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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외모는 개극혐이지만 능력은 슈퍼맨급인 동물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5.05.22|조회수9,028 목록 댓글 28

출처: https://www.fmkorea.com/7731564206

 

혹여나 미방

 

 

 

 

 

 

 

 

 

 

 

 

 

여기 기괴하게 생긴 생명체 하나가 있다.

 

 

 

 

 


"꺄악"

생긴건 그야말로 양 눈의 각막 망막에 염산을 들이붓는 듯한 살벌한 비주얼을 지닌 녀석이지만

 

 

 

 

 

그거 아는가?


"고개를 조아리고 발을 핥아라 미개한 잉간들아"

이 혐오스런 녀석이 미래에 인간의 노화 정복을 위한 중요한 연구 대상이라는 사실 말이다.

 

 

 

 

 

 

오늘은 벌거숭이두더지쥐에 대해 알아보자!

<벌거숭이두더지쥐편>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등 동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이름엔 두더지가 들어갔지만 이는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굴을 파고 생활하기에 붙은 이름일뿐 실제로는 두더지랑은 관련없는 쥐새끼다.

 

 

 

 

 

 

녀석은 특이한 생긴것만큼이나 습성과 특징도 매우 독특한 종인데 비유하자면 설치류계의 오리너구리라 할 수 있을만큼 특이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때문에 수많은 생물학자들과 연구가들에게 군침이 싹 도는 맛도리 연구대상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연구가 진행중이다.

 

 

 

그럼 이제부터 녀석의 특이한 특징들을 차례대로 알아보자.

 

 

 

먼저, 땅굴을 파고 그 안에서 집단생활을 한다.


사실 설치류계에 집단생활 자체는 그리 특이한 건 아니다.

 

 

 

 

근데 이녀석들은 그냥 집단생활을 하는게 아니라


마치 개미처럼 땅속에 굴을 파서 집단생활을 하며

 

 

 

 

 


심지어 개미처럼 계급도 나뉘어져 있어 일쥐(?), 병정쥐, 여왕쥐가 정해져있다. 심지어는 수개미 역할을 하는 수컷쥐까지도.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적게는 40마리부터 많으면 300마리까지 무리를 이루여 생활하며 15~40cm깊이의 굴을 파서 생활하는데 긴 굴은 무려 3km를 넘어가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때 그냥 막 파는 것이 아니라 끝쪽엔 먹이를 저장하는 먹이방, 새끼를 기르는 육아방, 심지어 화장실까지 구분해서 방을 만들며

 

 

 

 

 


굴 입구는 화산처럼 우뚝 솟아있어 굴 속의 환기를 유도한다. 덕분에 사막의 덥고 건조한 혹독한 환경에도 녀석들의 굴은 기온이 30~32도, 거기다 습도도 90%이상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근데 여기서 궁금한게 있다.

 

 


"어째서 얘네들은 힘들게 굴을 파고 살아가는 걸까?"

하는 궁금증 말이다.

 

 

 

 

설치류를 포함한 모든 포유류는 주위 환경에 따라 자신의 체온을 조정 가능한 정온동물이다.

예를 들어 더운 환경에선 사람은 땀을 흘려서 체온을 내리며 개는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리며 열을 방출한다.

 

 

 

 

 

하지만 이 동물에겐 그딴거 없다. 분명히 포유류의 일종인데 혈관이 작고 혈압이 낮아서 체온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울 땐 피부에 땀샘이 없어서 땀을 못흘리고 추울 땐 추위를 버텨줄 피하지방이 없다. 이새끼가 과연 변온동물이 아니라 정온동물이 맞긴한가 의문이 들 정도.

 

 

 

 

이런 녀석에게 낮엔 드럽게 덥고 밤엔 드럽게 추운 일교차가  큰1난 사막은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이다.


때문에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환기만 된다면 기온과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땅속에서 굴을 파고 생활하는 것을 택한 것이며 오랫동안 산소가 부족한 지하에서 생활하다보니 외형도 자연스럽게 털도 없어지고 주름투성이인 몸으로 진화한 것이다.

 

 

 

 

 

 

아까 말했듯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무리엔 계급이 존재하는데 여왕을 제외한 나머지 계급의 쥐들은 여왕쥐에게 절대 복종을 맹세한다. 여왕은 다른 계급들보다 덩치도 훨씬 크며 수명도 굉장히 길다.


그나마 여왕개미나 여왕벌은 자신이 여왕이라는걸 알고 그 계급에 맞게 최선을 다하지만 이녀석들의 여왕은 독재 그 자체다.

 

 

 

일단 자신 외엔 번식이 불가능하도록 무리 내에 다른 암컷들에게 불임을 명하는데


다행히(?) 물리적 불임은 아니고 여왕에 대한 절대적 복종으로 스스로 호르몬을 조절해서 일시적인 불임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서나 분탕은 있듯이 가끔 이 명령을 어기는 개체가 나오는데 예민한 여왕은 이를 금방 눈치채고

그 개체에게 혹독한 처벌을 내려버린다. 덕분에 이렇게 반란을 꾀하는 개체는 드물다. 게다가 평소에도 일쥐들에게 성욕을 낮추는 성분이 있는 자신의 오줌을 먹여 암컷들이 일 말고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여왕의 기질은 이뿐만이 아니다. 여왕은 번식기가 되면 가장 건강한 수컷을 선별해 교미하는데 

 


문제는 그 수컷들이 자신의 배로 낳은 자식들이라는 것이다. 즉, 근친교배다.

 

 

 

 

심지어 선별된 개체는 그 날부터 다른 제대로 된 활동도 하지 못한 채

 

남은 일생을 평생 자신의 어미와 짝짓기만 하다 결국 다른 개체들보다 일찍 죽어버리는 결말을 맞는다.

 

 

 

 

 

당연하게도 지속적인 근친교배 때문에 이녀석들의 유전자 다양성은 그야말로 난장판 나버렸으며 현재로썬 그 어떤 야생 포유류 동물들 중 이녀석보다 유전자 다양성이 적은 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원래대로면 근친교배로 인한 각종 유전병으로 자연스레 전멸해야할 녀석들이 현재까지도 멸종위기종 조차도 되지않은채 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이에 연구진들이 연구한 결과, 녀석들도 나름대로 외부에서 유전자를 유입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에 의하면 일쥐들 중 '분산자'라는 개체들이 있는데 이들은 다른 개체들과는 다르게 지방이 가득 차 살이 뒤룩뒤룩 쪄있고 이 지방들을 에너지로 소모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 멀리 있는 다른 쥐들의 굴에 들어가 그곳의 여왕과 교미를 한다고 한다. 이 덕분에 조금이라도 근친교배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뭐 이딴 동물이 싶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진짜는 아직 설명도 안했다. 지금부터 설명할 것이 진짜 녀석의 특이점이다.


보통 설치류들은 보통 2~3년, 정말 길게 살아봤자 5년밖에 안되는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사육환경에서 사인의 90%가 암일 정도로 암에 굉장히 잘걸리는 동물이다. 실제로 집에서 기르는 햄스터나 래트가 종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를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함을 거부하는 이새끼는 다르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수명은 최대 38년 이상으로 일반 쥐들의 10배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며 이는 사람으로 치면 무려 800년 이상을 사는것과 같다.

 

 

 

더 엄청난건 이 38년 이상이라는게 녀석을 연구하기 시작한 해가 1980년대여서 38년으로 추정한거지 이거보다 더 오래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즉, 현재 살아있는 개체가 몇년 뒤에도 살아있다면 최대 수명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심지어는 나이를 먹어도 노화조차도 거의 되지않아 30년 이상 산 개체도 각종 활동은 물론 번식도 문제없이 가능하다.

 

 

 

"어케했서요"

이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사망률이 늘어나질 않아 연령에 따라 사망률이 지수함적으로 증가한다는 곰파츠의 사망률 법칙을 깨버렸다.

 

 

 

1980년대부터 연구를 해왔음에도 어째서 녀석들이 노화하지 않는지는 쭉 미스터리였는데


작년인 2023년 일본 구마모토대의 연구진이 녀석들의 노화 억제 메커니즘의 일부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에 의하면 녀석의 몸에서 노화세포에 다량의 과산화수소를 만들어내 노화세포를 무려 세포사 시켜버린다고 한다.

 

 

 

 

본래 노화세포는 생물이 나이를 먹을수록 몸에 점점 쌓이고 신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생성해 생물을 늙게 만들고 암을 유발한다. 거기다가 세포의 증식도 정지되어 있어 세포사 시키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이 미친놈은 애초에 생성되는 노화세포의 체질 자체를 바꿔버려 과산화수소에 세포사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일반 쥐와 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연구했을 때 이녀석만 노화세포가 세포사했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설치류들과는 다르게 암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본래 암세포는 왕성한 세포분열을 통해 증식하며 암 조직을 형성하는데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세포는 접촉에 매우 민감하여 주위에 다른 세포가 있을 경우 분열을 멈추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암세포가 생긴다해도 증식을 하지 못해 암까지 발전하지 못한다.

 

 

 

 

 


"대단하다 벌거숭이두더지쥐!"

이 엄청난 능력들 덕분에 많은 연구진들이 벌거숭이두더지주에 주목했고 녀석을 이용한 항노화제와 새로운 암 치료법을 현재까지도 연구중이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능력은 또 있다. 바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아무리 땅굴을 파고 생활한다 해도 건기등 땅굴이 버틸 수 없는 혹독한 환경이 찾아올 때가 있는데

이때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체내에 통증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세포물질인 P물질이 아예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건기로 인해 땅굴 속이 찜통이 되어도 열기로 인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건기가 찾아오면 스스로 신진대사율을 25%까지 낮춰 호흡을 억제하며 건기가 끝날때까지 버텨낸다. 이 능력 덕분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80% 이상이 되거나 산소가 아예 없어도 18동안이나 생존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괴물같은 존재. 이 능력 또한 현재 뇌졸중과 심장마비의 치료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여담으로 빛이 거의 들지않는 어두운 지하에서 살기 때문에 눈은 달려있지만 겨우 명암만 구분할 정도로 시력이 매우 낮으며

 

 

 

 

 

국내에선 서울동물원과 에버랜드에서 녀석을 전시하고 있다.


(작성자 본인도 작년에 에버랜드에서 실물을 영접했다.)

 

 

 

 

 

 


또한 유명 게임 시리즈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두더지쥐는 벌거숭이두더지쥐를 개조한 생명체다.

 

 

 

 

오늘은 벌거숭이두더지쥐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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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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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호고동스고동스 | 작성시간 25.05.22 흥미로운데다가 짤도 적절해 글능력 짱이다
  • 작성자긴긴여름 | 작성시간 25.05.23 진짜 신기하다..... 글 고마워
  • 작성자정 청 래 | 작성시간 25.05.30 아 졸라 못생겻어ㅜㅜ
  • 작성자아바타 하하허 | 작성시간 25.06.02 어떻게 연구했을까 와
  • 작성자모닝루틴 | 작성시간 25.06.05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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