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사성어

매륜남비(埋輪攬轡)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05.10|조회수364 목록 댓글 0

매륜남비(埋輪攬轡)

수레바퀴를 파묻고 말고삐를 잡아 당긴다는 뜻으로,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埋 : 묻을 매(土/7)
輪 : 바퀴 륜(車/8)
攬 : 가질 남(扌/21)
轡 : 고삐 비(車/15)

출전 : 후한서(後漢書) 卷56


후한(後漢) 순제(順帝) 때 일이다. 장강(張綱) 등 8인에게 전국을 순시해서 관리들의 비리를 규찰하라는 명이 내렸다. 모두 명을 받들어 해당 지역으로 떠났다.
漢安元年, 選遣八使徇行風俗, 皆耆儒知名, 多歷顯位, 唯綱年少, 官次最微。餘人受命之部。

장강만은 낙양의 도정(都亭)에다 수레바퀴를 파묻고 이렇게 말했다. "승냥이와 늑대가 조정을 맡고 있는데 여우 살쾡이를 어이 물으리."
而綱獨埋其車輪於洛陽都亭, 曰:豺狼當路, 安問狐狸。

그러고는 당시 권력을 멋대로 농단하던 대장군 양기(梁冀)가 임금을 업신여긴 일을 15가지로 조목조목 나열하며 격렬하게 탄핵했다. 낙양이 이 일로 발칵 뒤집혔다.

遂奏曰:大將軍冀, 河南尹不疑, 蒙外戚之援, 荷國厚恩, 以芻蕘之資, 居阿衡之任, 不能敷揚五教, 翼贊日月, 而專為封豕長蛇, 肆其貪叨, 三甘心好貨, 縱恣無底, 多樹諂諛, 以害忠良。誠天威所不赦, 不辟所宜加也。謹條其無君之心十五事, 斯皆臣子所切齒者也。
(後漢書/卷56)

후한 환제(桓帝) 때 기주(冀州) 땅에 극심한 흉년이 들었다. 도적 떼가 창궐하고 탐관오리가 횡행해 민심이 흉흉했다. 황제는 범방(范滂)을 청조사(淸詔使)로 보내 비리를 척결케 했다.
時冀州饑荒, 盜賊腢起, 乃以滂為清詔使, 案察之。

범방은 수레에 올라 고삐를 잡으며 천하를 반드시 맑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滂登車攬轡, 慨然有澄清天下之志。

그가 기주에 도착하자 탐관오리들이 지레 겁을 먹고 인끈을 풀어놓고 달아났다.
及至州境, 守令自知臧污, 望風解印綬去。
(後漢書/卷67)

모두 후한서에 나온다.

한 사람은 매륜(埋輪), 즉 수레바퀴를 파묻어 절대로 떠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나라의 당면한 급선무는 조정 안에서 권력을 잡고 제멋대로 날뛰는 큰 도적을 잡는 것이지 저 지방 하급 관리의 비위를 조사하는 것은 급하지 않다는 뜻이다.

한 사람은 남비(攬轡), 곧 고삐를 고쳐 잡아 부패 척결 의지를 다져 쥐새끼 같던 무리들이 제 풀에 도망갔다. 둘 다 굳센 뜻으로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운 것은 같다.

연일 터져 나오는 국방 비리가 점입가경이다. 그들은 나랏돈을 제 주머닛돈으로 알았다. 그러고도 당당해서 카메라 앞에서 눈을 똑바로 뜬다. 자식 같은 장병들의 목숨을 적에게 내준 것보다 더 악하다.

물이 줄줄 새고 있는데 비열하게 담합하던 그 입으로 군대의 기강을 떠들고 돈 만지던 그 손에 나라의 방위를 맡겼다. 매국노도 이런 매국노가 있는가?

한나라 성제(成帝) 때 지방관이었던 주운(朱雲)이 어전에 뛰어들어, "신에게 상방(尙方)의 참마검(斬馬劍)을 내려주소서. 아첨하는 신하 한 사람을 처단하여 그 나머지를 분발케 하겠나이다" 하던 외침이 자꾸 귀에 맴돈다.


⏹ 매륜남비(埋輪攬轡)

수레를 묻고 고삐를 당긴다는 뜻으로, 옳은 일을 위해 결연히 나선다는 말이다.

고삐는 소나 말을 잘 부리기 위해 매단 줄이다. 농사를 짓거나 멀리 이동할 때 인간에 큰 도움을 주는 가축에게 가혹한 처사지만 코의 양쪽을 뚫은 코뚜레나 입에 물린 재갈 등을 끈으로 이어 방향이나 속도를 조절했다.

요즘은 대부분 농기계에 의지하게 되어 고삐는 보기 어렵게 됐어도 일상에서 비유적인 말은 많이 남았다.

긴장을 누그러뜨리거나 조일 때 고삐를 늦춘다, 조인다로 표현한다. 고삐 풀린 망아지는 거칠거나 얽매이지 않은 망나니를 나타낸다.

나쁜 일을 아무리 남모르게 한다고 해도 계속하면 들키고 만다는 속담 '고삐가 길면 밟힌다'는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고삐를 뜻하는 한자 비(轡)가 어려운 편이라 사용된 성어도 적다. 앞의 속담을 한역한 비장필천(轡長必踐)과 함께 고삐를 잡는다는 남비(攬轡)가 그 중에 든다.

말을 타려면 고삐를 잡아야 하고, 이것은 관리에 임용되어 임지로 떠나는 것을 나타냈다.

중국 후한(後漢) 후기의 범방(范滂)에서 유래한 남비징청(攬轡澄淸)은 관리가 되어 천하의 폐해를 바로잡으려는 큰 뜻을 말한다.

청렴하고 꼿꼿했던 선비 범방은 도적떼가 우글거리는 지역에 순찰 명을 받자 '수레에 올라 고삐를 잡고는 격정에 차 천하를 평정할 뜻을 밝혔다(登車攬轡 慨然有澄淸天下之志)'고 '후한서(後漢書)'에 전한다.

수레바퀴를 묻는다(埋輪)는 말은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역시 후한 때 장강(張綱)이란 관원의 고사에서 나왔다.

순제(順帝)의 왕후가 여동생인 점을 이용하여 횡포를 부린 양기(梁冀)는 나중에 왕까지 폐하고 옹립하는 등 무소불위의 세를 과시했다. 지방서도 관리들의 비리가 들끓자 순제가 8명의 사자에게 규찰의 명을 내렸다.

이중 가장 직위가 낮았던 장강은 승냥이와 늑대가 조정에서 날뛰는데 어디서 여우를 벌하겠는가 하며 '홀로 낙양 수도에 수레를 묻고(獨埋其車輪於洛陽都亭)' 양기를 탄핵했다.

장강의 이런 목숨을 내건 거사에 조정은 발칵 뒤집혔고 후일 양기는 권세를 빼앗겨 자살한다.

수레바퀴를 묻고 말의 고삐를 잡는다는 후한 때의 두 관원의 이야기에서 온 이 성어는 나라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말해준다.

임지로 가면서 지역의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범방과, 명을 어기면서 더 큰 부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분연히 일어선 장강은 어찌 보면 처음 행동이 상반된다.

대부분의 공직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에서도 일부에서 비리가 잇따르는 것은 이들과 같은 뚜렷한 공직관의 부족에서 온다. 빈둥빈둥 세월만을 축내거나 부당함을 알면서도 상부 지시라며 이행하는 것이 바로 적폐다.


⏹ 시랑당로(豺狼當路)

잔인(殘忍) 무도(無道)한 자들이 세도(勢道)를 부림을 비유한 말이며, 시랑횡로(豺狼橫路)라고도 한다.

출전 : 후한서(後漢書) 列傳 第46 張王种陳列傳


동한(東漢) 순제(順帝) 때, 대장군 양기와 환관 조절, 조승 등은 서로 결탁하여 불법을 자행하며 천하를 어지럽게 하였다. 이에 따라 백성들의 생활도 도탄에 빠지고, 곳곳에서는 반항과 봉기가 일어났다.

간의(諫議) 대부 주거(周擧)는 황제에게 글을 올려 아뢰었다. "도적 떼를 없애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지방관들을 조사하여, 백성들을 잘 돌보는 관리는 승진시키고, 탐관오리들은 처벌하여야 합니다."

서기 142년, 황제는 조서(詔書)를 발표하여 대사면을 실시하는 한편, 주거, 두교(杜喬), 장강 등 여덟 사람의 신하들을 파견하여 각 지역을 감찰하게 하였다.

주거와 두교 등은 어명을 받고 먼저 출발하였는데, 이들 여덟 사람 중, 무양(武陽; 지금의 사천성 팽산 동쪽) 사람으로 가장 나이가 어린 장강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면을 가지고 있었다. 장강은 어사대부로서, 성격이 매우 곧아서 부정이나 부패를 발견하면 즉각 처리하였다.

그는 정치를 바로 잡기 위해서 맨 처음 해야할 일이 법을 어기는 조정 내부의 고관들을 처벌하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는 조정의 고관들이 처벌을 받게 된다면 지방의 관리은 함부로 법을 어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장강은 낙양 부근의 한 역참에 이르자, 자신의 수레를 부수어 수레바퀴는 땅에 묻어버리고, 지방으로 떠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놀라 묻자, 장강은 대답했다. "승냥이와 이리들이 길을 막고 있는데, 어떻게 여우와 삵쾡이 따위를 심문하겠소(豺狼當路, 安問狐狸)?"

장강은 즉각 대장군 양기를 탄핵하였다. 당시, 순제는 양황후를 총애하고 있는 터라, 양씨 집안 자제들과 친인척들이 조정의 요직에 있었다. 그들은 장강을 욕하며 내심 보복을 꾀하고 있었다.

순제는 장강이 정직하여 많은 대신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장강을 문책하지는 않았다.

漢安元年, 選遣八使徇行風俗, 皆耆儒知名, 多歷顯位, 唯綱年少, 官次最微. 餘人受命之部, 而綱獨埋其車輪於洛陽都亭, 曰:豺狼當路, 安問狐貍.


▶️ 埋(묻을 매)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흙)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다스리다의 뜻을 가진 里(리, 매)로 이루어졌다. 흙속에 묻히다, 묻다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埋자는 '(땅에)묻다'나 '장사지내다', '감추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埋자는 土(흙 토)자와 里(마을 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서는 두 종류의 글자가 '묻다'는 뜻으로 쓰였었다. 하나는 雨(비 우)자와 狸(삵 리)자가 결합한 霾(흙비 매)자이다. 이것은 흙먼지 바람을 맞고 있는 삵을 그린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구덩이에 양을 묻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지금은 이 두 종류의 글자가 서로 결합한 埋자가 쓰이고 있다. 그래서 埋(매)는 ①묻다, 땅에 파묻다 ②장사(葬事)지내다 ③감추다, 드러나지 않게 감추어지다 ④메우다, 채우다 ⑤영락(零落)하다(보잘것 없이 되다), 낙백(落魄)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파묻음이나 파묻힘을 매몰(埋沒), 송장을 땅에 묻음을 매장(埋葬), 우묵한 땅을 메워 올림을 매립(埋立), 이름을 숨김을 매명(埋名), 상대편을 불시에 치거나 살피려고 적당한 곳에 몰래 숨어 있음을 매복(埋伏), 바닷가나 강가를 메워 쌓음을 매축(埋築), 바닷가나 강가를 메워서 뭍을 만드는 일을 매적(埋積), 묻어서 감추는 것을 매장(埋藏), 지뢰나 수도관 따위를 땅속에 묻어 가설함을 매설(埋設), 신주神主를 무덤 앞에 묻음을 매안(埋安), 원망을 품음을 매원(埋怨), 뼈를 땅에 묻음을 매골(埋骨), 오랫동안 땅이나 물속에 파묻혀 화석과 같이 된 나무를 매목(埋木), 내세의 발원을 위하여 향을 강이나 바다에 잠가 묻는 일을 매향(埋香), 몰래 묻어서 감춤을 매비(埋祕), 송장을 땅에 묻음을 매유(埋幽), 땅에 묻거나 보이지 않도록 시설하는 화약 병기를 매기(埋器), 폭발물을 매설하는 일을 매화(埋火), 관을 땅 속에 넣고 묻음을 매폄(埋窆), 옥을 파묻는다는 뜻으로 잘난 사람이 죽어 땅속에 묻힘을 매옥(埋玉), 임시로 묻음을 가매(假埋), 생물을 산채로 땅속에 묻거나 또는 묻힘을 생매(生埋), 시체 따위를 땅속에 묻음을 토매(土埋), 몰래 묻음을 비매(祕埋), 남 몰래 매장함을 잠매(潛埋), 일에 파묻혀 헤어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매두몰신(埋頭沒身), 묻은 불은 일어남의 뜻으로 후환이 없다고 안심하던 일이 다시 일어남의 비유 또는 지난 일을 괜스레 들추어 냄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기매화(起埋火), 멀리 보이는 푸른 산 어디든지 뼈를 묻을 수 있다는 뜻으로 대장부는 반드시 고향에다 뼈를 묻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됨을 이르는 말을 청산가매골(靑山可埋骨) 등에 쓰인다.

▶️ 輪(바퀴 륜/윤)은 형성문자로 轮(륜)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侖(륜)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侖(륜)은 자잘한 것 전체를 깨끗이 정리함을 나타낸다. 輪(륜)은 바퀴살이 가지런히 되어 있는 것을 둘러 싸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 둘레의 테를 말한다. 또 수레의 바퀴 전체, 바퀴 비슷한 것, 돌다의 뜻으로 되었다. 그래서 輪(륜)은 ①바퀴 ②수레 ③땅갈이 ④둘레 ⑤세로 ⑥성(姓)의 하나 ⑦돌다 ⑧우렁차다 ⑨높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바퀴 비(蜚)이다. 용례로는 사물의 대강의 테두리나 겉모양을 윤곽(輪廓), 차례로 돌아감을 윤회(輪廻), 돌림병을 윤질(輪疾), 한 여자를 여러 남자가 한 자리에서 계속 돌려 가면서 강간함을 윤간(輪姦), 돌려가며 차례로 번듦을 윤번(輪番), 전염성이 있는 감기를 윤감(輪感), 같은 땅에 여러 가지 농작물을 해마다 바꾸어 심는 일을 윤작(輪作), 돌아가는 차례를 윤차(輪次), 바퀴 같은 모양을 윤형(輪形), 해마다 삼림의 일부를 차례로 벌채하는 일을 윤벌(輪伐), 집이 크고 넓으며 아름다움을 윤환(輪奐), 태양을 달리 일컫는 말을 비륜(飛輪), 세 개의 바퀴를 삼륜(三輪), 네 개의 바퀴를 사륜(四輪), 여러 해 쌓은 경력을 연륜(年輪), 자전거로 하는 경기를 경륜(競輪), 쇠로 만든 바퀴를 철륜(鐵輪), 수레 바퀴를 거륜(車輪), 얼음과 같이 맑고 밝은 달을 빙륜(氷輪), 수레의 두 바퀴라는 뜻으로 서로 떨어져서는 제 구실을 못 하는 것을 양륜(兩輪), 고뇌가 끊임없이 돌고 도는 인간세계를 고륜지해(苦輪之海), 병거가 한 대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참패를 형용해 이르는 말을 척륜불반(隻輪不返), 바퀴도 되고 탄환도 된다는 뜻으로 하늘의 뜻대로 맡겨 둠을 이르는 말을 위륜위탄(爲輪爲彈) 등에 쓰인다.

▶️ 攬(가질 람/남)은 형성문자로 揽(람)은 간자(簡字), 擥(람)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覽(람)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攬(람/남)은 ①가지다 ②잡아 당기다 ③손에 쥐다 ④따다 ⑤가려 뽑아서 취하다 ⑥보다(=覽)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요점을 추림을 남요(攬要), 혼자서 죄다 몰아서 맡음을 남관(攬管), 소요를 불러 일으킴을 남요(攬擾), 모든 사무를 총괄하여 관할함을 총람(總攬), 사람의 마음 등을 거두어 잡는 것을 수람(收攬), 거두어 모음을 구람(拘攬), 남의 물건을 빼앗아 가짐을 약람(掠攬), 어떤 목적 아래에 생기는 동지를 끌어들이어 모음을 결람(結攬), 경전의 중요한 뜻을 추려 설명함을 전람(典攬), 자기편이 아니던 사람을 그 마음을 끌어당겨 자기편으로 끌어 넣음을 연람(延攬), 물에 빠진 사람은 머리털을 잡아당겨 건진다는 뜻으로 위급한 때에는 사소한 예의를 차리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남발이증(攬髮而拯), 처음으로 관직에 나아갈 때에 어지러운 정치를 바로잡을 큰 뜻을 품는 일을 남비징청(攬轡澄淸) 등에 쓰인다.

▶️ 轡(고삐 비)는 회의문자로 絲(사)와 絲(사)를 제외한 글자의 합자(合字)이다. 그래서 ①고삐(코뚜레, 굴레에 잡아매는 줄) ②재갈(말을 부리기 위하여 아가리에 가로 물리는 가느다란 막대) ③굴레(마소의 머리에 씌워 고삐에 연결한 물건) ④법(法)의 비유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고삐와 끈을 비뉴(轡紐), 고삐를 손에 거머쥠을 악비(握轡), 고삐를 흔듦을 녹비(摝轡), 안장과 고삐를 안비(鞍轡), 고삐가 길면 밟힌다로 아무리 남 몰래 하는 일이라도 오래 두고 하면 남에게 들키고야 만다는 비장필천(轡長必踐), 천하의 정치를 바로 잡을 웅지를 품고 부임함을 남비징청(攬轡澄淸) 등에 쓰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