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신뢰를 받는 김정은 레짐 (53)
by oney4 2014-07-18 4:52 pm
nk데일리에 7월 북한 곡물가격이 나왔어. 놀랍게도 쌀값이 6월과 비교해 오히려 떨어져 평양과 혜산이 각각 4250원 4800원이래. 기록적인 가뭄으로 흉년이 예상되면 사재기로 인해 올라가야 정상인데 곡물가가 안정적이야.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는 있는수 없던 일이 벌어지는 것이지. 박봉주는 진짜 신의 경지에 오른 경제관료일까? 김재익이 환생해도 북한여건에서 박봉주만큼 해낼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야.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num=104171&cataId=nk04504 (쌀값안정)
이 와중에 오히려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대. 경제가 개선되면서 탄수화물만이 아니라 단백질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지. 달러의 시장환율은 평양의 경우 200원이 떨어져 7100원까지 떨어졌어. 외환이 안정적인 추세에 진입해서 더이상 달러 숨겨둔다고 돈버는 시대가 아닌거 같아.
한국언론의 소위 소식통에 따르면 “절망적”인 북한 경제가 까놓고 보면 안정되어 있으니 신기하지 않아? 한국언론의 소식통 따위는 프로파간다가 많이 껴서 참고사항으로만 알아둘 필요가 있어. 북한 경제사정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객관적인 자료는 곡물가동향과 환율밖에 없는 것이지.
흉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곡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박봉주 내각과 김정은이 시장의 신뢰를 받기 때문인거 같아. 흉년이 오더래도 무슨수를 써서라도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지. 개혁으로 증산하든 빌리든 협박하든 공갈치든 부족분을 메꿀꺼라 생각하는 거야.
요즘 (탈북자) 주(성하)기자가 한계를 보이고 있어. 북한경제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기사의 대부분은 레짐이 불안하다느니 붕괴될꺼라느니 하는 프로파간다 기사가 대부분이야. 과거 20년을 두고 보면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 설마 주기자가 몰라서 그랬겠어? 이가 갈리는 김씨왕조 3대째를 인정하기 싫은 것이겠지. 그래도 기자라면 사실을 바탕으로 분석기사를 써야 하는데 약간 실망이야.
안타깝지만 김정은은 개발독재자로써의 면모를 보이고 있고 김정은레짐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많아. 박봉주와 김정은이 올해의 흉년을 어떻게 극복하고 물가안정을 유지할지 기대될 정도야. 애송이가 집권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장의 신뢰를 받는다니 정말 놀랠 노자지. 북한에서는 곡물가격이 민심이야. 만약 김정은이 곡물가를 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킨다면 시리아에서 아사드가 그랬듯이 민심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신뢰를 받는 정권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아. 한국언론은 북한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 붕괴 같은 소리나 하지 말고 말이지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8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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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환율, 쌀값 평가 (23)
by tailed 2014-07-19 12:33 am
지금 현 시점에서도 배급표를 들고 가면
북한 원화 46 원으로 쌀 1 kg 을 살 수 있습니다. ( 시장 가격의 1/100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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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음새 작성시간 14.08.24 황좌 황좌님께 한 말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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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음새 작성시간 14.08.24 황좌 (황좌님 글 보니까 한 가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북한에서 숙청당했다는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쓰는 '숙청'이라는 말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1. 죄를 지어 감옥 가는 것. 이것도 숙청이구요. 물론 죄의 경중에 따라 공개처형 당하는 경우도 있고 노동단련대 가서 몇 달 있다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우리의 교도소와 비슷한 교화소에 가서 몇 년살다가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요. → 이 경우 '형기'가 끝나면 다시 살아납니다.ㅎ
2. '혁명화' 대상이 된 경우 : 이 경우는 정치적으로나 사상적으로 문제가 되어, 일정기간 지방으로 내려 보내는 것(추방)을 말합니다. 주로 농장이나 탄광으로 보내는데, -
답댓글 작성자이음새 작성시간 14.08.24 이음새 보통 2~3년이면 복귀합니다. 물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어요. 원직으로 완전 복귀하는 경우, 원래 살던 곳으로 복귀는 했으나 직위는 주지 않는 경우, 직위 없이 백의종군을 시키는 경우, 물론 죽을 때까지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 경우, 혁명화 기간이 끝나고 복귀하면 살아나는 겁니다. ㅎ
3. 역시 정치사상적으로 문제가 되어 '관리소(남한에서 말하는 정치범수용소)에 가는 경우도 숙청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종신형이 있고 3년형, 10년형도 있어요. 종신형이 아닌 경우 형기 끝나고 관리소에서 출소하면 다시 살아나는 거지요. ㅎ
이렇게 북한에는 우리 상식으로 '숙청'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이음새 작성시간 14.08.24 황좌 300만 인구가 아사했다는 말은
대북한 악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정치세력 포함)이 퍼뜨리는 유언비어에 불과합니다.
보통 300만이 아니라 33만여 명이라고 하면
북한의 비극적 사태를 축소하는 것처럼 대드는 사람이 있는데.
4~5년 동안 33만여 명이 아사한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비극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이음새 작성시간 14.08.24 황좌 황좌님,
어느 프로가 그런 가당찮은 말을 퍼뜨린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