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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통근근교][통근형] 303계 - JR큐슈

작성자787-ARIAKE|작성시간14.05.30|조회수1,868 목록 댓글 0



1. JR큐슈 유일의 독자적 직류전동차.

 1983년부터 후쿠오카시영지하철 1호선(공항선)과 JR치쿠히선, 카라츠선의 직통운행이 시작된 이래 국철시절 만든 103계 1500번대가 민영화 이후에도 꾸준히 운용되어 오다가 2000년 시모야마-치쿠젠마에하라 구간의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증비가 필요하게 되어 JR큐슈에서는 독자적 형식으로 303계를 신조제작해 투입하기로 했다. JR큐슈가 민영화 후 독자제작한 차량으로서는 유일한 직류용 차량으로서 지하철 구간의 자동운전-지상구간의 로컬선 등 다양한 환경을 만족하는 차량으로 도입되었다. 



- 303계는 지하철 구간에서 1인승무를 할 수 있다. 물론 후쿠오카시 교통국 승무원이 승무를 담당하고 있다. 




- 지하철 구간에 정차한 303계. 어떻게 보면 서울지하철 1호선 느낌이 조금 난다. 




2. JR에 거의 유일한 자동운전(ATO) 전동차.

 지하철과 직통운행하는 JR차량이야 도쿄에 많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수동운전을 기본으로 하고있으나 후쿠오카시영지하철 공항선은 1981년 처음 개통한 이래로 ATO 자동운전을 시작했고 1984년 지하철 차량-지하철 구간에 한해 1인승무를 일본 최초로 시행한 노선이다. 기존 103계 1500번대는 전기지령제동이 아닌 전자직통제동을 쓰고 있어서 자동운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하철 직통운행구간에서도 차장이 승무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심지어는 홈도어 설치뒤에도 홈도어-출입문 연동이 되지 않아 모두 차장이 수동으로 취급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 제작된 303계는 ATO에 대응하도록 제작되었다.



- 303계의 운전실. 잘 보면 제어대 가운데쯤에 하얀색 버튼 두개가 보이는데 이게 ATO모드에서의 출발 스위치. 운전사가 출입문 닫힘을 확인한 후 이 두개의 버튼을 꾸욱 누르면 전동차는 자동으로 다음역까지 운행한다. 



3. 815계를 베이스로 하여 지하철 운행에 알맞는 구조

 303계는 비슷한 시기 도입되던 815계 전동차에서 교류기기를 뺀 형태에 가까웠다. 당시 JR큐슈쪽에 유행하던 히타치 A-TRAIN설계의 알루미늄 차체는 도입되지 않고 스테인리스 차체로 제작되었으며 815계와 같은 제어기기와 견인전동기(단 제어기기는 직류용으로서 컨버터가 빠졌다) 대차도 비슷한 원추고무스프링 방식의 볼스터리스 대차가 사용되었다. 편성은 6량 고정편성으로서 고가속을 필요로 하는 지하철 구간을 고려해 4M2T의 고출력으로 조성했으며 지하철 입선용 차량 기준에 맞춰 선두차 비상탈출문, A-A기준 불연재 사용등의 필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열차 운행 빈도가 줄어드는 치쿠젠마에하라 너머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전기제동 사용이 가능하도록 브레이크쵸퍼 기능을 갖춰 로컬선의 특징도 보이는것이 특징이다.



- 303계는 815계와 동일한 볼스터리스 대차를 채용하고 있다.



4. 지하철에서도 튀는 JR큐슈만의 독특한 디자인 감성.

 디자인의 JR큐슈 아니랄까봐 303계 또한 특유의 튀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813계처럼 빨간색이 군데군데 사용되어 JR큐슈의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실내는 1인 독립형의 모켓시트로 된 롱시트로 되어있어 후쿠오카시 교통국 차량과는 차별화된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휠체어 공간의 확보, 바닥에는 탄성소재를, 넓은 연결부 관통문에 방음소재등을 적용하거나 유리창에 UV반사 선팅을 적용하는 등 객실 설비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 303계의 튀는 빨간색 선두부. 역시 큐슈만의 아기자기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 위에 영문 사명과 좌측 계열 엠블렘은 815계나 817계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디자인이기도 하다. 




- 303계는 창문에 UV코팅을 채용하고 있다. 




- 303계의 차내. 역시 군데군데 큐슈만의 아기자기함이 드러나고 있다. 




- 시트는 1인용 모켓시트를 7열로 한 롱시트. 문옆 팔걸이에 나무를 덧댄 센스가 돋보인다. 



5. 지하철 구간의 직통운용에 집중.

 303계는 6량 고정편성으로서 3+3 운용이 가능한 103계 1500번대와는 달리 지상 구간에 올라오면 차장이 반드시 승무하여야 하기 때문에 지하철 구간을 직통하는 운용에 집중하고 103계는 3+3 운용으로 지하철 직통운행과 3량 단독운용을 통한 치쿠히선 구간열차(원맨운행)로 운용되고 있다. 303계는 3개편성 18량만이 도입되었으며 2000년 도입된 1차분 2개편성(K1/2)은 히타치 인버터, 2차분 1개편성(K3)은 도요전기 인버터와 차내 안내설비에 LED식 전자노선도가 적용된 차이가 있다. 본래 화장실이 없었으나 2003년 니시카라츠 방면 선두차 쿠하303형에 화장실이 설치되었다. 차량의 중검수는 후쿠오카시 교통국 메이노하마 차량기지에 위탁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한편 103계 1500번대의 노후화로 2015년 303계의 후속 차량 305계가 2014년부터 도입되고 있다.


- 303계 1차 도입분은 이렇게 LED 표시기와 노선도가 있고 2차 도입분 1개 편성은 LED 전자노선도를 사용하고 있다. 



- 303계와 후쿠오카시 교통국 2000계와의 한컷. 두 열차 모두 지하철 구간의 직통운행이 주력이며 103계 1500번대는 지상구간의 로컬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 Last Updated : 2014. 5. 30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 : 김성수, 일철연 공동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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