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이야기-(10)지휘자의 악기"오케스트라"
그 전에는 지휘라는 개념 자체가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지휘자가 공연중에 단원들에게 다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속삭여 가르쳐 주곤 했다. 지휘자 중에는 예의 없는 것처럼 보일까봐 악단을 등지고 청중 쪽으로 서서 지휘하는 이도 있었다. 오케스트라 지휘 때 지휘봉을 처음 쓴 사람은 프랑스의 작곡가 장 밥티스트 륄리(1632~1687). 그는 지휘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그가 사용한 지휘봉은 등산용 지팡이 같은 것으로 이것을 바닥에 쿵쿵 내려치면서 박자를 맞췄다. 1687년 어느날 지휘 도중 그는 지팡이로 자신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찧고 말았다. 대수롭게 생각지 않았지만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에 걸려 그는 숨지고 말았다. 지휘자와 단원들의 사이는 좋지 않기 마련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작곡가들은 성격이 불 같았다. 더듬대는 연주자에게 바흐는 가발을 던졌으며, 헨델은 무대를 가로질러 드럼을 내던졌다. 말러는 지휘대에서 어찌나 심하게 욕을 해댔는지 연주자들로부터 여러 번 결투 신청을 받았다. 연주 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각 악기의 음을 맞춘다.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교향악단도 이 때는 이만저만한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 아니다. 튜닝 때 기준이 되는 악기는 오보에다. 오보에 연주자가 440Hz의 진동수를 가지는 라(A)음을 불면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현악기 순서로 소리를 맞춘다. 기준음 440Hz는 사람 귀에 가장 잘 들리는 음높이다. 오보에가 튜닝의 기준인 것은 악기 특성상 음고의 변동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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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la Cant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