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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의 실상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 18] 또다시 평양 - 신은미 - 동생이 월남한 기독교 목사인데 북에 남아 있는 가족이 어떻게 유명한 문학가로 활동?

작성자정론직필|작성시간14.05.22|조회수1,395 목록 댓글 1

조카 보러 평양에 왔는데... 북한 당국 한다는 말이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 18] 또다시 평양

14.05.21 21:12 l 최종 업데이트 14.05.21 21:12 l 신은미(eunmishin)


새벽에 잠에서 깼다. 잠을 푹 자지 못해 그런지 기분이 찌뿌둥하고 식욕도 없다. 커피나 한잔 할 생각으로 식당에 가니 너무 이른 시각이라 식당이 텅 비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재미동포 이산가족 노부부께서 들어오신다.


시애틀에서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라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홀로 남으로 오셨다는 것 같다. 평양에 누님이 사시는데, 유명한 문학가로 고려호텔 서점에 가면 누님의 책들이 진열돼 있다며 자랑을 하신다. 문득 의문이 간다. 동생이 월남한 기독교 목사인데 북에 남아 있는 가족이 어떻게 유명한 문학가로 활동할 수 있었는지. 나중에 서점에 가서 찾아볼 요량으로 그분의 성함을 받아 적어놨다. 



어린 시절 테헤란에서의 기억


                   ▲  무용연습을 하는 초등학교 학생들



을밀대 앞 잔디밭. 초등학생 아이들이 무용 연습을 하고 있다. 어렸을 적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활동했던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손뼉을 치며 하나가 돼 본다. 지금 이곳 평양에서 저 아이들의 무용연습을 보고 있자니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나는 중동·아프리카 순회 공연의 일환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당시 테헤란에서는 아시안게임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우리 단원들은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에서 머물게 됐다. 그러니 자연스레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 식당에 가면 우리나라 말을 하는 친절한 선수들과 마주치곤 했다. 


옆 테이블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할 때마다 어떤 아저씨는 내 접시가 비었다 싶으면 접시를 들고 가 음식을 더 담아다 주기도 했다. 권투 선수인지 레슬링 선수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맛있게 먹으라는 말과 함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단장 선생님으로부터 '숙소를 옮길 것이니 짐을 싸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후로는 그 친절한 아저씨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그 아저씨들은 북한 선수들이었다. 가슴 위에 붙어 있던 국기가 북한 국기인 줄 전혀 몰랐던 것이다. 우리나라 말을 하니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이겠거니 생각했을 뿐이다. 아마도 그 북한선수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숙소를 옮겼으리라 짐작된다.


당시의 그 친절한 아저씨들이 지금 어쩌면 이곳 평양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보고 싶다. 우연이라도 좋으니 마주치고 싶다. 수십 년 전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미소를 보여줬던 아저씨의 모습이 기억 속에 살아 있다. 평양의 한가운데, 모란봉 공원에서 무용 연습을 하는 어린아이들을 보니 문득 내 어린 시절 옛 기억이 떠오른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3237



동생이 월남한 기독교 목사인데 

북에 남아 있는 가족이 어떻게 유명한 문학가로 활동?


유신독재 시절 반공교육 내용에 의하면....


위와 같은 북측 가족들은 당연히......소위 "반동분자" 가족으로서

아오지탄광으로 보내져 중노동을 하다가 죽거나 또는

숙청당해서 공개총살을 당하거나 또는 소위 "불순성분" 계층으로서

북한에서는 최하층의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도 위 목사의 북측 가족들은 전혀 아무런 차별도

받지 않은 모양이네요.


하긴, 요즘도 찌라시들이 떠들어대기를

북에 남아 있는 탈북자 가족들은 모두 불이익을 받아

수용소 등으로 쫒겨나거나 감옥에 보내진다고 하는 것 같더니만.....


그러나 실제로는 북한에 있는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하며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이 북측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도대체 무엇이 진짜 진실인지?


물론, 유신독재 시절 반공교육 내용은 대부분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지 오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도 남한 국민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유신반공교육 내용에

세뇌된 상태로 그것을 철석같이 믿고 있지요.


그건 지금도 북한관련 인터넷 기사댓글들만 일별해 보아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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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겨레 | 작성시간 14.05.22 친일매국노들과 그 후손들이 이나라 민중들을 뇌가 텅빈 좀비로 만들어 버려서 자기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그걸 모르는게 한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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