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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당산책

박세당 신주도덕경 17. 가장 높은 수준의 다스림은

작성자바랑|작성시간25.01.28|조회수8 목록 댓글 1

제17장

 

 

太上下知有之. 其次親之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故信不足焉, 有不信. 猶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曰我自然.

가장 높은 수준의 다스림, 백성이 임금을 가지는 바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따름이다. 그 아래 수준의 다스림, (백성이) 임금을 가까이하고, 임금을 기린다. 그 아래 수준의 다스림, (백성이) 임금을 두려워한다. 그 아래 수준의 다스림, (백성이) 임금을 업신여기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백성에 대한 임금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백성이 임금을) 믿지 못하는 바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가장 높은 수준의 다스림을 베푸는 임금은 백성을 일부러 일삼는 그 말을) 삼가고, (일삼기를) 어려워한다! 그 말을 (일심기를) 어려워하고, 삼간다. (따라서) 공功이 이루어지고, 일이 이루어지지만, 백성은 모두 말한다. “나는 저절로 그러했다.”

 

下, 或, 云當作不. 非是. 太上, 其民, 但知有君而已. 上, 無爲, 而下, 自忘也.

(태상하지유지太上下知有之에서) 하下, 어떤 사람은 주장한다. “(하下를) 부不로 일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다. (따라서 태상하지유지太上下知有之는 뜻한다) “(가장 높은 수준의 다스림, 그 백성이 (그) 임금을 가지는 바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따름이다.” (그) 위는 일부러 일삼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고無爲, 따라서 (그) 아래는 저절로 그러하게 (그 위를)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其次, 則施德惠. 故其民, 親之, 譽之.

그 아래 수준의 다스림, 덕스러움德과 은혜로움을 베푼다. 따라서 그 백성이 임금을 가까이하고, 임금을 기린다.

 

又其次, 則修刑. 故其民, 畏之.

그 아래 수준의 다스림, 형벌을 펼친다. 따라서 그 백성이 임금을 두려워한다.

 

又其次, 則德刑, 俱亡. 故其民, 始侮之. 所以受侮於民者, 以己之信, 不足. 是以人, 有不信我者.

그 아래 수준의 다스림, 덕스러움德과 형벌이 모두 (백성을) 망가뜨린다. 따라서 그 백성이 임금을 업신여기기 시작한다. (임금이) 백성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받게 되는 것은 (백성에 대한) 임금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성이 임금을 믿지 못하는 바를 가지는 바게 있게 되는 것이다.

 

猶, 猶豫也. 貴, 難愼也. 多言數窮, 不如守中. 貴言, 則信立於我. 而民, 不能侮也. 或, 曰民, 有不信之心, 而猶, 未免於有言, 亦通.

유猶는 (제15장에서와 같이) 삼간다, 어려워한다는 말이다. 귀貴는 어려워한다, 삼간다는 말이다. (제5장은 일컬었다) “(그) 말을 (일부러 일삼아) 많아지게 하면, 자주 궁색해지게 되며, (따라서 그 풀무와 피리와 같은 그 텅 빈) 가운데를 지키는 바(의 공능功能)와 (더불어) 같이 하지 못하게 된다.” (요컨대, 임금이 백성을 일부러 일삼는) 말을 (일삼기를) 어려워하고, 삼가면, 임금에 대한 (백성의) 믿음이 (저절로 그러하게) 세워지게 된다. 따라서 백성이 (임금을) 업신여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주석했다. “백성이 (임금을) 믿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는 바가 있게 되는 것은 (임금이 일삼기를) 어려워하고 삼가는 말(의 모양과 모습)이 일부러 일삼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는 말(의 모양과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자의 말과 뜻이) 통한다.

 

功成, 事遂, 而百姓, 皆曰我自然者, 天下之人, 陰受其賜, 而不自知. 如帝力, 何有於我. 是也.

(따라서 가장 높은 수준의 다스림을 펼치는 임금의 공능功能으로) 공功이 이루어지고, 일이 이루어졌지만, 백성은 모두 “나는 저절로 그러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백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임금의 공능功能을) 받게 되는데, 따라서 저절로 그러하게 (그러한 임금의 공능功能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비유컨대, (『십팔사략十八史略』 「제요도당씨帝堯陶唐氏」 격양가擊壤歌에 이런 구절이 있다) “임금의 힘이 어찌 나에게 미쳤겠는가!” (“나는 저절로 그러했다”는 말의 뜻)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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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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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1.28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내일이 설날입니다.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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