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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인개여지(人皆予知)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9.09.29|조회수328 댓글 0

 

인개여지(人皆予知)

사람들은 다 나는 잘 안다고 한다는 말이다.

人 : 사람 인(人/0)
皆 : 다 개(白/4)
予 : 나 여(亅/3)
知 : 알지(矢/3)

출전 : 중용(中庸)


중용(中庸) 7장에서 공자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공자께서 말하셨다. “사람들은 다 '내가 잘 안다'고 말하지만, 그물과 덫과 함정 속에 몰아넣어도 피할 줄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다 '내가 잘 안다'고 말하지만, 중용(中庸)을 가려내어 한 달도 지켜내지 못한다.”
子曰 : 人皆曰; 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而莫之知辟也. 人皆曰; 予知, 擇乎中庸, 而不能期月守也.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보고 순임처럼 지혜롭다고 말하는데, 나를 휘몰아 그물이나 덫이나 함정 속으로 빠뜨려도 나는 그것을 피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내가 지혜롭다고 말하는데 나는 중용(中庸)을 택(擇)하여지키려고 노력해도 불과 만 1개월을 지켜내지 못하는구나!'


인개여지(人皆予知)

사람들은 다 '나는 지혜롭다'고 말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 학교에서 학급 회장과 부회장 투표를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처음으로 투표를 하여 학급임원을 뽑습니다. '회장 할 사람은?'이라고 담임선생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거의 모든 학생이 회장하겠다고 손을 듭니다.

아이들은 모두들 순진무구한 마음에서 '내가 최고'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가 회장이 되면, 공부를 잘하는…”하고 처음 소견을 발표하는 학생의 말을 거의 모두가 따라합니다.

모두들 순수한 동심의 마음입니다. 그런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학년이 되면 전교와 학급임원에 희망자가 거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상황 등을 이해하는 조망수용(眺望受容)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합니다.

필자가 탁구를 배우러 다니는 달성군 북부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강좌들엔 하루 평균 드나드는 인원만도 600~7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며칠 전 북부노인복지관에서 '2019 이용자대표 3차간담회'를 하였습니다. 관장님의 인사말씀이 참 감명적이었습니다. '과거에 내가 ○○인데?'하는 마음을 버리면 노인복지관의 생활이 즐거워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린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은 '젊은 것들, 저것들이 하는 것 다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수강인원이 자꾸 늘어난다고 합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여건들로 미안해하는 관장의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개관 직후엔 아침마다 주차안내를 하던 관장님의 열정은 끊임없습니다.

아직은 시설도 부족한 듯합니다. 여건도 필요 충분 조건엔 미흡합니다. 또한 성품이 다른 어르신들은 서로 부대끼며 얼굴도 찡그립니다. '왕년에 ○○했는데'하는 마음이 남아서 조망수용 능력이 떨어집니다.

공자는 '인개여지(人皆予知)'라 했습니다. “사람들은 다 '나는 지혜롭다'고 말한다. 그물과 덫이나 함정 속에 몰아넣어져도 피할 줄을 모른다. 사람들은 다 '나는 지혜롭다'고 말한다. 중용을 택하여 한 달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면서도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공자는 참으로 지혜로운 자는 중용을 택하여 지키고, 중용을 택하여 지켜가는 그것이 또한 참다운 지혜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무사안일주의의 소극적인 처세관을 말한듯합니다. 그렇지만 중용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송나라의 정이천은 “중(中)은 천하의 올바른 길이요. 용(庸)은 천하의 정하여져 있는 이치이다”고 하였습니다.

올바른 길은 옳지 못함에 대한 저항을 가져옵니다. 또한 정하여져 있는 이치는 올바르지 않은 이치에 대한 거부를 지닙니다.

요즘 법무장관의 임명이 시끄러운 것은,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부정에 대한 저항이 생긴 것입니다. 또한 정리(定理)가 아니기 때문에 비정리(非定理)에 대한 거부를 가져온 것입니다. '내가 누군데?'라는 사고에서 벗어날 줄 알아야 마음이 홀가분하고 즐겁습니다.

맹자는 어짊과 옳음의 두 가지 생각에서 떠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참다운 지혜라 했습니다. 그럴 때 '나는 지혜롭다'고 크게 외칠 수 있습니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널리 세상 사람의 이야깃거리가 됨을 일컫는 말을 인구회자(人口膾炙), 인간 생활에 있어서 겪는 중대한 일을 이르는 말을 인륜대사(人倫大事), 사람은 죽고 집은 결딴남 아주 망해 버림을 이르는 말을 인망가폐(人亡家廢),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의 산과 사람의 바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모인 모양을 이르는 말을 인산인해(人山人海), 사람마다 마음이 다 다른 것은 얼굴 모양이 저마다 다른 것과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인심여면(人心如面), 여러 사람 중에 뛰어나게 잘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을 인중사자(人中獅子), 여러 사람 중에 가장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인중지말(人中之末),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사람은 곤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은 궁해지면 부모를 생각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궁반본(人窮反本),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인비인(人非人),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사람의 근본은 부지런함에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재근(人生在勤),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남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인신공격(人身攻擊), 아주 못된 사람의 씨알머리라는 뜻으로 태도나 행실이 사람답지 아니하고 막된 사람을 욕하는 말을 인종지말(人種之末), 남이 굶주리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과 같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을 이르는 말을 인기기기(人飢己飢), 인마의 왕래가 빈번하여 잇닿았다는 뜻으로 번화한 도시를 이르는 말을 인마낙역(人馬絡繹),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을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은 목석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은 모두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목석과 같이 무정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인비목석(人非木石),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이르는 말을 인사불성(人事不省) 등에 쓰인다.

▶️ 皆(다 개)는 ❶회의문자로 사람이 줄을 짓는다는 뜻의 比(비)와 말함을 뜻하는 白(백)으로 이루어졌다. 모두 같이 말하다의 뜻이 전(轉)하여 죄다 또는 함께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皆자는 '다'나 '모두', '함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皆자는 白(흰 백)자와 比(견줄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皆자의 금문을 보면 白자가 아닌 曰(말씀 왈)자가 쓰여 있었다. 比자가 서로 나란히 서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고 曰자가 ‘말’을 뜻하니 皆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皆자는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낸다는 의미에서 '모두'나 '다 함께'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皆자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다른 글자와 결합해 '모두'라는 뜻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皆(개)는 ①다(=總), 모두 ②함께, 다 같이 ③두루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④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비교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 실(悉)이다. 용례로는 일정한 기간 동안에 휴일 외에는 하루도 빠짐 없이 출석 또는 출근함을 개근(皆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일함을 개로(皆勞), 일정한 부분의 산림을 일시에 모두 베어 냄을 개벌(皆伐), 다 또는 모두를 개시(皆是), 모든 사람이 말하되 라는 개왈(皆曰), 남에게 빌었던 것을 남김 없이 다 갚음을 개제(皆濟), 조세 따위를 남김없이 다 바침을 개납(皆納), 전혀 없음을 개무(皆無), 거의 모두나 대부분을 거개(擧皆), 거의 다를 기개(幾皆), 모두나 다를 실개(悉皆), 지구와 태양과의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의하여 가려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을 개기일식(皆旣日蝕), 누구든지 삼생을 통하여 불도를 닦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말을 개성불도(皆成佛道), 온 산의 풀과 나무까지도 모두 적병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적의 힘을 두려워한 나머지 하찮은 것에도 겁냄을 이르는 말을 초목개병(草木皆兵), 사람은 있는 곳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니 그 환경을 서로 바꾸면 누구나 다 똑같아 진다는 말을 역지개연(易地皆然),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나의 스승이라는 뜻으로 세상일은 무엇이나 내 몸가짐에 대한 깨우침이 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선악개오사(善惡皆吾師), 이미 있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다른 나머지도 다 이와 같음을 일컫는 말을 여개방차(餘皆倣此), 온 세상이 다 흐리다는 뜻으로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거세개탁(擧世皆濁) 등에 쓰인다.

▶️ 予(나 여/줄 여, 미리 예)는 ❶상형문자로 豫(예)의 속자(俗字)이다. 직기(織機)의 횡사(橫絲)를 끼는 북을 오른편으로 왼편으로 보내는 것을 나타낸다. 좌우(左右)로 건네므로 주다의 뜻이 되었다. 음(音)을 빌어 나의 뜻으로 쓰인다. ❷상형문자로 予자는 '나'나 '주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予자는 천을 짜는 직기의 일부를 그린 것이다. 여기에는 실이 감겨있어서 좌우로 교차해 천이 짜이게 했다. 천을 짤 때는 이것을 직기의 좌우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予자는 '주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외에도 '하사하다'나 '승인하다', '허락하다'와 같이 무언가를 주는 것과 관련된 뜻이 파생되어 있다. 다만 予자는 쓰임이 많지는 않고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도 단순히 발음역할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予(여, 예)는 ①나(=余) ②주다(=與) ③하사하다(下賜--) ④승인하다(承認--) ⑤허락하다(許諾--), 용서하다(容恕--) ⑥인정하다(認定--) ⑦팔다 ⑧매각하다(賣却--) ⑨함께하다 ⑩함께, 그리고 ⓐ미리 (예) ⓑ먼저 (예)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내게 말하기를 이르는 말을 여왈(予曰), 주는 것과 빼앗는 것을 이르는 말을 여탈(予奪), 얻으려면 먼저 주어야 함을 이르는 말을 욕취선여(欲取先予), 사름들은 다 나는 잘 안다고 한다는 말을 인개여지(人皆予知) 등에 쓰인다.

▶️ 知(알 지)는 ❶회의문자로 口(구; 말)와 矢(시; 화살)의 합자(合字)이다. 화살이 활에서 나가듯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말한다. 많이 알고 있으면 화살(矢)처럼 말(口)이 빨리 나간다는 뜻을 합(合)하여 알다를 뜻한다. 또 화살이 꿰뚫듯이 마음속에 확실히 결정한 일이나, 말은 마음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알다, 알리다, 지식 등을 말한다. ❷회의문자로 知자는 '알다'나 '나타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知자는 矢(화살 시)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知자는 소전에서야 등장한 글자로 금문에서는 智(지혜 지)자가 '알다'나 '지혜'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슬기로운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 智자는 '지혜'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고 知자는 '알다'라는 뜻으로 분리되었다. 智자는 아는 것이 많아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만큼 말을 빠르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知자도 그러한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그래서 知(지)는 (1)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정신의 작용하는 힘. 깨닫는 힘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알다 ②알리다, 알게 하다 ③나타내다, 드러내다 ④맡다, 주재하다 ⑤주관하다 ⑥대접하다 ⑦사귀다 ⑧병이 낫다 ⑨사귐 ⑩친한 친구 ⑪나를 알아주는 사람 ⑫짝, 배우자(配偶者) ⑬대접(待接), 대우(待遇) ⑭슬기, 지혜(智慧) ⑮지식(知識), 앎 ⑯지사(知事) ⑰어조사(語助辭)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알 인(認), 살펴 알 량/양(諒), 알 식(識),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닐 행(行)이다. 용례로는 알고 있는 내용이나 사물을 지식(知識), 사물의 도리나 선악 따위를 잘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을 지혜(知慧), 지적 활동의 능력을 지능(知能), 지혜로운 성품을 지성(知性), 지식이 있는 것 또는 지식에 관한 것을 지적(知的), 알아서 깨달음 또는 그 능력을 지각(知覺), 지식과 도덕을 지덕(知德), 아는 사람 또는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봄을 지인(知人), 새로운 것을 앎을 지신(知新), 은혜를 앎을 지은(知恩), 지식이 많고 사물의 이치에 밝은 사람을 지자(知者), 제 분수를 알아 마음에 불만함이 없음 곧 무엇이 넉넉하고 족한 줄을 앎을 지족(知足), 자기 분에 지나치지 않도록 그칠 줄을 앎을 지지(知止),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안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까지 알아주는 친구를 지음(知音), 여러 사람이 어떤 사실을 널리 아는 것을 주지(周知), 어떤 일을 느끼어 아는 것을 감지(感知), 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을 붕지(朋知), 기별하여 알림을 통지(通知), 인정하여 앎을 인지(認知), 아는 것이 없음을 무지(無知), 고하여 알림을 고지(告知), 더듬어 살펴 알아냄을 탐지(探知), 세상 사람들이 다 알거나 알게 함을 공지(公知), 서로 잘 알고 친근하게 지내는 사람을 친지(親知), 나이 50세를 말함으로 50세에 드디어 천명을 알게 된다는 나이를 달리 이르는 말을 지천명(知天命), 천명을 알 나이라는 뜻으로 나이 오십을 이르는 말을 지명지년(知命之年), 자기를 가장 잘 알아주는 친한 친구 또는 서로 뜻이 통하는 친한 벗을 일컫는 말을 지기지우(知己之友),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적의 형편과 나의 형편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의미의 말을 지피지기(知彼知己), 참 지식은 반드시 실행이 따라야 한다는 말을 지행합일(知行合一),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허물을 알면 즉시 고쳐야 한다는 말을 지과필개(知過必改),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을 일컫는 말을 지명인사(知名人士), 지식과 행동이 한결같이 서로 맞음 또는 지식과 행동이 일치함을 일컫는 말을 지행일치(知行一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뜻으로 믿는 사람에게서 배신당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지부작족(知斧斫足), 알면서 모르는 체함을 일컫는 말을 지이부지(知而不知), 형세가 불리한 것을 알면 물러서야 함을 이르는 말을 지난이퇴(知難而退), 모든 일에 분수를 알고 만족하게 생각하면 모욕을 받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지족불욕(知足不辱),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함을 이르는 말을 지은보은(知恩報恩), 지자는 도리를 깊이 알고 있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미혹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지자불혹(知者不惑), 사리에 밝은 사람은 지식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함부로 지껄이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지자불언(知者不言), 밝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드러내지 않고 대우大愚의 덕을 지키는 일을 일컫는 말을 지백수흑(知白守黑), 대우를 잘 받아서 후의에 감격하는 느낌을 이르는 말을 지우지감(知遇之感), 족한 줄을 알아 자기의 분수에 만족함을 일컫는 말을 지족안분(知足安分), 족한 것을 알고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부자라는 뜻을 이르는 말을 지족지부(知足知富) 또는 지족자부(知足者富), 간악한 꾀가 많아 선을 악이라 하고 악을 선이라 꾸며 대어 상대방을 곧이 듣게 함을 이르는 말을 지족식비(知足飾非)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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