 되어있다. 공중전화기와 AED가 곳곳에 갖춰져 있다.
- 데크의 픽토그램이나 사인물의 크기를 키워 시인성을 높였다.
- CCTV는 이제 기본.
5. 호쿠리쿠신간선 뿐만 아니라 죠에츠신간선에서도 활약. 태풍 피해로 대량 폐기되는 수모도.
일단 E7계는 호쿠리쿠신간선 개통 2년을 앞둔 2013년 11월부터 도입되어 테스트를 거친 후 2014년 3월부터 나가노신간선 "아사마"의 일부 열차에 영업운행으로 정식 데뷔하며 성능을 시험했다. 2014년 부터는 JR서일본 소속이 될 W7계 또한 제작이 시작되어 E7계가 총 19개 편성, W7계 11편성 모두합쳐 360량이 도입되어 기존 "아사마"로 운용되던 E2계를 모두 대체했다. 호쿠리쿠 신간선 내에서는 전구간 속달형인 카가야키, 완행형 열차인 "하쿠타카", 호쿠리쿠지역 셔틀열차인 "츠루기"로 운용되며 기존 나가노신간선 구간열차인 "아사마" 등 호쿠리쿠신간선 내의 주력차량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편 죠에츠신간선도 2022년까지 기존 240km/h에서 275km/h로 증속하기로 하여 기존 E4계 전동차를 대체할 목적으로 2019년 5월부터 니가타신간선차량센터 소속으로 E7계를 도입했다. 이들 차량의 경우 기존 E4계처럼 핑크색 띠 도색을 입혀 차이를 두고 있다.
허나 2019년 10월 태풍 19호(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나가노신간선차량센터 부근 하천 범람으로 차량기지 전체가 침수, 기지에 주박중이던 10개 편성(E7계 8개, W7계 2개)이 전부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되었다. 매몰되는 차량비용만도 약 2천억원에 달하며 당장 운용할 차량마저 잃어버린 JR동일본은 일단 죠에츠신간선에 투입된 E7계 차량을 일부 호쿠리쿠로 돌려 운용하고 있다.
Last Updated : 2014. 11. 7(내부사진 추가)
기초자료 : 교우사 철도팬 2014년 2월호, 철도 픽토리얼 2014년 2월호, Wikipedia 등.
사진 : 일철연 공동사진DB, CASSIOPEIA님, 201系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