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文題)는 글의 이름이다. 흔히 제목이라 일컫는다. 어떤 글이든 명명(命名)이 따라야하나 대가들도 이에 이르면 이름 짓기가 힘겨워 곤혹을 치렀다. 그러니 예로부터 ‘무제(無題)’니 ‘실제(失題)’니 했겠으며, 어찌 첫 문장인들 사뿐히 출발했겠나. 작심하여 쉬 풀릴 마땅한 문제(文題)를 얻었다 해도, 글머리를 열고 매듭짓는 수고가 보통 고약한 게 아니었다.
미디어는 가만있는 서울의 OOO에게 다큐멘터리를 찍으라하고, 아스팔트는 파리의 OOO에게 급히 귀국할 것을 다그치고 있다. 시대는 미국과 유럽에 체류하던 두 작가에게까지 매몰찬 리트머스시험지를 들이대는 중이다. 이번 주문은 몸통하나 두 팔이 달린 핀셋으로 탈지면을 집어 환부를 소독하라는 주문이다.
(포괄적) 사랑은 수학도 아니고 과학도 아니었다. 더구나 고상한 신학도, 냉철한 철학도 아니었다. 유독 나에겐 그 사랑이란 것이 누군가와 대상들에게 한없이 끌리는 동요의 작용이었다. 나도 몰랐다. 그래서 아쉽게도 일방적인 짝사랑과도 같았다. 처음에는 희미한 그 무엇인가였다.
ㆍ배가 안 고프다 배가 고파야 몸의 치료가 된다 일요일마다 단식에 평일은 아침마다 금식한다 그런데 배가 안 고프다 몸무게는 키 170cm에 65kg 이다 좀 뚱보 이지요 전에 80kg 까지 정상체형이 57kg 혹시 소나무잎을 먹어서 그런까 여러분도 다이어트에 성공 하려면 소나무잎 드세요 그런데 문제가 변비 심하다는 것 그것은 콩즙 요즘은 두유가 인터넷 찾아보면 있어요작성자바다물작성시간22.07.24
작고한 이문구 선생의 작품서문이었던가. <매월당 김시습>의 취재를 위해 생전의 유랑흔적과 마지막거처를 찾아 막 다가설 때,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날씨와 산란한 환몽으로 인해, 끝내 매월당의 체취를 느끼지 못한 다가섬으로 되어 돌아서고야말았다는....... 답사기. 대가를 영접하려는 순간, 그 기개세가 허락하지 않았다. 정말이지 그 순간은 아찔했고 대가는 한가한 파안대소로 답했으리라. 그렇지만 사나운 날씨의 뜬 웃음 속에는 흘러온 역사의 자락과 구비에 맞서던 한 인간의 고뇌가 서린 듯 묻어있었으니, 어찌할 바를 작가도 모르고, 그 아무도 모르고, 세월마저 아무런 화답을 내놓지 못했으리라.
비평을 하려면 먼저 작품을 읽어야한다. 옳은 비평을 하려면 문학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춰 문학흐름에 따른 관조를 터야한다. 그렇기에 비평은 난처한 작업이며 곤란한 감별이다. 따라서 비평은 부담스런 채점이고 아무나 하는 수행이 아니다. 정신이 바로 설 때 견해가 고루 트여 공정한 시비를 가린다. 작가의 고뇌를 더듬고 작품의 결을 훑어야 먹을 갈아 품평을 달기가 멋쩍지 않다. 요즘은 비평이 곧 심사이기도하다. 고무줄 자를 즐겨 쓰던 문명이 어디였다고 들은 적은 없지만 그 우화가 있다면 그 문명은 짐작한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