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者仙桃山 元始聖母波穌天王 頭戴絳色金冠 身被銀色錦神衣 內着紫黃綠四十九彩 率大瓢碧海加耶三仙姑 乘彩雲 而下降于 仙桃山千年老桃梪王之宮 以爲六部之神 天神乃率雷火風三神 而下降 與聖母合歡 而娠 大日光明天神 是爲奕西居 於是眞花發於吾土仙骨大昌
이전에(昔者) 선도산 원시(元始, 처음)성모 파소(波穌, 환단고기의 婆蘇)천왕(天王)이 머리에 진홍색 금관을 이고, 몸에는 은색 비단으로 만든 신의(神衣)를 입고, 안에는 자홍록(紫黃綠, 자주, 노랑, 녹색) 49가지 색으로 채색하여 입고, 대표(大瓢), 벽해(碧海), 가야(加耶) 세 명의 선녀(仙姑)를 거느리고 채운(彩雲, 여러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을 타고 선도산 천년 묵은 도두왕(桃梪王, 복숭아나무)의 궁전으로 내려왔는데, 이분들이 6부의 신(神)이 되었다. 천신이 이에 뇌신, 화신, 풍신 3인을 거느리고 내려와서 성모와 합환(合歡, 남녀가 함께 잠)하여 대일광명천신(大日光明天神)을 임신하니 이분이 혁서거(奕西居)이다.
※ 남당유고와 환단고기는 기년이 본질적으로 달라서 양립할 수 없는 사서이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선도성모의 이름이 똑같이 음과 형태가 파소로 같거나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남감하기 이를 데 없다.
환단고기의 기록을 빌려 선도성모가 부여에서 왔다면 성모의 부친은 남당유고의 기년으로는 대소왕이 확실하다.
환단고기의 기록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는 이 역시도 일본 서릉고에 계연수에 의해 쓰여지고 이유립이 전달한 사서의 저본이 밝혀질 때까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곤란할 듯 하다.
※ 대일광명천신(大日光明天神)의 일광(日光, 신라 시조왕)의 본래적인 뜻일까? 신라의 직책중이 대일대사(大日大師)라는 직책이 보이는데 거의가 박씨로 승통된 흔적이 보인다.
※ 麻立干 乃神國大日大王 又天王之義也
※ 박씨가 아닌 사람 중에 대일대사(大日大師)의 직책을 맡은 사람은 손광(孫光), 미추(味鄒), 세기(世己, 유례의 아들)
손광(孫光)을 남통(男統)으로 올라가다 보면 소벌도리가 나온다. 그렇다면 손광은 정(鄭)씨여야 하나 상장돈장 계보에 의하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김(金)씨가 박(朴)씨로 둔갑하는 사례도 보인다. 박이종과 박태종(이사부)이 그렇다. 삼국사기의 일연인 제상이 파사의 5세손인줄도 모르고 김제상이라고 하지는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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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성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0.21 신라 6촌장중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지백호, 호진)
자산 - 지백호(화산)
명활 - 호진(금강) -
답댓글 작성자라디오 작성시간 14.01.03 삼국유사의 '降于+ 지명' 으로 교묘하게 표기해 놨죠. 降= 生(태어나다)의 의미가 있으니..완전 이중적인 표현에 낚인 것이죠..ㅋㅋ.. 이것을 지명으로 잘못 인식해 왔죠. 실제는 여자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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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성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0.21 오늘 직장상사가 빨리 퇴근하시는 바람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만 모기가 너무 물어대는 군요.
남의 해석글은 해석도 잘못되어 있는 부분도 있고 빠뜨린 부분도 너무 많더군요.
그런 것을 책이라고 내어 놓은 놈들이 많습니다.
님께서 책을 내어 놓으신다면 믿을 만 하니 꼭 탐독하고 싶습니다.
혹시 해석 잘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해석본은 어디 없나요.
쓸데없는 주석은 빼고 간결하게 해석된 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삼국유사는 왕력편을 빠뜨렸더군요.
여기가 시골이라 그런지 좋은 책이 서점에 없군요. -
답댓글 작성자정성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0.21 전에 부루솟라님의 카페에 삼국사기 원본이 있었는데, 지워졌습니다.
원본보다 더 좋은 자료는 없습니다만... -
작성자정성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0.21 신라의 천신의 수하인 3신으로 또는 6촌장으로도 등장하지 않는 인물은 일신(日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