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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계 3000번대 A편성(6/8량, 아오모리차량센터)
- 485계 3000번대 R편성(6량, 니가타차량센터)
- 485계 300/1000번대 T, K편성(6량, 니가타 차량센터)
1. 관동과 도호쿠지역을 호령한 485계 동일본 지역의 넓은 운용범위.
관동지역에 485계가 투입되기 시작한것은 1965년의 얘기로 센다이전차구를 거점으로 하여 우에노에서 모리오카까지 가는 특급 "야마비코"를 비롯해 "히바리"가 이 열차로 운용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485계 뿐만 아니라 아오모리까지 가는 도호쿠본선 대표 특급인 "하츠카리"가 키하80계 디젤동차로 운용되기도 했으며 야간에는 20개 객차나 쿠셋을 펼친 583계를 사용한 "하쿠츠루", "유우즈루"도 함께 운용되고 있었으므로 485계는 전철화구간 주간 특급열차로서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처음에는 10량 편성으로 시작해 73년에는 그린샤 2량, 식당차 1량을 포함한 13량짜리 길다란 장대편성이 도호쿠본선을 누비고 다녔다. 한편 조반선의 "히타치"도 69년부터 485계가 투입되어 주력 차량으로 운행되었고 아오모리와 아키타지역의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이지역에도 485계가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오사카-니이가타-아오모리까지 가는 최장거리 주간특급열차인 "하쿠쵸"나 우에노-죠에츠본선,우에츠본선 경유-아오모리까지 올라오는 "이나호", 오우본선을 경유하는 "츠바사", "야마바토" 반에츠사이선으로 가는 "아이즈" 등이 운행되며 70년대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80년대부터 신간선이 북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거리가 애매한 특급은 폐지되고 장거리 열차는 신간선 연계용으로 운행구간이 잘렸고 급기야 홋카이도의 1500번대까지 밀려오면서 센다이나 아오모리에는 485계 전동차들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노후화된 481계 초기형을 대체할 겸 일부가 오사카, 후쿠오카, 가고시마등으로 이적하면서 전체 485계/489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던 동일본지역의 485계는 500량 정도로 정리되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87년 민영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2. 민영화 이후 동일본 지역의 485계
민영화 이후 남은 JR동일본 소속의 485계는 총 425량, 483계가 8량, 489계가 28량이었다. 민영화 이후 크게 아오모리를 중심으로 세이칸터널과 도호쿠지역의 지방도시 거점 특급열차, 니이가타를 중심으로 호쿠리쿠본선과 우에츠본선을 오가는 특급열차, 센다이를 소속으로 두고 반에츠 지역을 오가는 특급/쾌속열차, 조반선의 "히타치" 그리고 민영화 후 꽤 많은 숫자가 개조된 조이풀 트레인들이다. 이들은 신형 특급열차의 물결 속에서도 제 위치를 굳건히 지키며 90년대를 보냈고 2000년대 들어 차량 노후화나 석면 문제등으로 인해 퇴역하는 차량이 늘면서 정기열차로는 극소수가 운행되며 대부분이 예비차나 임시열차 등으로 남게 되었다.
민영화 후 JR동일본이 개조한 485계는 대표적으로 3000번대가 있다. 1000번대를 중심으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5년에 걸쳐 총 96량을 개조했는데 내외장을 싹 뜯어고쳐 선두부에 FRP로 된 전면 마스크를 붙이고 애칭표시기의 LED화, 측면창 대형화, 화장실 교체, 신형 시트 및 내장재의 일신 등 신형 특급과의 수준을 최대한 맞춰 리뉴얼 되었다. 이들은 거의 마지막까지 JR동일본의 485계로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단편성화가 진행되면서 남는 식당차나 그린샤들은 24계로 개조되어 "호쿠토세이"에 편입되거나 113계의 그린샤가 되기도 했으며 일부 부수차들이 183계로 개조되어 특급 "아즈사"등에 투입되었다. 한편 조이풀 트레인으로도 꽤 많은 차량이 개조되었는데 이 조이풀 트레인의 소개는 차후에 다루기로 하겠다.
- 485계 3000번대의 모습. 분명 30년은 된 노장인데 새차같은 느낌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 3000번대 그린샤의 모습. E3계와 비슷한 느낌이다.
- 보통차는 장족의 발전.
- 시트를 자세하게 보면 E257계나 E2계와 같은 시트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 그린샤는 이렇게 200계 등에서 떼어온 시트를 쓰는 경우도 있다.
3. 도호쿠지역 특급열차망을 굳건히 지킨 아오모리와 아키타의 485계들.
모리오카 이북의 아오모리와 아키타 지역은 2000년대까지 신간선이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신간선을 연계해주는 특급열차로서 485계가 민영화 후에도 오랜기간 활약하였다. 특히 88년 세이칸 터널이 개통되면서 이곳을 통과하는 주간 특급열차로도 운용되었다. 처음에는 1000번대에 세이칸터널에 대응하는 ATC-L신호기와 고속주행에 대응하는 팬터그래프로 교체해 "하츠카리"로 운용했다가 1996년부터 3000번대가 본격적으로 투입되어 주력열차로 활용되었다. 2002년 신간선이 하치노헤까지 올라오면서 애칭을 "하쿠쵸"로 바꾸었으며 JR홋카이도가 신형 789계를 투입했지만 여전히 제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2016년 세이칸 터널이 홋카이도신간선으로 바뀌는 날까지는 현 위치를 지킬것이다.
한편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일본해종관선 구간에서도 485계는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이 구간은 신간선이 다닐만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사카-니가타-아오모리 구간의 초장거리 특급열차 "하쿠쵸"같은 열차가 민영화 이후 2001년까지 485계로 운행되었으며 "하쿠쵸"가 폐지된 이후에도 니가타-아오모리 구간은 "이나호"로 게속 자리를 지켜왔다. 모리오카-아키타-아오모리를 도는 특급 "타자와"나 "카모시카"등도 민영화 이후에도 485계가 활약하다가 야마가타, 아키타신간선의 개통으로 물러나고 오우본선 아키타-아오모리를 운행하는 "츠가루"에 투입되었다. "이나호"는 1997년 아키타에서 니가타로 열차 운용이 이관되었고 "츠가루"또한 E751계가 완전히 대체하여 임시차로만 남게 되었다.
- 오사카에서 아오모리까지 수천km를 한나절 걸려 달린 초장거리 주간특급 "하쿠쵸" 이런 운용이 2001년까지 존재하고 있었다. (출처: Wikipedia Spaceaero2)
- 세이칸 터널을 넘는 특급 "하쿠쵸"로 운행되는 485계.
- 3000번대 유일한 4량편성(아오모리 A8편성) ATC-L이 없기때문에 특급 "츠가루"로만 운용되었다.
- 아키타-아오모리를 운행한 485계 1000번대 "카모시카" 아키타 특유의 도색으로 되어있다.
4. 동해안 일본해종관선의 터줏대감. 니가타의 485계들.
동해안을 따라 오사카에서 니이가타를 거쳐 아오모리까지 올라가는 일본해종관선. 호쿠리쿠본선-신에츠본선-우에츠본선 구간과 그 중심인 니이가타 지역에서 활약하는 485계는 호쿠리쿠본선 특급열차와 우에츠본선 특급열차 양방향으로 활약하고 있다. 우에츠본선쪽은 특급 "이나호"가 1997년부터 니가타 소속의 485계를 주력으로 운행되었고 호쿠리쿠본선의 경우에는 카나자와-니가타 간의 특급 "호쿠에츠"로 운용되었으며 에치고유자와에서 호쿠에츠급행선을 경유해 카나자와까지 가는 "하쿠타카"로도 3000번대가 운용된적이 있다. "이나호"의 경우 2013년 조반선에서 운행되던 E653계가 이쪽으로 넘어오면서 485계가 물러났고 특급 "호쿠에츠"는 2015년 호쿠리쿠신간선 개통으로 인해 폐지되고 485계를 사용한 쾌속열차가 일부 남게 되었다. 과거에는 우스이고개를 오르는 특급 "아사마"의 3개 편성이 489계로 운용되었으나 나가노 신간선 개통 이후 폐지되어 2000년에 모두 퇴역해 JR동일본에선 2000년 언저리에 489계가 모두 소멸되었다.
- 485계 3000번대 니가타 전용 도색은 이랬다. 전차로고! 프로페셔널 호쿠호쿠선 구간에서 본 익숙한 차량이다.
- 니가타색의 485계 오리지널 차량도 다수가 운행되었다.
- 그외에도 이렇게 국철색 그대로 운행한 485계도 다수 있었다.
5. 조반선과 반에츠 지역의 485계.
조반선을 대표하는 특급열차인 "히타치"는 69년부터 485계가 투입되어 3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굳건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가 1998년 E653계 "후레시 히타치"에게 자리를 내주고 모두 퇴역했다. 한편 반에츠사이선의 특급 "아이즈"로 운행되던 485계는 1993년 특급 "아이즈"가 "비바 아이즈"로 대체되었다. 이후 2003년 쾌속으로 격하되어 "아이즈 라이너"로 대체되었지만 485계가 간간히 임시열차 격으로 투입되며 노익장을 과시하다가 2015년 3월에 퇴역하면서 70년대부터 계속되어온 특급 "아이즈"의 역사도 마감되었다. 한편 토부철도와 직통운행으로 토부닛코까지 운행되는 특급 "닛코"에도 183계와 더불어 내외장을 3000번대 수준으로 싹 뜯어고친 485계가 투입되었다가 2011년 253계 1000번대의 투입으로 현재는 센다이 차량센터의 임시차로 남게 되었다.
- 민영화 초기 "히타치"로 운용된 도색은 이랬다.
- 특급 "아이즈"로 운행된 485계. 2005년 "아이즈 데스티네이션 켐페인"의 일환으로 리뉴얼 및 도색을 변경했다. 이 차량은 이후 아래의 "닛코"로 다시한번 리뉴얼되어 운행된다.
- 2006년의 "아이즈"는 이랬다. 비바 아이즈 출신의 차량인데 너무 발랄한거 아냐? 차체에 그려진 캐릭터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이즈단기대학 학생이 디자인한 "아카베"라는 캐릭터.
- 특급 "닛코"로 운용되었던 485계. 애칭표시기를 메우고 선두부를 3000번대 수준으로 리뉴얼했다. "닛코"에서 퇴출된 후 "아이즈"로 마지막까지 운용되었다.
- 글 : 송승학
- 사진 : 김성수, CASSIOPEIA님, 201系님, 일철연 공동사진DB, Wikipedia 혹은 이하의 사이트
http://homepage3.nifty.com/kumashige/jyouban/485/485.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