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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정자료]]세계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 M4 셔먼중전차 (M4 SHERMAN TANK) PT6

작성자mirageknight [왕성국]|작성시간14.03.28|조회수1,11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올해가 노르망디상륙작전 7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D-DAY  혹은 오버로드 (OVER ROAD) 작전으로도 더 잘 알려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세계 2차대전을 미국과 영국 등의 주축이 된 연합군이 승리로 이끄는데 중요한 교두보가 된 작전이였습니다.

 

이에 때를 같이해  여러 메이커에서 2차대전물 관련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중 연합군을 대표하는 전차중 바로 이넘을 빼놓고는 2차대전을 이야기할수 없지요.,.

 

 

 

 

바로 M4 셔먼전차 입니다.

 

셔먼전차에 대해서는 일전에 엄청나게 길게 소개한적이 있는데 이번에 자주가는 위키에 아주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 정리해 올려봅니다 

 

 

 

 
    

M4 Sherman

 

제2차 세계대전기의 미군 기갑장비
전차 경전차 M3/M5 스튜어트, M24 채피
中전차 M3 리/그랜트, M4 셔먼
重전차 M26 퍼싱, M6
대전차자주포 M10 울버린, M18 헬캣, M36 잭슨
자주포 M7 프리스트, M12 GMC
프로토타입 T28, T34, T92



제2차 세계대전기의 소련군 기갑장비
전차 경전차 BT, T-26, T-50, T-60, T-70
中전차 T-28, T-34, T-43, T-44
重전차 T-35, KV-1, KV-85, KV-2, IS-2, IS-3
렌드리스 전차 M3 스튜어트, M3 리/그랜트, M4 셔먼, 발렌타인, 처칠, 마틸다
자주포 SU-76, SU-85, SU-100, SU-152, SU-122, ISU-152, ISU-122


 
 

 

 

 


보이느냐! 이 생산량!

목차

[-]
1 개요
2 영광과 좌절
2.1 미군 최초의 제대로 된 중(中)전차 등장
2.2 장/단점
2.3 유럽 전선
2.4 태평양 전쟁- 모두 도망쳐! 강력한 중(重)전차가 온다!
2.5 Easy 8
2.6 떡장 점보
2.7 이 전차는 중(中)전차다
2.8 관련 루머
2.9 2차대전 이후
3 셔먼의 파생형
3.1 A1부터 A4(이후)까지
3.2 성능에 따른 파생형
4 후대의 평가
5 창작물에서의 M4 셔먼

1 개요

M4 Sherman. 미국의 유명한 장군 윌리엄 테쿰세 셔먼이름을 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미국 육군 전차. 형식번호는 M4.

 

 

 

 

 

 

 [William Tecumseh Sherman 그는 북부군의 용맹한 장군이였지만 점령한 지역을 초토화하는 작전을 펴 남부인에게는 악마라고 불리는등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M4 SHERMAN TANK 는 2차대전중 가장 많이 그리고 널리 쓰인 전차로 미국인들의 가슴속에 가장 깊숙히 남겨있는 자존심중 하나이다]

 



2 영광과 좌절


여기 론슨 라이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론슨 라이터는 인류를 구했습니다.

 

 

 

 

 

[M4 셔먼 전차는 값싸고 만들기 쉬운 전차로 독일군 전차에 비해 10배정도의 생산성을 가진 전차였다 하지만 대신 성능은 독일군 전차에 비해 확실히 열세였으며 이점은 종전시까지 두고두고 독일군에 시달리게 된다]


2.1 미군 최초의 제대로 된 중(中)전차 등장

2차 세계대전이 격화되면서, 37mm 정도의 주포나 단포신 유탄포를 탑재한 전차가 고작이던 전간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전차의 성능이 높아졌으며, 타국에서는 속속들이 75mm 급 장포신 주포를 단 전차들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전장 상황의 변화에 미 군부는 타국의 이러한 신형 전차들을 기존의 구식 전차로는 대응할수 없다고 판단하여 75mm 주포를 탑재한 신형 전차를 개발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1939년 9월 1일 새벽 4시 45분 나치 독일군이 폴란드의 서쪽 국경을 침공함으로써 벌어진 세계2차대전은 전격전 이라는 새로운 전술에 의해 군사대국중 하나였던 폴란드가 순식간에 무너지게 된다.]

 

 [전격전 (blitzkrieg 블리츠크리크) 이라 불리는 전술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였다. 다만 기병대의 역활을 새로운 무기인 전차가 했을뿐.. 전차와 보병간의 일체화된 공격은 훗날 현대전의 기본전술이 된다]



이에 75mm 주포를 탑재하고 선회 가능한 포탑을 단 전차를 개발하려 했지만, 미군으로써는 포탑에 75mm급의 주포를 다는 것은 시도해본 일이 없었기에 급한 임시방편으로 차체에 75mm 주포를 단 M3 리를 만든다. 그러나 M3 리는 어디까지나 차체에 주포를 탑재하였기에 포탑에 탑재한 주포와 달리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결점이 있었고, 이에 미 군부는 포탑에 75mm 주포를 얹은 제대로 된 후계 전차로 M4 셔먼을 개발하게 된다.

 

 

 

 [2차대전 개전까지도 미국은 이런 M2 경전차 위주의 보잘것 없는 전차만을 가지고 있었다 1차대전의 구시대적 전술을 버리지 못했던 미국은 2차 대전 내내 독일전차 쇼크에 시달려야 했고 이런 스트레스는 1980년대 M1 전차가 등장해서야 겨우 해결하게 되었다]

 

 

 

[T5E2 타입이라 불리는 이 전차는  1938년부터 제7기병사단에서 자체적으로 조달 사용하고 있던 전차중 하나였다 훗날 이전차의 개량형인 M3 LEE 중전차로 발전하게 된다]

 



활약상이 워낙에 안습했기에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매체에서 야라레메카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미군으로서는 처음으로 360도 선회포탑에 75mm급 중포를 얹은 차량이며, 등장 당시만 해도 장갑과 화력, 기동성을 비롯한 전차의 요소 모두가 상당히 균형 잡힌 우수한 전차였다. 당시로서는 첨단기술도 들어 있어서 기동중에도 목표를 계속 조준할 수 있도록 주포에 수직안정장치를 장착하기도 했다. 다만 이 장치는 상하안정만 제한적으로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얼마나 명중율을 높여주었는가는 평가가 갈리는데, 최소한 저속 기동 중에는 어느 정도 명중을 낼 수 있었고 고속 기동 중에도 포수가 표적을 조준경 밖으로 놓치지 않고 계속 쫓는 데 유용했다고 한다.

 

 

 

[ 남북전쟁의 남군의 유명한 장군 이름을 딴 이 전차는 M3 라는 정식 명칭이 있었음에도 LEE 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했다 새로운 중전차인 T6 가 완성되기 전까지 임시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이 전차는 M4 셔만전차가 등장한 후에도 오랫동안 아프리카 전선등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M4 셔먼 전차 역시 차체의 대부분은 M3 와 호환이 가능한 전차였다] 

 



그러나 개발 당시 주포를 대전차 능력이 우수한 76mm 포 대신 보다 가볍고 속사능력이 우수하며 다목적성이 뛰어난 75mm 포를 선택한 덕에 장래가 암울하게 되었다. 물론 해당 75mm 포는 그 원형이 19세기말 프랑스가 개발, 전세계적 히트 대포가 되고 미군도 제1차 세계대전 이래로 애용한 M1897 75mm 야포로, 이 포는 짧은 포신에 비해 포구 초속이 빨라 독일군도 프랑스에서의 노획품을 7.5cm PaK 97/38로 명명, 한동안 대전차포로 사용할 정도로 수준급인 대포였다. 1941년에 양산되기 시작하자 아프리카 전선에서 셔먼은 3호 및 4호 전차와 맞싸우면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었다.

 

 

 

 [T6 시제품 차량 M3 LEE 전차의 특징을 이어받고 있는 이 전차는 하지만 당시로는 최고의 기술중 하나인 회전포탑에 75밀리 40구경 주포를 장착할 수 있었던 유일한 미국 전차였다 아 전차의 개량형이 곧 M4 셔먼이 된다]

 



이때 셔먼이 주로 치고받은 것은 당시 서부전선의 독일 주력 전차인 4호 전차3호 전차였는데, 셔먼은 4호 전차와 동등하거나 약간 우세한 성능이었으며, 3호 전차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현재의 야라레메카 이미지로는 상상이 힘들겠지만, 셔먼의 배치 초기 아프리카에는 나름 중장갑의 셔먼을 잡을만한 전차가 부족한 형편이어서 88mm 대공포까지 동원되고는 했다.

 

 

 

 [M4 셔만 전차는 1942년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처음 데뷔 하지만 그 성적은 처첨할 정도 였다 독일군은 곧 새로운 전차의 등장을 알아챘지만 운영중인 3~4호 전차에 가볍게 격파가 가능한 이 전차를 보고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문제는 이 포를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되고 유럽 전선에서도 여전히 썼다는 것이다. 이 시기면 독일은 판터를 양산하고 있을 무렵이었고 이는 76mm포의 특수탄을 써도 경사각 때문에 정면을 관통하기는 어려웠다. 물론 측면은 관통가능했다. 셔먼의 타이거 쇼크는 주로 1944년 이후 유럽 전선에서 생긴 것이다. 티거는 생산량 자체가 원체 적었고, 1943년만 해도 생산된 수량 대부분이 격전지인 동부전선에 배치되었으므로 셔먼과 티거는 거의 만나기가 힘들었다.

 

 

 

 

[M4 셔만 전차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유명한데 이는 랜드리스에 의해 연합국에 공여되는 전차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상의 타입은 M4A2형으로 이 전차는 디젤엔진을 두개 연결한 셔만전차이며 영국과 주로 소련군에 공여되어 러시안 전차로도 불린다] 



즉 상대를 너무 과소평가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셔먼의 타이거 쇼크는 75mm 탑재형에서 비롯된 것인데, 75mm 주포는 장갑 관통력이 매우 심각하게 떨어졌기에 격파는 측면만 가능했지만 후기형에 탑재된 76mm 주포로는 그렇게까지 가까이 접근하지 않아도 적정 사거리 내에서 티거와 판터를 충분히 격파할 수 있었다.

 

 

 



포 문제를 제외하고도 셔먼의 기본 성능 자체도 매우 준수한 편으로 미국/영연방/소련/자유 프랑스/중국 국민당 정부 등의 거의 모든 연합국에서 사용했고, 영국의 경우는 전차 대량생산국이면서도 자국산 전차보다 셔먼이 더 많을 정도였다. 최대 생산댓수가 소련의 T-34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마구 찍어냈다. 거기에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셔먼을 유럽전선까지 수송하는 것을 방해할 독일해군이 거의 공중분해되면서 셔먼 수송함이 격침될일이 사실상 없어졌던 터라, 파괴된만큼 그때그때 새로 채워넣는 괴랄한 보급이 가능했다.

 

 

 

[어떤 셔만은  미국이 쓰기위한 전차가 아닌 특정나라에 공여하기 위한 전차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진의 셔만전차는 M4A4 형으로 이는 영국과 영국 우방국들에게만 공급된 셔만 전차중 하나였다]

 


2.2 장/단점

  • 높은 전고
    항공기용 성형엔진을 사용한덕에 동시대의 中전차들 중에서는 폭에 비해 차체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눈에 잘 띈다(-피격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점은 반대로 그 높은 높이가 전투시 전차장의 시계를 더 좋게 만들었고,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에 피격시 승무원의 생존에 유리하다는 이점으로도 작용했기에 전투 효율은 T-34보다 유리했다.

     

    [셔만 전차의 구조는 간단했다.. 그리고 효율적이였다. 트럭이나 트랙터를 몰아본 농부출신이라변 몇주간의 교육을 받고 바로 전차의 운전수가 될수 있었다 500 마력급의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되는 A3 타입은 모든 셔만전차중에 성능이 가장 좋았으며 미군만이 사용한 타입이기도하다]

 


  • 방어력
    한방에 터지는 야라레메카라는 인식과 달리, 셔먼의 장갑은 수치상으로 동시대 중(中)전차들 사이에서는 절대 약한 게 아니었다. 전면장갑이나 포탑의 장갑은 T-34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두껍고, 장갑의 경사각도 역시 상당한 편이라 중(中)전차치고는 방어력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

     

     

     [셔만전차는 차체만큼이나 포탑의 형태 역시 복잡하기로 유명합니다. 헷치나 펠리스코프의 형태에 따라 각기 전기/중기/후기로 나뉩니다.  취미가 20호에서 발췌]


그런데도 셔먼이 잘 박살난 이유는 주적인 독일 전차들의 포가 원체 뛰어났던 것도 있지만, 셔먼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도 기인했다. 항공기 엔진을 사용하는 구조적 한계로 전면투영면적 또한 크기에 비하면 제법 넓은 편이었던데다, 앞뒤로 길쭉했던 탓에 측면의 피탄면적까지 넓었으며, 하필 그 자리에 포탄을 싣고 다니다보니 유폭이 일어나기도 쉬웠기 때문이다. 더구나 측면장갑은 경사장갑이 아닌 수직장갑인데다 두께도 상당히 얇았기에 문제가 되었다. 널찍해서 맞추기도 쉬운데 그 부분이 약점이라고 보면 딱이다.


  • 1945년 독일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에서 촬영된 콘크리트를 바른 셔먼 전차.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일부 현명한 전차병들은 전면과 측면에 남는 장갑판을 용접해서 붙이곤 했으며, 심지어는 장갑판도 아닌 그냥 철판을 가져다 붙이거나 콘크리트를 두껍게 바르기도 했다. 셔먼의 기동성이 원체 좋았기에 이러한 무게 증가에도 기동성 저하는 크지 않았다고 하며, 방어력이 약간이나마 증대되는 좋은 효과를 봤다고 한다.[1] 이러한 여유 기동성을 방어력으로 몰빵한 예가 바로 후술할 점보 셔먼인데, 이러한 예를 보면 작정하면 티거 이상의 방어력을 내는 것도 가능한 플랫폼이었던 셈이다.[2]

 

  • 론슨 라이터?
    셔먼은 유럽전선에서 붙었던 론슨 라이터라는 별명이 유명한데, 사실 따지고보면 셔먼이 그렇게 유난히 잘 불타는(…) 전차는 아니었다. 노르망디에서 셔먼이 피탄이 불탈 확률은 82%로 평균 1.89번 관통당할 경우였는데, 그러나 같은 전선의 독일의 4호 전차도 80% 확률로 평균 1.5번 관통당하면 불이 붙었다.[3] 셔먼이 4호에 비해 딱히 더 잘 불타거나 한건 아닌 셈이다.
  •  

  • 사실 불이 잘 안붙는 경유를 쓰는 디젤 엔진을 사용한 전차가 아니고서야 휘발유를 쓰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전차들의 화재확률은 거의 고만고만했다. 티거나 판터같은 독일 전차들은 상대적으로 장갑이 두꺼웠기에 엔진에 포탄이 직접 피격되는 경우가 적었을 뿐, 관통된 경우의 화재확률에선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셔먼이 론슨 라이터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는 셔먼의 장갑이 워낙에 잘 뚫렸기 때문이지 엔진의 화재확률이 타 전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은 아니다. 당장 4호 전차만 하더라도 화재확률은 비슷했으며, T-34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전차니 당연히 화재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셔먼의 구조상 측면을 피격당하면 포탄이 유폭하기 쉬운 구조였던 건 맞으나, 포탄이 유폭당하면 골로 가는건 어느 전차나 마찬가지였다.[4] 다만 워낙에 많은 수가 쏟아져나온 셔먼의 물량과, 상대적으로 얇았던 장갑이 잘 불탄다는 인식을 씌운 셈.

    이렇게 잘 불타는데도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을 채용한 것엔 이유가 있는데, T-34같은 소련 전차들의 디젤 엔진 사용이 2차대전 당시에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물론 디젤 엔진을 채용한 전차 자체는 잘 찾아보면 꽤 많다. 문제는 M11/39계열이나 89식 중전차, 치하 등 하나같이 안습이며, 해당 전차가 안습이 된 이유중 하나가 디젤 엔진의 저출력 및 작동시의 엄청난 소음과 진동이었다. 그래서 태평양 전쟁에서는 미군에 야간 기습을 하려던 일본군의 작전이 전차 소음 때문에 홀랑 들통난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디젤 엔진을 쓰고 제대로 성공한 전차는 T-34 하나로만 봐도 무방할 지경. 한마디로 말해 독일도, 프랑스도, 영국도, 이탈리아도 쓴 가솔린을 쓰는 게 잘타는 데도 그냥 쓴 건 아니다.

  • 화력

공여받은 M4A2 포로 티거에게 발사 결과, 900m 안에서 티거 측면을 격파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http]http://blog.naver.com/whsos11/150169541279

 

 

 

 

 

[셔먼전차에 장착된 포탑과 주포의 특징을 잘 나타낸 일러스트 취미가 19호 MORE SHERMAN 중 발췌] 

 


그리고 셔먼의 확장성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영국에서 개조한 파이어플라이(전차) 같은 차량의 경우 무거운 17파운더 포(76mm)를 달고도 잘도 싸웠던 것을 보면 설계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고 더 좋은 포를 탑재할 여지도 충분했다. 물론 파이어플라이는 전시급개조형이라 무게가 불균형해져 기동력 저하도 상당한 편이었으며 포탑 공간이 부족해서 무전기도 포탑 밖으로 빼내야했었기에 이래저래 불편했지만, 밖으로 빼내 포탑의 후방에 부착한 무거운 무전기 박스는 상대적으로 길어진 포신의 무게에 대칭되는 카운터 웨이트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포탑 후방의 장갑을 증가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등 전화위복이라고 볼 수도 있었기에 실제 운용에 큰 지장은 없었다.

 

 



포(탄종) 100m 500m 1000m 1500m 2000m
76mm M1 L/55(AP M79) 124mm 104mm 83mm 67mm 54mm
76mm M1 L/55(APCBC M62) 101mm 93mm 84mm 76mm 69mm
76mm M1 L/55(APC M61) 101mm 85mm 69mm 55mm 44mm
76mm M1 L/55(HVAP M93) 192mm 165mm 137mm 113mm 94mm

나중에 화력에 한계를 느낀 미군은 결국 제대로 된 76mm 포 탑재형 모델을 개발했고, 76mm 포 탑재형의 경우 텅스텐 탄심 고속 철갑탄(HVAP) 사용시 1,000m에서도 티거판터의 정면장갑을 관통시킬 수 있게 되었다. 측면을 노릴 경우 티거 2조차 격파가 가능했을 수준. 파이어플라이가 미제 76mm 포보다 더 무거운 17파운더 포(76mm)를 더 작은 포탑에도 얹었던 걸 생각해 보면 왜 진작에 저렇게 만들지 않았는가 한탄스러울 정도다. 미군 일부 지휘관들, 특히 패튼은 파이어플라이는 실패작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예언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M4A2 의 최후기형의 모습 신형 현가장치인 HVSS 와 76.2 밀리 54구경 주포 그리고 신형 포탑 T23 을 탑재한 모습이다]



다만 문제는 76mm 셔먼의 배치가 심각하게 늦어진 점이다. 76mm 포는 1942년에 이미 시험적으로 탑재한 바가 있었지만, 정작 양산되어 배치되기 시작한 것은 연합군이 티거와 판터를 비롯한 독일의 최신형 전차를 조우하기 시작한 1944년 즈음이었다. 사실 76mm 셔먼이 제때 제대로 배치되기만 했더라도 서부전선의 연합군/독일군 전차 교환비는 상당 수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포 탑재 문제는 미군의 교리에서 기인하는데, 대전차전을 완전히 도외시하지는 않았지만, 전차의 주 임무는 돌파였기 때문에 고폭탄 위력이 우수하며 속사가 가능한 75mm포를 쓰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렇다.[5] 영국으로 치자면 '보병전차'의 개념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이러다 보니 이미 1942년에 76mm포를 만들어놓고도 대전차포로서만 쓰려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고폭탄을 개발하지도 않았고, 나중에 고폭탄의 필요성을 느껴서 기껏 개발을 해놓고 보니 이런저런 문제로 위력이 75mm의 반도 되지 않는 형편없는 놈이 나와 버렸다.

 

 

 

[M4A376(W) 후기형에 해당되는 셔만으로 신형 HVSS 와 76밀리 주포 그리고 대형화된 T23 포탑을 장착하고 있다 W 자가 붙은것은 피격시 탄약오폭을 막기위한  습식소화장비를 장착한 타입을 뜻한다]  

 



게다가 교리 문제 이전에도 오판 문제도 심각했는데,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시에도 적 전력의 절대 다수가 4호 전차일 거라 예상했고, 티거는 수량이 많지않고 셔먼과 대전차 자주포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오버로드 작전) 당시만 해도 100여 대 가까운 76mm 셔먼과 M27[6]이 이미 생산되어 있었고, 미국의 공업력을 고려하면 얼마든 더 만들어 투입할 수 있었겠지만, 미군 수뇌부로써는 이미 아프리카 전선에서 4호와 신나게 치고박아본 결과 75mm로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으므로 용도가 대전차전에만 한정된 76mm 탑재형을 양산해 투입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물론 오판의 결과로 노르망디에서 셔먼은 4호 대신 판터와 치고받으며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다.

2.3 유럽 전선

"우리 전차병들은 셔먼을 보면 이렇게 소리친다. 저기 론슨 라이터 온다! 왜 그렇게 무모한지 모르겠다. 빵! 그러면 단 한 방에 불이 붙는다. 안에 타고 있는 전차병도 함께 말이다. 미군 전차는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게다가 장갑은 왜 그리도 얆은건지... 자동차 대국이 만든 전차치고는 너무 형편없었다."
-히스토리 채널, '컬러로 보는 2차대전사' - '무기의 그늘'편

 

 


이렇듯 셔먼의 성능은 타국의 주력전차와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고 오히려 일부 면에서는 우세에 있었으나, 상대가 워낙에 안좋았던데다 상층부의 거한 삽질로 잠재된 포텐셜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고 론슨 라이터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대전중 독일과 서방 연합군의 전차 교환비는 약 1/3 정도다. 독일 전차 한 량 잡을때마다 연합군 전차 3량이 터져나가는 게 평균이었다는는 이야기다. 물론 연합군의 물량은 3대가 터지건 말건 밀어붙이기 충분하긴 했다. 여기에 더해서 연합군 기갑부대와 마주쳤던 독일 기갑부대는 동부전선에서 피비린내나는 전투를 치룬 결과로 성능이나 숙련도도 한층 올라가 있었던지라 더 심했다. 물론 나중에 가면 숙련도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사라진지 오래였지만...

2.4 태평양 전쟁- 모두 도망쳐! 강력한 중(重)전차가 온다!

"한번은 일본 전차가 우리 가까이에 와서 포를 쐈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셔먼이 포탑을 돌려서 단 한방에 일본 전차 포탑을 날려버렸다. 일본 전차는 목이 날아간 닭처럼 우왕좌왕했다."
-히스토리 채널, '컬러로 보는 2차대전사' - '무기의 그늘'편

 

 

 

[A2 형은 전원 연합군에 공여되었지만 일부는 미해병대에서 쓰기도 했다 상륙용 스노클을 장착한 이 멋진 모습은 아카데미에서 제품화 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 대전차 전투보다는 밀림 속을 밀고 들어가기 위해서 미 해병대가 투입한 M4 셔먼을 만난 일본군은 '악마를 만났다'면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일본군이 보유한 그 어떤 대전차포도 셔먼은 가볍게 튕겨냈으며, 그들이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47mm포 탑재 97식 改 치하가 쏘는 포탄도 가볍게 튕겨냈다. 여기에 우수한 속사능력을 지닌 75mm포로 '뭐라도 움직이는 것만 보이면 일단 쏴대고 보는' 미군 특유의 전투 방식 때문에 사방에서 피해가 속출, 1944년의 필리핀 탈환전에서는 셔먼에게 그야말로 녹아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가까이 숨어있다가 지근거리 기습으로 셔먼을 잡은 몇몇 97식 改도 있었지만, 그 직후에는 역습을 받아서 괴멸당했다.

 

 



하다 못해서 일본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했던 전차인 '노획한' M3 스튜어트를 끌고 나왔지만 M3로 셔먼을 막을 수 있을리가 있나. 그러다보니 대전차총검술 같은 전법까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실 셔먼을 가장 애먹인 것은 사방에서 "같이 죽자"고 달려드는 일본군 보병. 그래서 철판을 뾰족하게 만든 것과 함께 쇠못을 장갑판에 용접해서 전차를 고슴도치처럼 만들고 다녔다고 한다. 일본군도 부랴부랴 셔먼에 대항할 전차를 개발했지만 이런저런 사정 끝에 제대로 나온 건 하나도 없었으며, 나왔다고 해도 그 뒤에 버티고 있는 것은 미군이 작정하고 티거대항마로 개발한 1,000여 대의 M26 퍼싱 중(重)전차였다.

그밖에 동굴 속에서 농성하는 일본군 수비대에 대항하기 위한 화염방사 전차나 불도저 전차같은 현지 개수형 차량도 등장했다. 전자는 동굴이나 참호에 불을 뿜었고 불도저 전차는 아예 생매장시켜 버리는데 쓰였다.

2.5 Easy 8


2차대전 말에 기존의 현가 장치를 HVSS로 개선한 M4A3E8, 통칭 'Easy 8'은 더욱 우수한 험지 주행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버전은 한국전쟁에서도 사용되었다. M4A3E8은 후에 한국 육군 기갑부대가 처음으로 보유한 진짜 전차가 된다. 한국군 창군 시기의 보유차량은 M8 그레이하운드 정찰 장갑차M3 하프트랙 병력수송용 장갑차, 그리고 군마(軍馬)여서 전차가 한대도 없었고, 한국전쟁중, 북한군이 버리고간 소련제 SU-76 경자주포를 노획하고, 1950년 11월에 미군이 준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를 경전차로 간주해서 교육용으로 수령해서 한국군 최초의 전차로 쓰기도 했지만 자주포나 구축전차를 전차같이 쓸 수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에 중요한 사실이다.

 

 

 [승차감이 뛰어나 전차병들로부터 일명 '이지에잇' 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M4A3E8 형은 신형 현가장치인 HVSS 를 장착하여 기동성과 승차감 그리고 이동간 사격을 높인 타입으로 대전후반에 등장하여 한국전쟁에서도 널리 쓰였다. 셔먼전차의 최종 생산형이기도 하다]



M4A3E8 버전은 나중에 이스라엘이 전세계를 싹싹 긁어가며 사들였다. 그래서 한국군이 1960년대에 M47, M48 전차들을 도입하며 퇴역시킨 M4A3E8 셔먼들도 죄다 이스라엘로 실려갔다. 이렇게 모은 셔먼은 슈퍼 셔먼(장포신 75mm포)과 아이셔먼(105mm포!!!)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M4A3E8 은 셔만전차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최후기형에 해당되는 기종이다]



미 육군의 개량 기호인 A+숫자가 다른 차량들과는 달리 차량의 개량과는 상관없이, 주로 엔진과 차체의 제작 방식에 따른 분류로 사용되어 있는 것도 한가지 특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서 육전형 건담의 현지개수형인 건담 Ez-8의 이름은 이 셔먼의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2.6 떡장 점보


사진은 75mm포 장착 버전.

이게 어딜봐서 미디움이냐? 헤비지.

셔먼 하면 주로 '한 대 맞으면 터지는' 약한 방어력을 연상하기 쉽지만, 차체 전면이 최대 140mm, 포탑 전면 180mm급의 티거를 능가하는 장갑을 가진 M4A3E2 "점보" 셔먼도 있었다. 주 임무는 노르망디 상륙 당시 중장갑으로 포탄을 튕겨내며 돌파구를 뚫기 위해 만들어졌고, 때문에 6~8톤 남짓의 추가 장갑을 덕지덕지 발랐다.

어찌보면 화력에만 몰빵했던 파이어플라이(전차)와 완벽한 대척점에 서있는 물건.

이러한 마개조가 가능했던 것은 셔먼의 설계 자체가 좋았기에 가능했던 일로, 셔먼의 엔진출력은 무게에 비해 꽤나 여유가 있었기에 이 정도의 장갑을 추가로 장착하고도 큰 무리는 없이 기동이 가능했다고 한다. 물론 거의 차체의 한계까지 장갑을 장착한 터라 기동성도 훨씬 나빠지고 서스펜션도 고장이 잘 나는 등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강력한 장갑 때문에 88mm 대공포에도 쉽게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 초기에는 75mm 포를 탑재했으나, 포탑이 기본적으로 76mm 포탑의 장갑강화형이라 별 개조 없이 76mm 장착이 가능해서, 전쟁 말기에는 격파된 76mm 셔먼에서 포를 떼어내 장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셔먼 중에 아주 드물게 방어력이 진짜 장난 아니게 뛰어난 기종. 전면상부 100mm 47도 경사장갑, 전면하부 트랜스미션 커버 114~140mm, 포탑 전/측/후 모두 152mm, 측면 76mm, 포방패 178mm라는 당대의 표준적인 중전차급의 떡장갑을 발랐다.[http]출처 대신 무거워진 게 단점이지만 전면 뿐 아니라 측면장갑도 상당히 강화되어 생존율이 높아진 점이 장점이다. 단, 티거나 판터는 이녀석 측면장갑을 2000미터 밖에서도 뚫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중형전차와 마찬가지로 측면이 노출당하는건 위험했다.

그리고 다른 전차와는 달리 점보 셔먼의 제1목적은 어디까지나 기동력이 아니라 탱킹이었던 것 또한 점보가 일반 셔먼에 비해 훨씬 이점을 가지던 부분. 일단 저 망할놈의 88을 막아야 반격을 하든 말든 하지. 여기에 더해서 자신이 꼭 반격을 할 필요가 없이 방패가 되는동안 뒤에 숨은 다른 전차들이 반격타를 날려도 된다. 이는 점보와는 반대의 테마로 만들어졌던 파이어플라이가 티거에게 먼저 발견될 경우 쪽도 못쓰고 부서지던 것과 대비된다.

실전 상황에서는 기갑부대의 선두에 서서 적의 최초 공격을 받아내는 탱킹 역할을 했으며, 심지어 전차하면 기동성이 최우선이라 생각한 조지 S. 패튼 장군조차도 점보 셔먼이 마음에 들어서 보급 요청을 했다. 하지만 생산 수량이 250대 정도에 불과한 귀한 몸이라 얻지 못하게 되자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슈퍼퍼싱처럼 현지에서 장갑을 용접해 붙이라는 지시를 했을 정도.

크레이튼 에이브람스 장군의 4기갑사단에서 운용한 개조된 M4A3E8 셔먼인 선더볼트 7도 그와 같은 현지개조품이었다.


2.7 이 전차는 중(中)전차다

늘 티거와 비교당하며 야라레 메카 취급당하는 존재이긴 하지만 명심해야 할것은 셔먼은 중(中)전차이며, 애초 셔먼의 역할은 전차를 잡는데 배속된 맥네어의 구축전차부대처럼 전차를 잡기위한 전차가 아니다.

그리고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75mm M3포는 [http]티거 차체 측면을 관통 가능(이 블로그의 글은 측면을 차체하단 측면-로드휠부분-기준임. 사실상 측면은 80밀리미터로 관통하기 매우 힘들다)하며 17파운더를 장착한 파이어 플라이는 [http]티거 포방패를 관통 가능했다. 즉 중(中) 전차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중(重)전차를 제압 가능했다는것.

또한 얻어 쓰는 주제에 츤츤대던 소련군이 높이 평가한 얼마 안되는 서방제 무기라는 걸 보면 같은 중(中)전차인 T-34보다 충분히 좋은 전차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냉전기 소련의 문헌에서 M4의 능력에 대해 평가한 부분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고 겨우 사이가 좋았던 편인 영국의 발렌타인을 공여 전차 중 최고로 언급하는 정도였다. 이후 소련이 붕괴되며 해금된 자료를 통해서 사실은 공여받은 M4를 친위사단에 우선 배치할 정도로 신뢰했으며 이후 베를린 함락에는 물론이고 만주 진공에 까지 활약한 유일한 서방제 전차였을 정도로 데레데레한 상태였다는게 드러나게 된다. 참고로 이는 미국의 셔먼 대량공급 시기와 소련군의 전차 대손실 시점이 겹치면서 급한 대로 재고가 단숨에 2,000대씩 쌓인 전차를 당장 제일 피해가 큰 군단에 몰아준 결과다. 적어도 75mm 탑재 셔먼은 그렇게 공급된 직후 순식간에 전멸했고, 76mm 셔먼은 그런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대신 훗날 8월의 폭풍 작전 때 좁은 궤도폭 때문에 험한 지형에서 꽤나 고생했다는 게 소련군의 평가지만, 그래도 화력과 신뢰성은 T-34 못잖거나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공여된 셔먼의 포 안정장치, 무전기는 복제되어 전후에도 오랫동안 소련군 전차에 탑재되었다.

참고로 M4에 셔먼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미군이 아닌 영국군으로, M3 경전차에 스튜어트, M3 중전차/그랜트의 이름을 붙인 것도 영국군이다. 결국 미제 전차에 미국의 과거 유명한 육군 장군들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은 영국이 만들어준 셈. 셔먼 이후, 미군이 자국산 전차에 붙인 이름은 M26 퍼싱(1차대전 당시 미군 원정군 사령관), M46, 47, 48, 60 패튼(설명이 必要韓紙?), M41 워커 "불독"(2차대전 중 패튼 휘하의 군단장, 한국전쟁 초기 미 8군사령관), M551 셰리든(남북전쟁 북군 기병대장군), M1 에이브람스(2차대전 당시 발지 전투에서 활약), M2/3 브래들리(패튼의 친구 겸 상관, 나중에 미육군 참모총장, M2/3 브래들리는 장갑차긴 하지만…) 등등 미 육군사에 이름을 날린 장군들이다.

여담으로 미국 남부 출신의 전차병들이 이 전차에 탑승하기를 거부했다는 일화가 있다. 남부 사람들에게 셔먼은 증오의 대상이기 때문.

 



티거 3대를 연속적으로 잡은 경우도 있었다고 나왔었는데 각종 문헌 들에선 그런 소리가 없고 오히려 당시 미군 전차병들은 대부분 독일전차를 전부 타이거전차라고 불렀기에 위 내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또는 티거와 생김새가 비슷한 4호를 보고 티거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실제로 4호를 잡고 티거 잡았다고 우기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믿을수 없는 이야기라고... [7], 위 짤과 같이 멋지게 3 vs 1 판터현피도 뜨셨다.

에이브람스 장군의 경우 당장 대전차용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75mm 셔먼만을 이끌고 독일전차 400대 이상을 씹어드시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셨다. 독일 전차를 상대로 1:1의 교환비를 보여주셨다고 하니 말 다했다.

흔히 셔먼 5대가 모여야 티거 1대를 상대할 수 있다거나 하는 말이 유명하지만 미군 기갑전력이 그렇게까지 수적으로 독일을 압도한 경우는 드물었고, 일반적으로는 미군 전차대가 독일 전차대에 대해 2.2 대 1 정도의 수적 우위면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위에서 몇번이고 말했듯이 셔먼은 중(中)전차고 티거는 중(重)전차인데도 불구하고 대전차 임무에서 선방한 셈이다. 문제는 이런 [http]중전차들과 싸워야 할 M26 퍼싱이나 90mm 포를 만들어놓고도 필요 없을 거라고 실전에 투입 안 했던 미군 수뇌부들인 셈이다. 이는 전선에 나가있는 전차병들의 피로 대가를 치뤄야 했다.

2.8 관련 루머

셔먼이 티거를 만났을 때 후퇴해도 죄를 묻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원래 2차대전 당시의 미국의 전차는 티거든 판터, 심지어 마우스 초중전차를 만났을 때만이 아니라 3호 전차4호 전차 상대로도 원칙적으로 전차는 싸우면 안 되는데, 왜냐하면 미군의 군사교리에 의하면 그들의 상대는 M10 울버린같은 구축전차지 전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축전차나 대전차포 부대가 준비완료되면 전차는 후퇴해도 좋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실 이는 엄밀히 말해 사실이 아니다. 미군은 전차 자체의 대전차 전투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었고, 이는 전쟁 초창기 M3 리의 차체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억지로라도 75mm 포를 달아서 적 전차와 싸울 능력을 부여하는 데 집착한 데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8] 당시 [http]미군 [http]교범들을 봐도 구축전차의 보조적 성격을 명시하고 있다. 대규모 기갑전투가 벌어지면 구축전차가 적 전차들을 보다 우수한 화력과 낮은 실루엣, 오픈탑의 넓은 시야란 장점으로 두들겨패며 전차와 함께 싸운다는 것이지 아군 전차가 구축전차 뒤로 도망가진 않는다. 문제는 이 교리가 실전과는 잘 맞지 않았다는 것.

결국 2차 대전 당시 실제 전장에서는 전차가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멋대로 후퇴하면 전시 적전(敵前)도망죄로 간주되어서 군법재판에 회부될 수 있었다.

2.9 2차대전 이후

한국전쟁에서도 북한군의 T-34/85에 맞서기 위해 투입되었으며, 우수한 차량 성능과 압도적인 승무원 숙련도에 힘입어 T-34/85를 무수히 터뜨렸다. 전쟁 중후반이 되어 적 전차가 싸그리 다 녹아내리고 나자 낮은 주행성능의 M26 퍼싱이나 기계적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M46 패튼보다 더 선호받았다.

전후에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았으나 워낙 만들어둔 숫자가 많아(5만대 이상) 세계 각국에 마구 뿌려져 전차를 처음 운용하게 된 신생국들이나 재정이 넉넉치 않은 서방 국가들에게는 보약같은 존재였다. 특히 네 차례에 걸친 중동전쟁을 통해 현대 전차 운용의 훈련 조교로까지 떠오른 이스라엘군에게 있어 셔먼은 둘도 없는 소중한 전력으로서 무개조 상태에서도 아랍 연합군의 T-55까지 발라버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셔먼의 차체에 프랑스제 AMX-13 경전차의 포탑을 얹은 물건이다. 흠좀무(…) 사진의 전차는 이집트군이 운용하다 이스라엘군에 노획당한 물건.

이스라엘이 셔먼의 노인 학대마개조로 특히 유명한데, 이스라엘의 험난한 여건상 어떤 병기든 쓸 수 없어질 때까지(…) 골수까지 빨아먹으며 아껴 써야 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불과 몇십년 전까지 이스라엘은 보유한 M4를 엔진이나 주포, 장갑을 지속적으로 개량하면서 현역 장비로 운용했었다. 이러한 개량형인 '슈퍼 셔먼'이나 '아이 셔먼'은 마개조의 결과와 노련한 전차병들의 활약에 힘입어 중동전쟁 등지에서 소련제 최신형 전차, 심지어는 M48(!)에 꿇리지 않는 대활약을 보여주어 전후 셔먼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http]노인 학대 방법도 참 다양하다

워낙에 우월한 이미지 덕에 보통 이들을 마지막 셔먼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칠레의 M60 HVMS가 셔먼의 끝이다. 칠레는 페루가 소련제 무기를 야금야금 들여오고, 아르헨티나와 국경분쟁이 생기자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칠레는 돈이 없었고, 구세대 전차를 개량할 계획을 세우는데, 딱 마침 이스라엘의 셔먼 재고가 풀린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들여온 아이셔먼에 NIMDA 사의 60MM HVMS(Hyper Velocity Medium Support) 포를 장착하고, 사격통제장치와 엔진의 개량도 이루어졌다. 메르카바 MK1의 M111 APFSDS탄을 개량한 60mm APFSDS탄도 만들어졌으며, 관통능력은 페루의 T-62T-55/54와 견주어도 전혀 꿀리지 않았다고 한다. 칠레가 레오파르트1V를 도입하면서 2선으로 물러났지만, 칠레 사정상 아직도 현역이라고 한다.

이 생명력의 라이벌이라 할만한 T-34는 북한의 2선과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 아직 현역. 누가 먼저 은퇴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3 셔먼의 파생형

 


105mm 곡사포 탑재 HVSS 현가장치형(E8)(2,539대 생산)

대량 생산된 만큼 엄청난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위의 사진은 그 바리에이션이 혼합된 절정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사진의 차는 차체가 전형적인 후기 용접형이면서 조종수 관측창은 돌출된 전기 용접형의 특징을 가진, 일반적인 자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희한한 물건.이 녀석의 정체는 엔진실이 차체의 뒷부분이 더 긴 M4A4의 형태에 HVSS를 단 희귀한 녀석이다. 차체는 전기용접형과 차이점이 있는 후기용접형중 초기형태. 전면장갑은 초기형의 조종수 관측창이 돌출되면서, 후방장갑은 90도의 직각에서 경사를 어느정도 준 형태이며, 그외 일부 차이점도 있고, M4, M4A1, M4A2 그리고 M4A4의 후기형이자 가장 늦게 배치된 M4A3 셔먼의 초기형과 차체 길이와 HVSS를 빼면 형상이 거의 같다. 그중에 또 M4A4의 후기형으로 불리는 것들 중 HVSS를 탑재한 차량은 극소수이며, 실전엔 투입되지 않고 본토에서 훈련용으로만 쓰였다.

3.1 A1부터 A4(이후)까지

아래의 파생형들의 성능은 전부 비슷하다. 엔진과 차체에 따라 분류되었을 뿐이다. 게다가 앞서 설명했듯이 서로간에 부품이 호환되므로 짬뽕으로 만들어지는 녀석도 상당히 많았다.

  • M4 - 용접으로 조립된 차체를 지닌 최초의 양산형 셔먼.

 



  • M4A1 - 주조로 만들어진 차체를 지닌 셔먼. 실제 양산과 배치는 M4보다 먼저 이루어 졌다. 전쟁이 끝난 후 전세계의 셔먼을 갈퀴로 긁어모으던 이스라엘이 "용접차체보다 주조차체의 방어력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차체 방어력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 M4A2 - 용접 차체를 갖고 있으며, 특징이라면 디젤엔진 2개를 연결해서 만든 엔진을 달았다는 것이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셔먼을 쓰던 유럽전선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디젤유를 많이 쓰던 태평양전선의 미 해병대에게 보내졌는데, 이 결정은 일본군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화염병을 셔먼의 엔진에 던졌는데 괜찮아 튕겨냈다가 된 것. 가솔린 엔진을 단 셔먼이라면 화염병 공격에 불탔을 것이다.
 

 

 

 

 

 

M4A3 - 미군이 대부분을 사용한 셔먼. 엔진과 차체가 가장 궁합이 맞아서 셔먼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주행성능을 자랑했고, 76mm 전차포 탑재형등 개량형이나 자주포등 차체를 이용한 파생차량이 가장 많이 개발된 차종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후에 사용된 셔먼은 거의 다 M4A3 계열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포탑도 이전 버전과는 달리 없는 듯하던 포방패가 생겼고 이 포탑의 설계를 연장하고 개량한 것이 이후 퍼싱과 M47까지의 패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은 76mm 대전차포와 HVSS 현가장치 장착형. 즉, 이지에잇이다.

 

 

 

 

 

 

 

 

 

 

 

 




  • 셔먼 90mm 탑재형
    90mm포를 장착하기 위해 M26 퍼싱의 포탑(…)을 달 수 있게끔 개수한 셔먼의 시제기, 여러가지 문제 덕분에 이 안은 기각되고 M26을 양산하게 된다.

3.2 성능에 따른 파생형

  • 105mm 포 장착 셔먼 - 화력지원용으로 75mm 포 대신 105mm를 장착한 셔먼. 다만 105mm 포는 일반 야포라 장갑관통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대전차전 수행에 문제가 있었다.

  • 슈퍼셔먼 - 이스라엘에서 셔먼을 마개조해서 만들어낸 전차. 파이어플라이를 본받아 프랑스에서 판터의 주포를 강하게 참고해서 개발한 75mm 장포신 전차포를 장착해서 T-55를 개발살내기도 했다.

  • 아이셔먼 - 이스라엘제. 셔먼 마개조품으로 대전차고폭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프랑스제 105mm 전차포를 장착했다. 셔먼중 실전에서 대량으로 사용된 물건중에서는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다.

  • 점보셔먼 - 전면장갑에 떡장갑을 잔뜩 발라서 셔먼답지 않은 방어력을 자랑했다. 주로 몸빵 역할을 담당. 몸빵이 목적인지라 주포는 75mm를 유지했으나, 포탑이 76mm 탑재형이므로 76mm 전차포로 교체하기도 했다.

  • 파이어플라이(전차) - 17파운더로 전차포를 교체한 셔먼. 영국군의 희망이자 독일 전차들의 철천지 원수. 자세한 건 항목 참조.

  • [http]2차대전 이후의 셔먼

4 후대의 평가

모에! 전차학교의 에리카 바돌리오의 평가를 들어보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양철 깡통이니, 론슨 라이터니 하면서 바보 취급당하는 셔먼이지만 전쟁에서는 생산성과 신뢰성만 높으면 이긴단 말이야..."


이 평가는 에리카가 바보라서 나온 게 아니다. '티거는 생산성이 낮고 고장이 잘 나는데, 셔먼은 생산성도 높고 신뢰성도 높아서 무지 좋다'는 주장이 대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셔먼의 높은 생산성이라는 관점에 대해서는 현대에 들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제는 셔먼이 지니는 구조적 복잡성이다. 일단 셔먼의 현가장치를 보자. 구조도를 찾아보면 현가장치만 해도 자잘한 부품 천지다. 사실상 셔먼의 구조는 T-34보다 복잡하고, 다른 나라의 중전차들에 비해서도 단순하다 하기 어렵다. 덕분에 설계 상 기대할 수 있는 생산성은 다른 전차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이렇게 보자면 셔먼이 보여준 전략적 우위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반론 역시 존재한다. 2차세계대전 시기 대량생산, 대량소비된 전차나 비행기와 같은 제품의 경우 생산성은 제작의 복잡성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이 반론의 핵심이다. 이 주장은 2차세계대전 당시 생산효율성과 학습곡선에 대한 연구를 근거로 한다. 연구 결과 전시 생산에서 제품 설계상의 복잡성 여부보다는 단일설계당 생산량 감소가 생산성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작 공정의 변화는 한 제품의 잦은 설계변경이나 상이한 설계에 기초한 복수의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위의 두 변수는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할 것이다. 애초에 전차 생산라인은 비교하자면 자동차 생산라인과 비슷해서, 제품을 만드는 노동자들의 숙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는 전차 뿐만이 아니라 군수 공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중화학 공업의 특징이다. 따라서 전쟁 내내 똑같은 셔먼만 찍어내다보니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그만큼 올라갔다고 이해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셔먼이나 T-34가 설계의 복잡성이나 부품수등에서 독일전차에 비해서 기계적 생산성면에서 우수하지는 못했지만, 전체 생산량에 있어서는 독일 전차를 압도했다는 점이다. 미국과 소련은 기본 설계를 유지하면서 단일 제품을 대량생산했고, 이 결과 생산량 누적에 의한 숙련도 증가로 생산성 극대화가 가능했다. 반면 독일은 절대적인 생산력의 부족으로 인해 질로 양을 압도하는 전략을 취해야 했다. 전선의 요구에 맞추어 끊임없이 설계가 변경되거나 다른 설계의 전차/장갑차량을 추가했기 때문에, 독일의 경우 단일설계당 생산량이 많아봐야 수천대에 불과했다. 이는 독일 전차 생산의 잠재적 생산성을 깍아 먹는 결과를 가져왔을 개연성이 크다. 즉, 숙련도가 쌓이기도 전에 생산하려는 기종이 바뀌는 것이다. 똑같은 전차라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 할지도 모르지만 생산 기종 전환의 숙련도 로스는 생각보다 큰 편이다. 당장 내가 똑같이 조이던 나사의 위치가 바뀐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있어서 숙련도가 리셋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새로 적응해야 되는 판이다. 그렇게 해서 적응 할 만하다 싶으면 또 기종이 바뀐다. 이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다.

정리하자면 기계적 생산성의 우수함이 생산량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는 말은 상당한 타당성을 지닌다. 미국, 소련이 채택한 전차 생산 방식이 독일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생산성 측면에서 우수했고, 독일은 생산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전차 모델 변경으로 인해 보다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채택하지 못했다는 평가[10]가 가능하다. 결국, 셔먼의 설계가 복잡하다고 더 단순하고 생산성 좋은 설계의 전차를 새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면, 오히려 전체적인 생산성이 떨어졌을 수 있다는 이야기.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이야기 이지만, 결국 셔먼을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주요 전차로 만든 것은 미국의 막대한 생산력이었다. 셔먼이 대량으로 전선에서 소모되기 시작한 노르망디 전역 이후부터의 상황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당시 셔먼은 위에서 설명한 기계적 문제 이외에도 시대착오적인 서부 연합군의 전차 전략관과 전술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당시 두 나라의 전투교리는 간단히 말해 영국은 '(보병과 함께) 밀어붙이기', 미군은 '전차? 그거 원래 장갑 기병대잖아? 적 전차는 대전차 자주포로 잡는 거 아냐?'였다. 이 상황에서 독소전쟁에서 살아남은 노련한 독일 전차부대와 조우할 경우 셔먼은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웠다.

결국 노르망디 상륙 직후 벌인 굿우드 작전에서 영 연방군은 3일만에 500대 이상의 전차를 잃었다. 공격 선봉인 캐나다군 기갑부대의 전차는 죄 셔먼이긴 했지만 그 뒤를 따르던 보병부대에 배치된 셔먼보다 방어력이 낫다는 처칠 전차도 뻥뻥 터져 나갈 정도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이후로도 1944년 서부전선의 연합군은 순식간에 기갑사단의 모든 장비를 싹 새걸로 갈아치우는 참사를 수 차례 겪어야 했는데, 그러고도 차가 남아돌았다. 결국 미국이 워낙 먼치킨 같은 공업생산능력을 갖춘 국가라 그런 희생이 우습게 만들었던 것뿐이다.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자면 미국 제3기갑사단은 1944년 7월 9일(노르망디전역에 투입된 날)부터 1945년 4월 30일(실질적 종전일)까지 총 전차손실이 580%(!!!)에 달했다. 물론 전차손실이라고 해서 모두 완파라고 생각하면 안되며, 전투에 투입하기에는 손상이 심해서 후방으로 후송된 차량도 손실로 취급되기 때문에 600%보다는 낮긴 하다. 하지만 완파된것만 따져도 200%정도였다! [http]자료출처겸 자세한 내용 그래서 1944년 6월에는 전 사단의 전차가 75mm였는데 11월에는 전부 76mm로 대체돼 있기도 했다. 물론 장비가 남아서 갈아준 게 아니라, 죽은 만큼 채워준 결과다. 그리고 이렇게 셔먼을 소모하고도 셔먼은 아직 수만 대가 미국과 영국에 신품 상태로 남아 있었다. 영국군만도 전쟁이 끝났을 때 수천 대나 되는 재고 셔먼을 안고 있었는데, 그 양은 미국이 안은 재고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문제는 미군은 저 짓을 하면서도 4년 동안 24척의 에식스급 항공모함과 100척이 넘는 호위항공모함을 띄웠으며, 200여 척이 넘는 구축함을 찍어냈고 리버티쉽급 수송선을 하루에 한 척씩 띄웠다는 것이다. 즉, 그 거대한 미국 땅덩어리에서 볼트와 너트부터 트랙터나 버스 제조 회사와 제네럴 모터스 같은 거대 자동차 기업들까지 모조리 팔 걷어붙이고 셔먼 부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어떨지 상상하면 답이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추축국은 미국을 공격할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있다고해도 일본군이 있었지만 미국을 공격하고 전선이 뒤로 밀려나가는 바람에 미국의 공장들은 정말 말 그대로 쌩쌩 돌아갔다. 즉 아무리 전쟁이라도 군수공장이 안전하면 모든게 만사 ok 라는것

높은 신뢰성 역시 미국의 생산력 때문에 고평가되는 측면이 있다. 셔먼은 비록 복잡한 구조라 할지라도 미국 공업력의 덕분으로 전체적인 부품의 질이 높고 표준화가 잘 되어 있었다. 셔먼의 다채로운 파생형들의 대다수가 제조 공장의 차이로 생겨난 것이지만 그럼에도 보급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더불어 끔찍한 소모율와 더 끔찍한 생산력 덕분에 고장날 만큼 굴리기도 전에 격파돼서 폐기처분되거나 전면 오버홀 받으러 가는 비율이 높았다. 결국 사소한 고장이 나도 수리하는 것보다 재고를 실어다 배치하는 게 더 빠를 지경이었기 때문에 신뢰성 문제가 나타날 수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상대는 끝없는 패배 속에 공업력 자체가 소멸해가던 독일과 전쟁 전에도, 전쟁 중에도 부품 규격화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한 일본.

하지만 소련군의 셔먼 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셔먼의 신뢰성이 소련제 전차들보다 대체적으로 우수했다고 볼 수 있으며, 신뢰성이 생산력 때문에 고평가된다는 주장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T-34가 가진 Uralzavod에서의 초기생산과정에서의 높은 불량률은 생산량 증대에 따라 급격하게 개선되어가는데, 설계단위당 생산량의 증대는 생산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한 생산성 증대 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에서의 불량률 감소를 통해서도 생산성을 증대시킨다. 생산력때문에 신뢰성이 고평가된게 아니라, 생산량이 증대될 수록 신뢰성이 증가한다고 보는게 보다 정확한 평가.

5 창작물에서의 M4 셔먼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높은 확률로 출연한다.

  •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는 최후반부 모든 전투가 끝날때 지원군으로 등장한다.

  • 문명 4에서는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전차라서 그런지 전차의 기본모델로 등장한다.

  •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는 틈틈이 출연하고 3화에서는 공격받는 이지중대를 구원하는 역할을 한다. 4화 마켓가든 작전에서는 독일군 전차에 반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박살난다.

  • 인생은 아름다워 마지막에 수용소에 혼자 남아있는 주인공의 아들 앞에 등장하는 것이 M4 셔먼 전차이다.

  •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5티어와 6티어에서 준수한 성능의 중형전차로 등장, 미국의 크레딧을 책임진다. 게임내에서 구현되는 버전은 75mm버전, 76mm버전, 105mm 보병지원버전, 이지에잇과 E2점보인데 특이하게도 파이어플라이는 미군트리는 물론이고 영국군 트리에서조차 구현되지 않았다.

  •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평양 시가전 부분에 잠시 등장한다.

  • GIRLS und PANZER에서는 오아라이의 전국대전 1회전 상대인 선더스 대학 부속 고교 소속으로 등장한다.

  • 머나먼 다리에서는 실차량은 단 4대만 등장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일반 차량에 껍데기를 씌운 가짜지만, 실차량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든 물건들이다.

  • 발지 대전투에서는 미군 셔먼 전차부대와 독일군 티거 전차부대가 대규모로 격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성능 차이는 어쩔 수 없는지 일방적으로 발린다.

  • 켈리의 영웅들에서는 오드볼 소속의 셔먼 3대가 나와서 활약한다. 티거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잘 묘사되어 있지만 그래도 독일군이 점령한 철도역을 쓸어버리는 장면은 흠좀무.

  • 영화 빅 레드원에서는 독일군 전차로 출연한다. 이것은 촬영을 이스라엘에서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많이 유태인스러운 독일 친위대 병사와 함께 영화의 특성이 드러나는 장면.

  • 2차대전 전차개그에서 셔먼 전차병은 적 전차를 만나면 닥치고 공군을 부른다. 그러나 공군의 지원이 끊기면 절망한다.

  • 2차대전 관련작품은 아니지만 폴아웃 택틱스에서 셔먼 전차를 기본형으로 삼아 개수된 전차가 등장한다. Newton 미션에서 노획하여 운용할 수 있으며 75mm 포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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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전 말 독일의 기갑전력이 거의 소멸하고, 대신 판처파우스트가 판치게 된 대전 극후기에는 측면에 모래주머니, 목판, 심지어는 침대 매트리스를 붙여 일종의 슬랫아머로 활용했다.
  • [2] 물론 티거 역시도 기동성이 그렇게까지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기에 장갑을 더 부착한 전시개조형이 존재했다.
  • [3] Hayward's Firefly book 페이지 90쪽 참조.
  • [4] 방어력으로 악명높은 티거 2 역시 근거리에서 포탑 측면을 엊어맞고 포탄이 유폭되어 격파된 케이스가 존재한다.
  • [5] 미국의 전차전 교리는 독립화된 구축전차 부대에게 전차 제거를 맡기는 것이지 [http]닥치고 앞에있는 전차를 다 때려잡는 개념이 아니였다.
  • [6] 90mm포를 장착한 T25와 T26도 있었다.
  • [7] 소련군 기록에는 T-34/85로 티거 2 초기형 3대를 혼자서 격파한, 이보다 더한 기록이 있다. 러시아군 T-34/85 전차장 알렉산더 오스킨 중위가 바로 타이거2 전차 3대를 격파한 인물이다. 결국은 스펙도 중요하지만 그걸 운용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기록. 독일군 전차 역시도 스펙도 스펙이지만 전차병의 노련한 숙련도가 없었다면 독일군 전차 신화는 이루어 질 수 없었을 것이다.
  • [8] 미군도 구축전차가 보조적 역할에 그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셔먼의 대전차 능력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미군은 티거도 판터도 본 적 없던 1941년 9월에 M4에 76mm 포를 시험 장착할 정도였다.
  • [9] 간단하게 점화플러그 하나 갈려고 해도 엔진 전체를 들어내야 했다. 맨 밑에 깔린 엔진에 억세스할 방법이 없가 때문이었다.
  • [10] 당시 동부전선에서 해임되었다가 기갑총감으로 복귀한 구데리안은 이러한 복잡한 전차 개발/생산을 어느정도 정리했다. 그것도 구데리안의 의도가 다 관철되진 못한것이라 여전히 복잡해보이지만...

출처 리브베다 위키백과사전 (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

 

사진과 내용은 추가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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