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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풀 뜯어먹는 상어가 있다고?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5.05.22|조회수4,300 목록 댓글 4

출처: https://www.fmkorea.com/7976363390

 

 

만약 주위 사람들에게 상어가 뭘 먹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할까?

 

 

 

 

 

아마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당연히 고기 먹고 살지 그럼 상어가 초식동물마냥 뭐 풀이라도 뜯어먹음?"

 

 

 

 

그렇다! 놀랍게도 풀 뜯어먹는 상어가 실제로 존재한다!

 

 


"헤에엑 이왜진?"

 

 

 

 

 

 

오늘은 전세계에 서식하는 350종이나 되는 상어중에 유이하게 풀을 뜯어먹는 상어에 대해 알아보자!

레츠고!

 

 

 

 

 

 

 


<보닛헤드상어편>


보닛헤드상어는 흉상어목 귀상어과에 속하는 상어의 일종이다. 북대서양과 미국 남부, 멕시코만의 수심 10~100m의 대륙봉으로 이뤄진 연안에서 서식하며

 

 

 

 

 

 

 

귀상어과에 속한 상어이기에 다른 귀상어들처럼 망치모양의 커다란 머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귀상어들의 머리엔 수온이나 수압, 생물의 생체 전자기장을 정밀하게 느낄 수 있는 일종의 레이더망인 로렌치니 기관이라는 것이 가득차있다. 물론 일반 상어들도 이것을 가지고 있지만


귀상어들은 이 거대한 대가리에 다른 상어들보다 2배나 많은 로렌치니 기관이 분포해 있어 모래속에 숨은 먹이를 찾거나 도망가는 먹이를 추적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기다란 머리 양쪽 끝에 눈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시야가 굉장히 넓다. 생긴건 우스꽝스러워도 실보다 득이 더 많은 셈이다.

 

 

 

 

 

보닛헤드상어는 이 10종의 귀상어들중에서도 몸길이 90~115cm의 가장 작은 상어이며 몸집이 작은만큼 머리의 크기도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이녀석은 상어중에서도 정말 특이하게 해초를 먹는 종인데 완전 초식이면 더 재밌겠지만 아쉽게도(?) 다른 소형 어류나 두족류등도 섭취하는 잡식성 상어이다. 하지만 잡식성 상어라는 타이틀 자체도 수많은 상어들 중에 유이한 사례라 특이한건 변함없다.

 

 

 

 

 

이녀석이 해초를 먹는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건 2007년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2007년 미국 해양대기국(NOAA)의 학자들이 보닛헤드상어의 배 속을 해부하던 중 녀석의 위장에서 해초를 발견했다. 처음엔 그저 바다거북이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하고 먹듯 잘못 먹은것이라 생각했지만

 

 

 

 

 

 

캘리포나아대 어바인 캠퍼스는 생각이 달랐다. 단순히 잘못 먹었다기엔 위장의 절반 이상이 해초로 차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실제로 보닛헤드상어가 해초를 소화할 수 있는지 실험이 이루어졌다.

 

 

실험은 간단했다. 보닛헤드상어 5마리를 데려온뒤 해초 90%, 오징어 10%로 이루어진 탄소 동위원소가 섞인 식단을 3주동안 먹이는 것이었는데 만약 상어가 해초를 소화하지 못한다면 다이어트 식단이 되어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을 것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원래라면 체중이 줄어들어야했을 상어들의 평균 체중이 6.65%나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조직 검사 결과 식단에 들어있던 탄소 동위원소가 녀석들의 신체 조직에서도 발견되며 이로써 녀석들이 해초를 소화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녀석이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해초를 먹는게 아니라 아예 주식으로 삼는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 수많은 연구 결과, 위장의 최대 62% 이상이 해초로 채워져있는 사례까지 나왔기 때문.

 

 

 

보닛헤드상어가 해초를 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진지 20년 채 되지 않았기에 아직까지 녀석이 해초를 먹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가설은 과거 녀석의 주식이었던 게나 새우가 해초에 붙어있던걸 우연히 같이 뜯어먹었다 점점 맛이 들려 아예 주식이 되었다는 가설이다.

 

 

 


"근데 풀을 먹는다해도 쟤도 상어인데 혹시 사람한테 위험한 놈 아님?"

아무리 녀석이 소형종이라 해도 어쨋든 근본은 상어이다보니 사람에게 위험한 종은 아닐까 생각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 안해도 된다. 일단 녀석이 속한 귀상어들 자체가 인간에게 공격성이 매우 낮은데다 현재까지 귀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1580년 최초 사례 이후 지금까지 단 38건만 존재하며 심지어 그 중 피해자가 사망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거기다 공격 사례중 16건을 제외하면 전부 인간이 귀상어를 자극해 일어난 사고이다.


워낙 순한 놈들이라 해외에선 스쿠버 다이빙 중 귀상어 무리에 가까이 다가가 관찰하는 것이 흔하고 아예 만지거나 먹이를 주기도 한다. 거기에 한 술 더 뜨자면 10종의 귀상어 중 사람을 공격한 종류는 귀상어, 홍살귀상어, 큰귀상어 이렇게 단 3종에 불과하다. 즉, 애초에 보닛헤드상어는 사람을 공격한 사례조차 없다는 것.

 

 

 

 

오히려 귀상어의 고기는 돔베기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고급 식재료이기 때문에 인간들에게 신나게 남획당하는게 일상이며 이는 보닛헤드상어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2024년 기준 보닛헤드상어는 IUCN의 멸종위기 등급 중 EN(위기)등급에 속해있다. 이건 뭐 역으로 상어가 인간을 무서워해야할 판이다.

 

 

 

 

여담으로 위에서 말했듯이 보닛헤드상어는 유'이'하게 풀을 먹는 상어지 유일한 종은 아닌데


그 한 종의 정체는 바로 고래상어로 고래상어 또한 사르가섬이라 불리는 해수면에 둥둥 떠다니는 해초 덩어리를 먹는다. 보닛헤드상어와의 차이점이라면 해초가 딱히 주식은 아니라는 점.

 

 

 

 

또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까치상어와 상황이 꽤나 비슷한데 둘 다 소형종이라는 점과 멸종위기에 쳐해있다는 점,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멸종위기지만 막상 현지에선 흔한 종이라는 점등 많은 공통점들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어바인 캠퍼스의 실험대상이 되어 보닛헤드상어가 해초를 먹는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도움을 준 5마리의 보닛헤드상어들은 실험 이후 해부 연구를 위해 전부 안락사 당했다고 한다.

(ㅈ간이 미안해...)

 

 

 

 

오늘은 상어 풀 뜯어먹는 소리의 대명사, 보닛헤드상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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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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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가나마아 | 작성시간 25.05.22 진짜 튿이하게 생곀ㅅ다...
  • 작성자프로건강러터 | 작성시간 25.05.22 상어애기들 건강하렴
  • 작성자과자의 귀족 | 작성시간 25.05.22 상어 풀 뜯어먹는 소리 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복삼재양띠 | 작성시간 25.06.12 5마리나 죽이다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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