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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사엄생경(師嚴生敬)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12.02|조회수858 목록 댓글 0

사엄생경(師嚴生敬)

스승은 엄격하고 학생은 스승을 공경해야 한다는 뜻으로, 학생과 스승이 자기 할 일과 도리를 다하라는 말이다.

師 : 스승 사(巾/7)
嚴 : 엄할 엄(口/16)
生 : 날 생(生/0)
敬 : 공경할 경(攵/9)

출전 : 이황(李滉)의 유사학제생문(諭四學諸生文)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의 사학(四學)의 사생(師生)에게 유시(諭示)하는 글(諭四學師生文)의 첫 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학교는 풍속과 교화의 본원이고 선(善)을 솔선하는 곳이며, 선비는 예의(禮義)의 종주(宗主)이고 원기(元氣)를 간직된 자이다. 국가에서 학교를 설립하여 선비를 양성하는 것은 그 뜻이 매우 높으니, 선비가 입학하여 자기를 수양함에 있어서 어찌 구차스럽게 천하고 더러운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스승과 제자 사이에는 마땅히 예의를 앞세워 스승은 엄하고 제자는 공경하여 각자 그 도리를 다해야 한다. 엄하다는 것은 사납게 구는 것이 아니고 공경한다는 것은 굴욕을 받는 것이 아니며, 모두 예(禮)를 위주로 하는 것이다. (...)
學校。風化之原。首善之地。而士子。禮義之宗。元氣之寓也。國家設學而養士。其意甚隆。士子入學以自養。寧可苟爲是淺衊哉。而況師生之間。尤當以禮義相先。師嚴生敬。各盡其道。其嚴非相厲也。其敬非受屈也。而皆主於禮。禮之行也。 退溪先生文集卷之四十一 자료; 고전번역원.

이하 경남신문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사엄생경(師嚴生敬)의 글.
스승은 엄격하고 학생은 스승을 공경해야 한다

옛날에는 스승된 사람이 마을이나 인근에서 학식(學識)이 제일 풍부하고. 처신(處身)도 바르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경하고 자문을 하기도 하고.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따랐다. 그래서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문 문화의 중심기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일본 강점기만 하더라도 시골 보통학교의 교사라도 언행이 바르고 학식도 풍부하여 인근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 줄 수 있었다. 1910년대에 국문학자 양주동(梁柱東) 교수가 소년 시절 영어 문법을 독학하다가 ‘삼인칭(三人稱)’이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 눈길 30리를 걸어가 보통학교 교사에게 물어서 알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그 당시 교사의 위상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다.

근래에 와서 서적이 흔해지고 지식을 누구나 공유하게 되니까. 교사의 위상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요즈음은 학교보다 기업체가 더 정보를 풍부하게 갖고 있고. 외국 연구기관과의 교류도 빈번하고 시설도 더 좋기 때문에 학교가 지식의 첨단을 가고 있지 못하고 학교가 사회를 앞서가지 못한다. 그러니 학교의 영향력은 없어졌고. 자연 교사의 권위도 떨어지게 되었다.

절간의 스님들도 옛날에는 설법(說法)을 하면 신도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잘 들었는데. 지금은 신도 가운데서 일부의 사람들이 인터넷 등으로 불교에 관해서 이것저것 알아내고. 인도 중국 등지의 많은 불교 성지를 탐방하고 돌아와서는 스님들을 시험하는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스님들이 신도들 앞에서 설법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교과와 관계된 책으로는 교과서밖에 없었으니. 교사의 설명을 금과옥조(金科玉條) 같이 소중하게 여겼고. 한번 놓치면 다시는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경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갖 내용이 풍부한 참고서와 각종 사전. 시청각 자료. 인터넷 등이 있으니까 내용의 풍부성이나 정확성에 있어서 교사의 강의가 최고가 되기 어려우니. 교사가 수업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

거기다가 교사 자신의 언행이 학생의 모범이 되지 못한다. 개성과 편리함만 추구하다보니. 본인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나타나서 학생들에게 저속한 농담이나 건다면. 아무리 안으로 실력이 갖추어졌다 해도 학생들의 존경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조례 시간에 교장선생님이 교사를 존경하라고 학생들에게 훈화(訓話)를 하니까. 뒤에 서 있는 학생들이 “존경할 거리가 있어야 존경하지”라고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의 ‘유사학제생문(諭四學諸生文)’이라는 글의 첫머리에. “학교는 교화(敎化)를 펼치는 근원이고. 세상에서 제일 착한 곳이다. 그리고 선비는 예의의 으뜸이고. 원기(元氣)가 붙어 있는 것이다[學校. 風化之原. 首善之地. 而士子. 禮義之宗. 元氣之寓也.]”라고 하였다. 학교의 역할은 중요하고. 스승이나 학생의 임무는 대단히 큰 것이다.

그러나 학교가 무너지고 교육자가 자기의 역할을 못하면. 나라의 희망은 없는 것이다. 사회가 혼란하고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근원적으로 교육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교육자는 자신의 실력면에서나 언행에 있어 자신의 임무를 엄격하게 수행하고 학생은 스승을 공경하여 착실히 실력을 쌓고 행실을 올바르게 하도록 해야겠다. 나라의 장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 요즈음 중국이 잘 되는 것은 다른 이유도 많이 있겠지만. 교육자는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진정으로 교사는 교사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자신의 도리를 다하여 학교를 살리고. 나아가 국가를 살려 나갈 길을 찾아야 하겠다.


사엄생경(師嚴生敬)

스승은 엄격하고 학생은 스승을 공경해야 한다

옛날에는 스승된 사람이 마을이나 인근에서 학식(學識)이 제일 풍부하고. 처신(處身)도 바르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경하고 자문을 하기도 하고.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따랐다. 그래서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문 문화의 중심기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일본 강점기만 하더라도 시골 보통학교의 교사라도 언행이 바르고 학식도 풍부하여 인근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 줄 수 있었다. 1910년대에 국문학자 양주동(梁柱東) 교수가 소년 시절 영어 문법을 독학하다가 ‘삼인칭(三人稱)’이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 눈길 30리를 걸어가 보통학교 교사에게 물어서 알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그 당시 교사의 위상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다.

​근래에 와서 서적이 흔해지고 지식을 누구나 공유하게 되니까. 교사의 위상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요즈음은 학교보다 기업체가 더 정보를 풍부하게 갖고 있고. 외국 연구기관과의 교류도 빈번하고 시설도 더 좋기 때문에 학교가 지식의 첨단을 가고 있지 못하고 학교가 사회를 앞서가지 못한다. 그러니 학교의 영향력은 없어졌고. 자연 교사의 권위도 떨어지게 되었다.

​절간의 스님들도 옛날에는 설법(說法)을 하면 신도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잘 들었는데. 지금은 신도 가운데서 일부의 사람들이 인터넷 등으로 불교에 관해서 이것저것 알아내고. 인도 중국 등지의 많은 불교 성지를 탐방하고 돌아와서는 스님들을 시험하는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스님들이 신도들 앞에서 설법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교과와 관계된 책으로는 교과서밖에 없었으니. 교사의 설명을 금과옥조(金科玉條) 같이 소중하게 여겼고. 한번 놓치면 다시는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경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갖 내용이 풍부한 참고서와 각종 사전. 시청각 자료. 인터넷 등이 있으니까 내용의 풍부성이나 정확성에 있어서 교사의 강의가 최고가 되기 어려우니. 교사가 수업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

​거기다가 교사 자신의 언행이 학생의 모범이 되지 못한다. 개성과 편리함만 추구하다보니. 본인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나타나서 학생들에게 저속한 농담이나 건다면. 아무리 안으로 실력이 갖추어졌다 해도 학생들의 존경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조례 시간에 교장선생님이 교사를 존경하라고 학생들에게 훈화(訓話)를 하니까. 뒤에 서 있는 학생들이 “존경할 거리가 있어야 존경하지”라고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의 ‘유사학제생문(諭四學諸生文)’이라는 글의 첫머리에. “학교는 교화(敎化)를 펼치는 근원이고. 세상에서 제일 착한 곳이다. 그리고 선비는 예의의 으뜸이고. 원기(元氣)가 붙어 있는 것이다[學校. 風化之原. 首善之地. 而士子. 禮義之宗. 元氣之寓也.]”라고 하였다. 학교의 역할은 중요하고. 스승이나 학생의 임무는 대단히 큰 것이다.

​그러나 학교가 무너지고 교육자가 자기의 역할을 못하면. 나라의 희망은 없는 것이다. 사회가 혼란하고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근원적으로 교육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교육자는 자신의 실력면에서나 언행에 있어 자신의 임무를 엄격하게 수행하고 학생은 스승을 공경하여 착실히 실력을 쌓고 행실을 올바르게 하도록 해야겠다. 나라의 장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 요즈음 중국이 잘 되는 것은 다른 이유도 많이 있겠지만. 교육자는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 한 곡 부르고. 꽃 한 송이 달아드리는 일회성 형식적인 행사를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교사는 교사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자신의 도리를 다하여 학교를 살리고. 나아가 국가를 살려 나갈 길을 찾아야 하겠다.


▶️ 師(스승 사)는 ❶회의문자로 师(사)의 본자(本字)이다. 왼쪽(지층의 겹)과 오른쪽(골고루 돎)의 합자(合字)이다. 옛날에는 언덕에 사람이 모여 살고 또 군대(軍隊)가 주둔했으므로 사람이 많다에서, '군대'의 뜻이 되었다. 또 사람의 모범이 되어 남을 이끄는 사람에서, '선생'의 뜻이 되었다. 사람이 많다는 뜻에서 '수도(首都)'도 師(사)라 한다. ❷회의문자로 師자는 '스승'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師자는 阜(언덕 부)자와 帀(두를 잡)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帀자는 '빙 두르다'라는 뜻을 표현한 모양자이다. 그러니 師자는 언덕을 빙 두른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師자는 본래 군대 조직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로 고대에는 약 2,500명의 병력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니 師자는 군인의 수가 언덕 하나를 빙 두를 정도의 규모라는 뜻이었다. 師자는 후에 '스승'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는데, 가르침을 얻기 위해 스승의 주변을 제자들이 빙 둘러 앉아있는 것에 비유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師(사)는 (1)스승 (2)고대(古代) 중국의 군제(軍制)에서, 여(旅)의 5배, 곧 2천 500인을 이르던 말 (3)조선시대 때의 세자사(世子師)를 달리 이르던 말 (4)조선시대 때 세손사(世孫師)를 달리 이르던 말 (5)고려 때 세자사(世子師)를 달리 이르던 말 등의 뜻으로 ①스승 ②군사(軍士), 군대(軍隊) ③벼슬아치 ④벼슬 ⑤뭇 사람 ⑥신령(神靈), 신의 칭호(稱號) ⑦전문적인 기예를 닦은 사람 ⑧악관(樂官), 악공(樂工) ⑨육십사괘의 하나 ⑩사자(獅子) ⑪스승으로 삼다, 모범으로 삼다 ⑫기준으로 삼고 따르다, 법으로 삼게 하다 ⑬수효가 많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스승 부(傅),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아우 제(弟)이다. 용례로는 모든 행동과 학덕이 남의 스승이 될 만한 모범이나 본보기를 사범(師範), 스승으로 섬김을 사사(師事), 학예에 뛰어나 남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사장(師匠), 스승과 제자를 사제(師弟), 스승의 의견이나 학설을 사설(師說), 가르침의 은혜가 높은 스승을 아버지처럼 높이어 일컫는 말을 사부(師父), 학식과 덕행이 높아 세상 사람의 표적이 될 만한 사람을 사표(師表), 스승의 집을 사가(師家), 스승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사법(師法), 스승과 벗을 사우(師友), 스승의 은혜를 사은(師恩), 학술이나 기예를 가르치는 스승을 교사(敎師), 병을 진찰 치료하는 사람을 의사(醫師), 학교의 부탁을 받아 강의하는 교원을 강사(講師), 은혜를 베풀어 준 스승이라는 뜻으로 스승을 감사한 마음으로 이르는 말을 은사(恩師), 으뜸 장수 밑에서 작전을 짜고 군대를 지휘하는 사람을 군사(軍師), 스승과 제자가 함께 길을 감 또는 스승과 제자가 한 마음으로 연구하여 나아감을 일컫는 말을 사제동행(師弟同行), 군사를 출정시킬 때에는 엄한 군법으로 해야 함을 이르는 말을 사출이율(師出以律), 자기의 생각만을 옳다고 함을 이르는 말을 사심자시(師心自是), 스승이 엄하면 자연히 가르치는 道도 존엄해짐을 이르는 말을 사엄도존(師嚴道尊), 스승에게서 제자에게로 법이 이어져 전해 감을 일컫는 말을 사자상승(師資相承), 덕을 닦는 데는 일정한 스승이 없다는 뜻으로 마주치는 환경과 마주치는 사람 모두가 수행에 도움이 됨을 이르는 말을 덕무상사(德無常師),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나의 스승이라는 뜻으로 세상일은 무엇이나 내 몸가짐에 대한 깨우침이 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선악개오사(善惡皆吾師),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똑같다는 말을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후세까지 오래도록 모든 사람의 스승으로 숭앙되는 덕과 학문이 높은 사람을 일컫는 말을 백세지사(百世之師),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으리오 라는 뜻으로 성인에게는 일정한 스승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하상사지유(何常師之有), 책 상자를 지고 스승을 좇는다는 뜻으로 먼 곳으로 유학감을 이르는 말을 부급종사(負芨從師),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제자를 사랑한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존사애제(尊師愛弟) 등에 쓰인다.

▶️ 嚴(엄할 엄)은 ❶형성문자로 厳(엄)의 본자(本字), 吅(엄)은 통자(通字), 严(엄)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입 구(口; 입, 먹다, 말하다)部와 敢(감; 억지로 무엇인가 하다, 엄하다), 민엄호(厂; 굴바위, 언덕)部로 이루어진 (엄)은 험한 산봉우리, 吅(훤)은 바위가 널린 모양, 바위가 많이 널린 험한 산, 엄하다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嚴자는 '엄하다'나 '혹독하다', '지독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嚴자는 敢(감히 감)자와 厂(기슭 엄)자,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敢자는 호랑이 꼬리를 붙잡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감히'나 '함부로'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기세가 당당한 모습을 그린 敢자에 口자가 더해진 嚴자는 기세가 대단한 사람이 말을 내뱉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참고로 기슭을 뜻하는 厂자는 단지 발음요소일 뿐 의미는 전달하지 않는다. 그래서 嚴(엄)은 (1)나라의 큰 의식(儀式)이나 행사(行事)에 임금이 거동(擧動)할 때 궁중(宮中)에서 이에 참예하는 여러 관원(官員)에게 준비를 서둘도록 알리기 위하여 세 차례 치던 북소리. 초엄(初嚴), 이엄(二嚴), 삼엄(三嚴)이 있었음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엄(嚴)하다(매우 철저하고 바르다) ②혹독(酷毒)하다 ③엄격하다 ④엄밀하다 ⑤지독(至毒)하다 ⑥빈틈없다 ⑦심(甚)하다(정도가 지나치다) ⑧급(急)하다, 절박(切迫)하다 ⑨존경(尊敬)하다 ⑩엄숙(嚴肅)하다 ⑪모질다 ⑫계엄(戒嚴), 경비(警備) ⑬아버지, 부친(父親)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매우 엄하여 잘못이나 속임수 따위를 허용하지 않음을 엄격(嚴格), 엄하고 바름을 엄정(嚴正), 몹시 엄함으로 용서할 수 없을 만큼 중대함을 엄중(嚴重), 장엄하고 정숙함 또는 위엄 있고 정중함을 엄숙(嚴肅), 굳게 지켜야 할 비밀 또는 매우 세밀함을 엄밀(嚴密), 엄하게 벌을 줌을 엄벌(嚴罰), 매우 엄격하고 모짊을 엄혹(嚴酷), 엄연하게 존재함을 엄존(嚴存), 엄하게 가려 냄을 엄선(嚴選), 엄중히 처단함을 엄단(嚴斷), 절대로 못 하도록 금함을 엄금(嚴禁), 혹독하게 추운 겨울을 엄동(嚴冬), 엄하게 정돈함을 엄정(嚴整), 엄한 명령을 엄명(嚴命), 엄하게 길러 주는 어버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자기의 아버지를 일컫는 말을 엄군(嚴君), 또는 엄친(嚴親), 엄한 아버지를 엄부(嚴父), 돌아가신 아버지를 선엄(先嚴), 위광이 있어 엄숙함을 위엄(威嚴), 매우 엄격함을 준엄(峻嚴), 무서우리 만큼 질서가 바르고 엄숙함을 삼엄(森嚴), 남에게 자기의 아버지를 이르는 말을 가엄(家嚴), 규모가 크고 엄숙함을 장엄(莊嚴), 높고 엄숙함을 존엄(尊嚴), 냉정하고 엄격함을 냉엄(冷嚴), 조심성 있고 엄숙함을 긍엄(矜嚴), 조심성 있고 엄밀함을 근엄(謹嚴), 눈 내리는 깊은 겨울의 심한 추위라는 말을 엄동설한(嚴冬雪寒), 엄하게 벌을 주어 범죄를 밝혀 낸다는 말을 엄형득정(嚴刑得情), 아내의 주장 밑에서 쥐여 사는 남편을 조롱하는 말을 엄처시하(嚴妻侍下),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라는 뜻으로 아버지는 자식을 엄하게 다루고 어머니는 자식을 깊은 사랑으로 보살펴야 함을 이르는 말을 엄부자모(嚴父慈母), 스승이 엄하면 자연히 가르치는 道도 존엄해짐을 이르는 말을 사엄도존(師嚴道尊) 등에 쓰인다.

▶️ 生(날 생)은 ❶상형문자로 풀이나 나무가 싹트는 모양에서 생기다, 태어나다의 뜻으로 만들었다. ❷상형문자로 生자는 ‘나다’나 ‘낳다’, ‘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生자의 갑골문을 보면 땅 위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生자는 본래 ‘나서 자라다’나 ‘돋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새싹이 돋아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生자는 후에 ‘태어나다’나 ‘살다’, ‘나다’와 같은 뜻을 갖게 되었다. 生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본래의 의미인 ‘나다’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姓(성 성)자는 태어남은(生)은 여자(女)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生(생)은 (1)생명(生命) (2)삶 (3)어른에게 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 흔히 편지에 씀 등의 뜻으로 ①나다 ②낳다 ③살다 ④기르다 ⑤서투르다 ⑥싱싱하다 ⑦만들다 ⑧백성(百姓) ⑨선비(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⑩자기의 겸칭 ⑪사람 ⑫날(익지 않음) ⑬삶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날 출(出), 있을 존(存), 살 활(活), 낳을 산(産)이 있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죽을 사(死), 죽일 살(殺)이 있다. 용례로 살아 움직임을 생동(生動), 목숨을 생명(生命), 살아 있는 동안을 생전(生前), 생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생존(生存),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잡은 그대로의 명태를 생태(生太), 자기가 난 집을 생가(生家),생물의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생활 상태를 생태(生態), 세상에 태어난 날을 생일(生日), 사로 잡음을 생포(生捕), 태어남과 죽음을 생사(生死), 먹고 살아가기 위한 직업을 생업(生業), 활발하고 생생한 기운을 생기(生氣), 자기를 낳은 어머니를 생모(生母), 끓이거나 소독하지 않은 맑은 물을 생수(生水), 어떤 사건이나 사물 현상이 어느 곳 또는 세상에 생겨나거나 나타나는 것을 발생(發生), 배우는 사람으로 주로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을 학생(學生),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先生), 사람이 태어남을 탄생(誕生),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일단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다시 쓰게 됨 또는 죄를 뉘우치고 마음이 새로워짐을 갱생(更生), 다시 살아나는 것을 회생(回生),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사람이 삶을 사는 내내의 동안을 평생(平生), 어렵고 괴로운 가난한 생활을 고생(苦生), 살림을 안정시키거나 넉넉하도록 하는 일을 후생(厚生), 사람을 산채로 땅에 묻음을 생매장(生埋葬), 생명이 있는 물체를 생명체(生命體), 이유도 없이 공연히 부리는 고집을 생고집(生固執), 날것과 찬 것을 생랭지물(生冷之物),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생구불망(生口不網), 삶은 잠깐 머무르는 것이고, 죽음은 돌아간다는 생기사귀(生寄死歸), 삶과 죽음, 괴로움과 즐거움을 통틀어 일컫는 말을 생사고락(生死苦樂), 살리거나 죽이고, 주거나 뺏는다는 생살여탈(生殺與奪), 학문을 닦지 않아도 태어나면서 부터 안다는 생이지지(生而知之) 등에 쓰인다.

▶️ 敬(공경 경)은 ❶회의문자로 등글월문(攵=攴;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部와 苟(구)의 합자(合字)이다. 등글월문(攵)部는 급박하여 다가온다는 뜻이다. 혁은 엄격하게 격려한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는 뜻이 있는데 다시 등글월문(攵)部를 더하여 敬(경)은 한층 더 게을리하지 않음을 뜻으로 삼가다, 조심하다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敬자는 '공경하다'나 '정중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敬자는 苟(진실로 구)자와 攵(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苟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개를 그린 것으로 '진실로'나 '참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진실되다'라는 뜻을 가진 苟자에 攵자가 결합한 敬자는 '진실하도록 하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敬자에 쓰인 攵자는 예의를 갖추도록 만든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강제성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고대에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글자가 많다. 그래서 敬(경)은 성(姓)의 하나로 ①공경(恭敬) ②예(禮), 감사(感謝)하는 예(禮) ③공경(恭敬)하다 ④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마음을 절제(節制)하다 ⑤정중(鄭重)하다, 예의가 바르다 ⑥훈계(訓戒)하다, 잡도리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공손할 공(恭), 공경할 흠(欽), 공경할 지(祗), 공경할 건(虔)이다. 용례로는 노인을 공경함을 경로(敬老), 공경하는 마음을 경의(敬意), 존경하고 사모함을 경모(敬慕), 남의 말을 공경하는 태도로 듣는 것을 경청(敬聽), 공경의 뜻을 나타내는 인사를 경례(敬禮), 존경하여 일컬음을 경칭(敬稱), 초월적이거나 위대한 대상 앞에서 우러르고 받드는 마음으로 삼가고 조심하는 상태에 있음을 경건(敬虔), 공경하고 중하게 여김을 경중(敬重), 공경하고 사랑함을 경애(敬愛), 존경하여 높이어 부르는 말을 경어(敬語), 속마음과는 달리 겉으로는 존경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멀리함을 경원(敬遠), 공경하여 삼가 답장한다는 경복(敬復), 존중히 여겨 공경함을 존경(尊敬), 삼가서 공손히 섬김을 공경(恭敬), 존경하는 마음이나 예의가 없음을 불경(不敬), 숭배하고 존경함을 숭경(崇敬), 공경하고 두려워함을 외경(畏敬), 더욱 공경함을 가경(加敬), 항상 마음을 바르게 가져 덕성을 닦음을 거경(居敬), 부모를 잘 섬기고 공경함을 효경(孝敬), 씩씩하고 공경스러움을 장경(莊敬), 공경하되 가까이하지는 아니함 또는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꺼리어 멀리함을 이르는 말을 경이원지(敬而遠之),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함을 이르는 말을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느님을 받들고 백성을 통치하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경천근민(敬天勤民), 신을 공경하고 조상을 숭배함을 일컫는 말을 경신숭조(敬神崇祖), 노인을 공경하는 생각을 일컫는 말을 경로사상(敬老思想),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경외지심(敬畏之心)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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