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모당선생이 고종질이신 삼휴공께 주신 글
아래 글은 모당(손처눌)선생께서
고종질인 삼휴공(휘 정호신)께 가르침을 준 글이다.
손모당은 호수공의 처질이시고, 호수공의 손자 오 종반은 그의 고종질이 되신다.
오 종반께서는 진외가에서 외오촌인 모당선생의 가르침을 받으셨다.
아래 글은 고종질인 삼휴공에게 가르침을 준 글이
‘국역모당선생문집 건’에 있어 옮겨본다.
오늘의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글이니 명심하여 실천함이 좋을 듯하다.
贈鄭姪好信 조카 정호신에게 주다
증정질호신
吾家事業固多程 우리유가의 사업 진실로 갈래가 많은데
오가사업고다정
最愼前頭意馬橫 가장 삼갈것은 앞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는 마음일세
최신전두의마횡
大法奉持如父母 대법을 받들어 가지기를 부모처럼 하고
대법봉지여부모
精微佩服擬神明 정미함 지니기는 신명과 비겨야 하네
정미패복의신명
先憂間斷工夫害 먼저 꾸준하지 못하여 공부 해침을 근심할 것이고
선우간단공부혜
須愛崢嶸歲月傾 모름지기 세월이 흘러 나이 높아짐을 아껴라
수애쟁영세월경
若以髦言無足信 만약 늙은이 말이라 믿을 것이 없다 하면
약이모언무족신
昏衢終恐歎冥行 어두운 길에 끝내 갈 곳 모름을 탄식하리라
혼구종공탄명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진우 작성시간 15.05.21 손모당 선생께서 호수공 할배가 어리실 적에
가르침을 주신 글이군요.
"정미패복의신명", "수애쟁영세월경"에 대하여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5.23 손모당 선생은 호수공의 처질이시다. 손모당선생께서 삼휴공 할배가 어리실 적에 기르침을 주셨다.
"정미패복의신명" 매사에 정미한 성질로 임함이 마치 신명과 같아야 한다는 뜻 "수애쟁영세월경" 즉 어려운 세월이 흘러 나이가 많아짐을 후회말고 사랑하라는 뜻이 담긴 인생살이에 교훈이 되는 글로 보인다. -
작성자진우 작성시간 15.05.25 아제,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문중의 소중한 사료가 될 글들을 발견해서 올려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