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직류-통근근교][통근형] 321계 - JR서일본

작성자787-ARIAKE|작성시간14.07.23|조회수2,168 목록 댓글 0


321계(D편성, 아보시종합차량소) 편성정보 보러가기


1. 207계를 대체하는 JR서일본의 뉴 페이스 

  JR서일본의 신계열 통근차량인 207계가 데뷔한 뒤로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JR서일본에서는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의 고객의 필요성에 발맞추어, 207계를 잇는 신형차량을 개발하기로 하였는데, 이에 따라 개발된 차량이 바로 321계 차량이다. 기본적으로 207계를 기본으로 한 차량이지만, 207계 데뷔 후에 등장한 많은 신기술들을 채용하고 집대성한 차세대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도카이도본선 등에 도입되었던 201계나 205계의 경우 최고속도가 100km/h여서 207계와 섞여 운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신형차량의 도입이 절실했다. 321계는 2005년에 발생했던 후쿠치야마 탈선 참사 때문에 급히 설계를 보완해 2005년 12월 1일부터 사고로 폐차된 207계를 대신해 일찍 영업운전을 개시하고, 2006년 3월 18일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2. 321계에게 후쿠치야마 탈선 참사는 너무 늦었지만...

 321계는 차체의 강성을 대폭 강화하였고, 특히 측면부분의 강성을 강화하여 튼튼한 차체로 사고시의 충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가 요구되었지만, 이미 초기 차체 설계가 완료되어 차체가 제작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반영되지 못했다. 그런 설계 부분이 강화된것은 683계 4000번대부터 적용되었다. 그래도 ATS-P를 본격적으로 장착하고 운전경계장치(EB)의 추가 등 이미 설계가 완료된 상태에서 보완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보완하였다. 또한 207계 이래 15년이 지난 사이의 발전된 기술이 많이 투입되어 측면부의 레이져 용접을 통한 매끄러운 차체, 대차 단위의 제동제어, 동일본의 TIMS에 버금가는 제어시스템, VIS수준의 고객 안내 설비등의 신기술이 JR서일본에서 선보였다. 




- 321계의 선두부. FRP가 아닌 강철 용접 차체로서 기존 207계의 투박함을 버리고 좀 더 날카로워졌다. 




- 321계는 원래 이전의 207계처럼 파랑색 띄로 할 예정이었으나 후쿠치야마 참사 때문에 급하게 변경했다고 한다. 



3. JR서일본의 차량 설계사상이 확 바뀌었다. 

 원래 JR서일본 차량설계 스타일은, 모터카에 각종 기기들을 최대한 집중해서 배치하고, MT비를 줄이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것은 285계의 2M5T, 223계의 3M4T 등의 편성결과에서 입증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모터카를 줄이는 방식은 모터의 중량분산이 안 되어 비가 올 때 공전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고, 결정적으로 아마가사키 탈선사고 때 차량의 가벼운 무게 때문에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문제를 가져왔다. 따라서 당시 3M4T로 설계중이었던 321계는 설계를 급히 변경해 같은 출력비를 갖되 견인전동기를 각 차량의 한개 대차, 2기씩 골고루 분산시켜 6M1T같은 3M4T의 출력비가 나오게 된 것이다. 대신 주인버터와 보조전원장치의 통합형 제어장치 구조는 동일해서 이번엔 각 차량마다 1C2M의 인버터와 75kVA급의 보조전원장치를 통합한 차량제어장치를 탑재했다. 보조전원장치는 각 차량에 달려 병렬식으로 가동되며 하나가 고장나도 다른 차량의 보조전원장치로도 충분한 전원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어시스템도 도시바가 만든 TIMS급의 시스템이 채택되어 10Mbps급의 전송속도를 가지며 역행/제동지령부터 각종 기기의 제어와 감시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5. 변경된 실내, 그리고 LCD모니터 

 321계의 도색은 원래는 207계와 같은 푸른색 계열로 가기로 했으나, 아마가사키 사고 이후 급히 도색을 변경, 신쾌속 223계와 비슷한 계통의 베이지-오렌지색의 띠를 둘렀으며, JR서일본에 재적된 모든 207계도 같은 도색으로 변경되었으며 207계의 변경 재도색은 2006년 3월에 마무리되었다. 디자인은 207계와 비슷하지만, 전조등 위치 등의 자잘한 변경이 있었다.

 321계의 실내는 207계의 푹신한 쿠션시트에서 조금 딱딱해진 시트로 변경되었으며, 하나의 롱시트 당 앉을 수 있는 정원이 7명에서 6명으로 줄어 1명당 폭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버켓시트가 채용되어 1인의 점유공간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다. 그래서 207계보다는 승차정원이 줄었다.

 321계는 JR서일본 처음으로 LCD모니터를 사용한 승객안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JR동일본의 VIS에 버금가는 "웨스트 비젼"이라는 시스템으로서 천정에 두대의 모니터를 양면으로 설치해 승객안내와 각종 광고 방송등을 송출할 수 있다. VIS와 다른점은 모니터가 19인치로 커졌고 천정 중간에 달려있어 앉아있는 승객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 321계의 차내. 시트는 6열로서 시트와 출입문간의 간격을 완전히 줄이는 요즘 추세와는 달리 아예 여유를 갖고 6열로 했다. 쾌속, 신쾌속으로 전이되는 승객이 많아 혼잡도가 엄청 높지는 않기 때문일지도. 




- 321계의 출입문. 반자동 개폐스위치는 거의 기본이다. 




- JR 서일본의 승객안내설비 "웨스트 비젼" VIS만큼의 안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이 모니터 설비 자체는 국내 업체가 참여했다고 한다.



6. 어반네트워크 보통열차계의 주력으로 활약중.

  321계는 2005년 12월부터 도카이도본선에 투입되기 시작하여 8편성 56량이 영업운전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운전구간은 야슈~가코가와(도카이도본선), 아마가사키~신산다(다카라츠카선), 야마시나~카타타(코세이선)이며 2008년부터는 도자이선-카타마치선-오오사카히가시선에서도 운행을 시작했다.이에 따라 도카이도본선의 201계와 205계가 전부 오사카환상선, 한와선 등 최고속도가 의미없는 지역으로 전출시키며 도카이도본선의 운용은 207계와 321계로 통일시켰다. 원래는 36개 편성 252량이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마가사키 탈선사고 때문에 잃은 207계 열차를 대체하기 위한 편성이 추가되었으며, 또한 그로 인해 시각표가 속도위주가 아닌 안전위주로 짜여짐에 따라 새로운 열차편성이 더 필요했기 때문에 총 39개편성 273량이 제작되었으며 전 차량이 아보시종합차량소에 소속되어있다. 207계 또한 3+4의 7량편성 운용을 고정화 시켰기 때문에 두 계열간은 구분없이 운용되고 있다.  


- 321계와 207계의 모습. 잠깐 205계가 재도색을 하고 돌아다니긴 했었지만 여전히 주력차량은 이 두 차종이다. 


- Last Updated : 2014. 7. 23

- 글 : 김성수, 송승학

- 사진 : 김성수, 송승학, CASSIOPEIA님, Wikipedia, 일철연 공동사진DB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