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사진
이런~
고사이 후딱 생일이 지나가 버렸다.
태어나 백일다음 첫돌때 부터 생일밥 먹어본 적이 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도체 기억이 없다.
울엄닌 내 생일이 정확히 언제냐고 물어보면 항상 57년 음력4월30 이라고 말하셨다
아니 어릴적엔 4월30일이 내생일인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어 가면서 찾아보니
그해엔 음력4월30일이 없었던 것이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 이지만
윤달이라 해서 4년마다 한번씩 온다는 거였다
해서 여지껏 제대로 생일밥한번 얻어먹은적이 없었다.
올해도 역시 없는생일을 그렇게 보낸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오래된 백일사진을 꺼내보니 거기에
단기 4290.9.4
이걸 거꾸로 돌려보니 4월30일이 아니고 4월29일 이였던 것이다.
아들 생일도 모르니
어찌 생일을 찾아 먹을수 있겠는가
그렇게 64년을 살아온 것이다
올핸 기필코 내스스로 생일상을 차리리라 했건만 이또한 지나버리고 만 것이다
아직도 1957.4.30일을
내생일이라 알았던
그렇다면 혹시 비스무리한 시기에 어디 다리밑에서 주워온 것일까
나일 먹어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생일상 한번 못받았 다는게 불가사의한 일이라 ...
모 어차피 지나간 생일
그러나
내년엔 기필코 내생일상을 무슨한이 있더라도 찾아먹으리라
아니 우리 삶방 식구들 모아놓고 다같이 잔치한번 벌여볼까 생각을 해본다.
죽기전엔
한번 이라도 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젠장 누가 생일상을 차려준단 말인가
각시가 있는것도 아니니
그렇다고 부모가 안챙겨주고 애엄마가 챙기지 않은 생일을
자식들이 챙길리는 만무고
모 그렇담
스스로 차려볼수밖에
그렇다
올해도 잊어버린 생일
내년엔 기필코 찾아 먹으리라
에고 ~ 구신은 모한데
이런인간 후딱 안잡아 가구서리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03 감사합니다 ㅎ
-
작성자수정구슬 작성시간 20.07.03 아기 지존님 넘나 귀여워요 ㅎㅎㅎ
에고, 4월 30일로 아셨어도 그냥 매년 4월 29일에 챙겨 잡수실 일이지..
지나간 생일상이 제가 다 아깝습니다.
저는 음력 6월 중순, 매년 중복에서 말복 그 무렵입니다.
연중 가장 더울 때 태어나서 그런지, 더위를 엄청 타는 체질입니다.
저는 식구들이 제 생일 잊을까봐 일주일 전에 미리 광고하고 ㅎㅎ
생일 선물 미리 주문하고 그래요.
이제 딸들이 크니까 제가 까먹고 광고 안한 해에도 챙겨줍니다.
그러니까 지존님도 미리 주변 분들에게 광고하세요.
앞으로 다가올 생일은 야물딱지게 챙겨 잡수시와요. ^^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03 난그러질 못해요 ㅎㅎ안그럼 이렇게 생일을 못챙길까요 ㅎㅎ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03 그런거같네요 투정부리던 그시절의 모습이 웬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