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는 직장이다 보니
피로감이 누적되어 확뺀자가 되고
친정엄마는 하던 운동을 중단하고
치아운동만 하다 보니 확찐자가 되어 있다.
딸내외 주말에 푹좀 쉬라고 이틀간 손녀들을 봐 주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날에 여간 고생이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한 손녀바라기의 시간들이 지나고
부모가 데리러 올 시간이 가까워지자 작별인사겸 한번 더 안아주려고 팔을 벌렸다.
손녀가 다가오기는 커녕
저만큼 달아나버리는 게 아닌가.
맘에 담아놓지 못하는 할매가
손녀에게 털어놓는다.
"손녀는 키워놔봐야 아무 소용없다더니 맞는 말인가"
할매맘을 눈치챈 손녀가 눈물을 떨구며 와락 안긴다.
"할매가 그리 말씀하시니
갑자기 마음이 조여오면서 가슴이 아파요"
듣고 있던 작은 손녀도 거든다.
자기들이 열심히 커서 엄마보다
더 효도할테니 기대하시란다.
무더운 날 손녀보기의 피로가
한 방에 가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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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민정 작성시간 20.07.07 내리 시낭이란 말이 실감 나더이다
새끼의 새끼가 징 말 더 이쁘더라구오ㅡㅗ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07 내릿사랑은 있지만 치사랑은 없다지요.
그래서 제가 사랑을 못 받나봐요. -
작성자그리미 작성시간 20.07.07 요즘
카톡으로
손주보는 재미로 산답니다..
너무 이뽀요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07 맞아요.
나이먹으니 손주보는 재미가 젤이더군요. -
작성자늘보리 작성시간 20.07.08 손주는 예뻐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