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음악이론

[스크랩] 악기 이야기-(10)지휘자의 악기`오케스트라`

작성자늘소망|작성시간10.04.11|조회수196 목록 댓글 0



악기 이야기-(10)지휘자의 악기"오케스트라"




TV를 통해 교향악단의 연주 장면을 보던 한 할머니 왈 "지휘자는 좋겠다. 하는 일도 없이 막대기만 저으면서 돈은 제일 많이 받는다며?" 할머니에게는 지휘자가 놀고 먹는 사람처럼 비쳤겠지만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는 상상하기 힘들다.

.
지휘자에게 악기는 바로 오케스트라다. 지휘자는 소리의 강약과 비트, 음악의 표정 등을 원하는 음색과 해석으로 빚어내야 한다. 요즘의 모습처럼 지휘자가 지휘를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이다.
.


그 전에는 지휘라는 개념 자체가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지휘자가 공연중에 단원들에게 다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속삭여 가르쳐 주곤 했다. 지휘자 중에는 예의 없는 것처럼 보일까봐 악단을 등지고 청중 쪽으로 서서 지휘하는 이도 있었다.
.
오케스트라 지휘 때 지휘봉을 처음 쓴 사람은 프랑스의 작곡가 장 밥티스트 륄리(1632~1687). 그는 지휘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그가 사용한 지휘봉은 등산용 지팡이 같은 것으로 이것을 바닥에 쿵쿵 내려치면서 박자를 맞췄다.
.
1687년 어느날 지휘 도중 그는 지팡이로 자신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찧고 말았다. 대수롭게 생각지 않았지만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에 걸려 그는 숨지고 말았다. 지휘자와 단원들의 사이는 좋지 않기 마련이다.
.
더구나 대부분의 작곡가들은 성격이 불 같았다. 더듬대는 연주자에게 바흐는 가발을 던졌으며, 헨델은 무대를 가로질러 드럼을 내던졌다. 말러는 지휘대에서 어찌나 심하게 욕을 해댔는지 연주자들로부터 여러 번 결투 신청을 받았다.
.
연주 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각 악기의 음을 맞춘다.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교향악단도 이 때는 이만저만한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 아니다. 튜닝 때 기준이 되는 악기는 오보에다.
.
오보에 연주자가 440Hz의 진동수를 가지는 라(A)음을 불면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현악기 순서로 소리를 맞춘다. 기준음 440Hz는 사람 귀에 가장 잘 들리는 음높이다. 오보에가 튜닝의 기준인 것은 악기 특성상 음고의 변동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모든 악기들은 저마다 소리를 내는 구조에 따라 음고의 변화가 가능한데 관악기가 그 변동성이 적은 반면 현악기들은 매우 크다. 만일 음고 변동폭이 큰 바이올린을 기준음으로 정하고 관악기가 음을 맞출 경우 음의 변동폭이 걷잡을 수 없어져 튜닝 자체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
교향악단은 앞쪽 왼쪽에서부터 바이올린과 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가 자리를 잡고 그 뒤쪽으로 목관 파트와 금관파트.타악 파트 순으로 악기군이 배치된다. 이는 미국식 배치방법으로,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에 의해 창안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지휘자의 기호나 음향조건, 편성의 특수성 때문에 여러가지 변형된 배치 방법이 쓰이기도 한다.
.
김해용기자

♬ 흐르는 곡은 Mozart - Symphony No.40 In G Minor, K.550 1st(Molto Allegro)



할렐루야~~
날마다 주안에서 행복한 삶이 되세요^^*

http://cafe.daum.net/Capellmeister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Schola Cantorum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