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손전화 정보 확산에 ‘폭리장사’ 시들
2013-02-01
앵커: 북한에 손전화 보급이 빨라지면서 각종 정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손전화로 물가정보가 교환되면서 과거 폭리를 취하던 상거래가 위축되고 있다고 합니다.
에짚트(이집트)의 통신회사와 합작으로 개통한 북한의 손전화 가입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서 이제는 주요 정보전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지방의 가족과 연락하는 탈북자 한순화(가명)씨는 “요즘 평양과 남포, 평성은 물론 함경북도 지방까지 손전화 통화가 가능하다”면서 달라진 북한의 통신망에 대해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한순화: “핸드폰도 평양시라든가, 국내에서만 쓰는 것이 있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에도 핸드폰을 파는 게 있는데 아주 비싸지요”
고향의 가족과 1주일에 두 번 이상 연락한다는 한 씨는 “국경지방에서도 웬만큼 경제력을 갖춘 집들은 손전화를 1대 정도 갖춰놓고 산다”면서 자기네 가족도 전화를 이용해 전국의 장사정보를 ‘쌈박’하게 꿰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북한에 있을 당시 전봇대도 없어 서로 전화망이 두절됐던 것에 비하면 요즘 많이 달라졌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손전화는 평양을 비롯해 상거래가 발달한 도시들과 국경지방에 집중돼 있고, 내륙지방은 보급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 혜산 지방에 사는 북한 주민 조씨는 “얼마 전 황해남도 봉천군에 갔을 때 그곳에서는 휴대전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손전화에 따라 생활수준을 평가하는 기준도 생겨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손전화 대당 가격은 보통 미화 250~300달러로 적지 않은 돈이기 때문에 농촌 주민들은 쓸 엄두를 못냅니다.
그는 “또, 전화기에 기본적으로 배정받는 200분을 다 쓰고도 모자라 보통 10달러 정도 전화카드를 사서 쓰기 때문에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손전화가 확산되면서 정보유통이 빨라져 일명 ‘달리기’ 장사는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강도 혜산에서 함흥 지방으로 공산품을 나르는 조씨는 “장사정보가 너무 빠르게 돌다보니 가격이 맞지 않아 큰 돈 벌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90년대 중반 달리기들이 보통 30% 이상 이윤을 노리고 장사 다녔는데, 지금은 어느 지방이라 할 것 없이 가격이 엇비슷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장사하는 보따리 상인들도 요즘 북한 장사가 잘 안된다면서 그 원인을 손전화 확산을 꼽기도 했습니다.
몇 해 전까지 북한에 공산품을 반입해 큰돈을 벌던 화교들은 “이젠 평양 종합시장의 웬만한 물건 값은 중국과 거의 비슷하다”면서 “게다가 일반 주민들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 물건을 사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cellphone-02012013162245.html
핸드폰을 파는 게 있는데 아주 비싸지요
핸드폰 가격이 비싸다면서도 북한 전역에 많은 휴대폰이 보급되어 있다고
말하는군요. 그 말은 결국 그 비싼 휴대폰을 살 수 있는 북한주민들도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군요.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설마하니 자본주의 국가인 것은 아닐테고 말입니다.
그런데 탈북자 가족이라고 하면 북한에서는 별로 좋은 "출신성분"은 아닐 것 같은데
그런 가족도 남한과의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가 보네요.
뭐...그들 주장처럼 중국산 휴대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러분들도 휴대폰으로 "국제전화"를 많이 사용하나요?
양강도 혜산 지방에 사는 북한 주민 조씨는
“얼마 전 황해남도 봉천군에 갔을 때
북중접경 지역인 양강도 혜산에 사는 사람이
황해남도에 갔다왔다는 말이로군요.
거주이전의 자유가 엄격하게 통제된다는 북한에서
잘도 왔다갔다 하는 모양이지요.
하긴, 일자리 구하러 중국으로 나가는 북한주민들도
많다니....북한엔 정말로 거주이전의 자유가 엄격하게
통제된다는 것이 맞는 말일까요? 알쏭달쏭 하군요.
손전화 대당 가격은 보통 미화 250~300달러
개성공단 북측근로자 월급이 한달 50~70 달러인데
그것도 북한사회에서는 매우 많은 수준이라서
심지어 당간부의 자식들도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찌라시들이 떠들어대던데....그런 북한에서 250달러는
그야말로 천문학적 규모의 금액이겠지요.
그런데도 그런 고가의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는 북한주민들이 많다니....
북한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자본주의 국가"가 된 모양입니다.
큰 돈 벌기가 쉽지 않다
헐....
북한에서 전문적으로 돈벌이에 나서는 주민들도 많은가 봅니다.
그런 북한을 사회주의, 공산주의 빨갱이 국가라고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즉, 북한은 이미 돈벌이가 자유로운 "자본주의" 국가가 된
것이 아닐까요? 도대체 뭐가 뭔지 아리송하군요.
북한이란 나라는 우리 남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그 실체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도끼비 같은 나라로 비쳐지네요.
일반 주민들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 물건을 사지 못한다
그렇다면....평양백화점의 물건들은 도대체 누가 산다는 말인지?
돈많은 외국인들이? 아니면, 돈많은 당간부들이?
북한엔 평양백화점을 먹여살릴만큼 당간부들이 그렇게
많은가 보군요. 놀랍네요.
중, 의류업체 대북 역외가공 첫 승인
2013-02-01
앵커: 중국 정부가 최근 지린성 의류업체 4곳에 대해 대북 역외가공을 처음으로 승인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북중 양국 간 위탁가공무역이 제도화하고 대규모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중국 의류회사 4곳이 지난 달부터 위탁 가공 형태로 북한에서 의류를 시범 생산중이며 북한 노동자들이 만든 의류는 곧 중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이 1일 입수한 중국의 ‘첫 대북 출경가공 결정’ 공고문에 따르면, 지린성 훈춘해관(세관)은 지난 달 초 관내 기업 4곳에 옷감 등 원자재를 북한으로 반출해 북한 내 공장에서 의류를 생산한 뒤 완제품을 중국 국내로 가져와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북한과 사실상 역외가공 방식, 즉 국내 원료를 해외로 가져가 가공한 뒤 다시 국내로 반입하는 방식으로 위탁가공에 나설 수 있도록 정식 허가한 겁니다.
공고문은 해당 기업 네 곳이 북한 내 공장에서 와이셔츠 등 연간 1천500만 장의 옷을 생산해 올 한해 동안에만 총1억4천만 달러의 생산액을 달성할 수 있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공장 설비의 북한 이전은 금지되고 원자재만 반출한 뒤 북한 내 공장의 설비와 노동력을 이용해 옷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훈춘운달복장유한공사’ 등 4개 기업에 한해 2년간 시범 실시됩니다.
비록 한시적인 시범조치이긴 하지만, 노동력 부족에 시달려온 중국 기업이 손쉽게 풍부한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할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돼 주목됩니다.
한국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이 날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 조치가 “5.24 제재조치 이전에 한국의 중소기업이 북한을 상대로 추진했던 역외가공방식과 흡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을출 교수: 북중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전에도 간헐적으로 중국 기업이 북한에서 역외가공을 해왔지만 공고문대로 추진된다면 북중 간 위탁가공무역이 제도화되고 대규모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공고문은 훈춘내 의류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이 2천700~2천800 위안(미화 430~450 달러)인 데 반해 북한 근로자 임금은 1천500~1천600 위안(미화 240~260 달러)에 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1인당 1천 위안(미화 160 달러) 이상의 임금 차가 나 대북 역외가공에 나선 중국 기업들로선 그 만큼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겁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clothes-02012013144030.html
위 기사의 의미는....
북한에게 개성공단이란.....그야말로 하잘 것 없는 의미 밖에는
없다는 말입니다. 즉, 북한당국이 정말로 마음만 먹는다면
하시라도 폐쇄조치 해버릴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개성공단 임금이 불과 몇십달러에 불과한데 비해
중국업체에서의 북한근로자 임금은 적어도 250달러에 달한다는 말은
북측이 개성공단의 남측 기업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고 있다는 말이나
사실상 다름 없지요.
따라서 북측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성공단에 미련을 둘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순전히 경제적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도 남측의 이명박 정권은 개성공단이 무슨 남측의 굉장한
시혜라도 되는 양 떠들어대며 무슨 5.24 조치니 뭐니 하며 대북제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무수히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의 기업체들이 인력부족에 시달린다니....
얼핏보면 매우 아이러니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사실
중국기업들이 충분한 임금을 주지 못해서 인력을 충원할 수 없는
한계기업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지요.
그건 이미 남한에서도 많이 발생되어온 문제로서
바로 그런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것이지요.
동남아인 ‘북한 관광’ 급증
2013-02-01
앵커: 최근 동남아시아와 평양 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영 파이어니어 여행사는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북한 간 관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일례로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평양 간 정기편이 주 2회로 운항됐는데, 성수기에 이 직항편이 항상 꽉 찼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보통 쿠알라룸프와 평양 간 정기편은 항공기 당 100명에서 120명의 승객을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행사는 또, 말레이시아인들이 북한을 방문하면 비자가 필요가 없었던 점도 관광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북한을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이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이 여행사 측은 전했습니다.
영 파이오니어: 동남아시아에서 북한으로 가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요. 북한 관광객이 급증한 데 크게 기여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이 여행사는 지난해 자신들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고객 수만 해도 예년과 비교해 2배로 늘었다고 말하며,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관광객을 지난해 훨씬 많이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관광 업계에 종사하는 또 다른 소식통도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동남아시아와 북한 간 교류와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현상이 사업, 투자 등 상업적 목적으로 동남아시아와 북한을 오가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소식통은 몇몇 동남아시아 현지 여행사들도 북한 관광 모집과 홍보에 적극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고려항공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네팔 등 7개국 13개 노선을 운영하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고려항공이 정기편과 비정기편을 운항하는 국가들의 수를 아시아국가들을 중심으로 증편하고 있는 것도 동남아시아-북한 간 관광객의 증가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한편, 고려항공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하는 운항편을 예년의 주 3회에서 주 5회로 특별히 확대했습니다.
당시 여행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2년 북한 관광을 원하는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반영해 북한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nktour-02012013143414.html
암튼, 위 얘기들은.....미국의 철저한 대북경제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의 경제는 잘 나가고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매우 눈에 띄는 것은 북한과 네팔의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는
점으로 보이네요.
인구도 많지 않은 네팔에서 북한으로 왔다갔다 할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된다고.....그런 항로가 개설되어 있는 것일까요?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