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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교류전동차][특급형] E655계(나고미) - JR동일본

작성자787-ARIAKE|작성시간15.05.10|조회수3,481 목록 댓글 0


- 황실을 위한, 하지만 누구든 이용할수 있는 "하이그레이드 차량"


E655계(1개편성 총 6량, 오쿠차량센터 소속) 편성정보 보러가기


1. 황실용 열차도 신세대 전동차로.

 일본은 이래뵈도 입헌군주제 국가이기 때문에 일본의 천황(덴노)이나 그 황족들을 위한 전용 열차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차량들을 "어료차(御料車)"라고 부르는데 일본에 철도가 건설되기 시작한 초기인 메이지 초기 시절부터 전용 객차를 만들어 운행했다. 당시엔 철도가 고급스러운 이동수단이었고 또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철도뿐이라 덴노 전용의 객차 뿐만 아니라 황족 개개인을 위한 객차도 만들어져 쇼와 시대까지 대략 20종에 가까운 어료차가 존재했다. 그 중 가장 마지막으로 제작된 어료차가 1960년에 20계 객차를 베이스로 제작한 차량이 마지막이었고 단거리 이동을 위해 157계 전동차를 개조한 차량이 한량 존재했다. 하지만 이 차량들 이후로 비행기나 승용차가 발전하면서 열차의 이용이 뜸해졌고 89년 즉위한 아키히토 덴노는 열차를 잘 이용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전용객차의 이용을 꺼려했기 때문에 활용한 횟수는 1년에 한두번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 전용차량들이 슬슬 노후화 되면서 새로운 어료차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새로운 어료차는 시대에 맞춰 전동차로 하되 1개 열차 전체를 어료차로 두고 썩히기엔 제작비용이 아깝기 때문에 평소에는 국빈방문 VIP이나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조이풀 트레인으로 운용하다가 황실열차로 이용할 때에만 전용 객차를 추가로 붙여 운행하기로 했다. 이것이 2007년 제작된 E655계 "나고미" 로 단 한개 편성만이 제작되었다. 애칭인 "나고미(和)"는 "승차한 모든 고객이 온화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ご乗車になるすべてのお客様になごんでいただきたい思いを込め)" 의 의미로 그 온화함을 상징하여 지었다고 한다.


JRE-E655 NAGOMI. 20101127.jpg
"JRE-E655 NAGOMI. 20101127" by Rsa - Rsaが東十条駅付近で撮影. Licensed under CC 表示-継承 3.0 via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 E655계의 위용. 신간선 차량처럼 사이드스커트까지 붙여 그 위압감이 엄청나다. 



2. 관내의 모든 선로에서 운행이 가능하도록.

 역대 485계를 베이스로 한 조이풀 트레인 중 초기에 제작된 일부 차량이 비전철 구간에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전원용 APU나 발전차등을 연결한 사례가 있듯이 E655계 또한 비전철 구간에서도 디젤기관차만 물려 운행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는것이 큰 특징이다. 기본 5량 편성에 황실용 특별차량 한량을 추가해 6량으로 운행하며 기본적으로 E653계의 사양에 준해 알루미늄 더블스킨 차체와 IGBT컨버터/인버터를 사용한 VVVF제어를 사용하고 있다. 직류와 교류50/60Hz양용이 기본이며 비전철 구간에서는 디젤기관차를 물려 운행할 수 있도록 선두차의 연결기는 자동식 연결기를 채용했으며 평시에는 안쪽에 수납해 두었다가 필요시에만 커버를 열어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동장치는 DD51과 같은 디젤기관차가 사용하는 자동공기 제동을 인식하는 제동신호 해석장치(BTCU)를 추가했으며 한쪽 선두차 하부에 코마츠의 최신 디젤동차용 커먼레일 엔진인 DMF15HZC-G엔진과 420kVA급 발전기를 사용하는 APU를 갖춰 6량 1개편성 전체에 서비스용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JR East E657-E655-1 20110928 osaki.jpg
"JR East E657-E655-1 20110928 osaki" by Rsa - 投稿者自身による作品. Licensed under CC 表示-継承 3.0 via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 E657계 중간에 특별차량 E655-1호를 붙이고 시운전을 하는 모습. 똑같은 TIMS계통의 차량은 이렇게 운행은 할 수 있다. 


3. 국빈을 모실 수 있는 격조높은 실내공간.

 E655계는 황실이나 국빈방문을 하는 VIP를 위한 열차이므로 그 지위에 알맞는 격조높은 실내공간을 구성했다. 일반인이라도 보면 "한번쯤 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만한 고급 차량이 이 차량의 디자인 모티브로, 전 차량이 그린샤로서 5량 정원이 107명밖에 되지 않으며 굉장히 호화로운 설비와 거주성을 자랑하고 있다. 역시 유선형 고운전대 타입의 선두부를 가지고 있으며 도색은 전체적으로 황실의 상징색인 고동색에 금색 띠 3줄을 입혀 걷모습 부터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기본적으로 2+1의 넓은 그린샤 시트로 전동 리클라이닝과 다리받침 등 고급스러운 좌석을 갖추고 있다. 3호차는 VIP전용룸으로서 9석 밖에 없는 가죽시트를 갖췄으며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전 좌석 팔걸이에 액정 모니터를 설치했으며 TV방송이나 AVOD, 내비게이션, 전면주행영상등의 각종 영상서비스는 물론 좌석에서 3호차의 카페테리아에 각종 주문을 넣어 배달 시킬 수 있는 첨단 기능의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다. 

 그리고 황족이 이용할 때에만 연결되는 3~4호차 사이의 "특별차량"은 따로 형식명이 없이 E655-1호차로 되어있다. 실내는 중앙의 객실과 측면의 수행원이 대기하는 대기실, 그리고 휴게실로 되어있다. 실내는 나무 질감의 느낌을 살린 고급 원목소재와 소파등을 갖추었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황족이 승차하면 차체 가운데 측면에 황실 금장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창문은 모두 방탄유리로 되어있다. 이 특별차량은 TIMS계통의 특급형 차량 어디라도 연결이 가능해 한때 E657계나 E257계 등에 연결해 시운전을 다닌 경우도 종종 있다.




- E655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실"이 이정도 좌석으로 되어있다. 



- 2+1의 3열. 딱 9명만 모실 수 있는 3호차의 특별실 좌석. 시트 폭이나 피치는 일반실과 비슷하나 가죽시트라는것이 차이점이다. 




- 3호차에 위치한 라운지 부분. 황실의 비 공무적인 이용시에는 보통 이곳에 기거한다. 





- 각 좌석에는 모니터가 달려있어 여러가지 영상과 차내 주문등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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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E-E655-E655-1" by Rsa - 投稿者自身による作品. Licensed under CC 表示-継承 3.0 via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 E655계의 특별차량인 E655-1호차. 가운데 커다란 창문부분이 일왕이 승차하는 부분이며 아랫부분에 황실 문장을 붙일 수 있다. 




- 특별차량의 중앙에 위치한 집무공간은 국빈들이 국가의 중요한 이야기를 할 것 같은 공간으로 되어있다. 



4. 국빈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가능한 열차. 

 E655계는 기본적으로 황실용 열차를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특별차량만이 황실용 열차이며 E655계의 나머지 5량은 황실용열차가 아니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일반인이 대절해 단체열차로도 운용이 가능한 "죠이풀 트레인"이다. 따라서 단체 임시열차로도 종종 운행되기도 하나 임시열차 형식으로라도 일반열차로 풀린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이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JR동일본이 50세 이상의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어른의 휴일 구락부(大人の休日倶楽部)"회원으로 가입하면 여행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여행사가 대절하여 모집하는 단체여행을 통해서 이용은 해볼 수 있다. 

 E655계 황실전용 열차로서의 첫 운행은 2008년 11월에 이뤄졌는데 당시 일본을 국빈방문한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과 함께 츠지우라까지 이용하였다. 이후에도 1년에 두세번 정도 공식적인 활동에만 특별차량을 붙이며 그 외의 사적인 여행을 갈 때엔 특별차량 없이 운행된다.

 참고로 왕족이나 국가원수 등 국빈등을 위한 열차는 유럽의 주요 입헌군주제 국가들(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은 물론이고 일부 민주정 국가(우리나라의 경복호 등)에서도 가지고 있다. 다만 현대에는 항공기나 자동차 같은 수단때문에 철도 이용빈도가 낮아지고 그나마도 일반 시민들과 함께 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활용가치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나 상징성 등을 고려해 현재도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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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55お召し列車" by Tkwave - 投稿者自身による作品. Licensed under CC 表示-継承 3.0 via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 황실의 공식 열차로 운행시엔 이렇게 문양과 일장기 장식을 붙이고 운행한다.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메인 사진 : 날닭님(귀중한 사진제공에 감사드립니다)

- 그외 사진 : Wikipedia, 레일호비다스(레일호비다스도 대부분 JR동일본에서 제공한 사진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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