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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무려 4000년 동안 방명록 역할을 한 한국의 지역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6.07.31|조회수20,713 목록 댓글 16

출처: https://www.fmkorea.com/8643607138

 

 

 

 

 



2025년 7월 12일

 

대한민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정확히는

 

울주 천전리 암각화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선정되었다

 

 

한국에서 몇 없는 신석기 시대

 

고대 한반도인들이 그린 벽화라 그 의의가 깊은데

 

 

 

 

 

 



여기서 특히 세계적으로도

 

꽤 주목도가 높은 것이 바로 천전리 암각화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고대인의 암각화만 있는 게 아닌

 

이 지역에 살던 고대 한반도인부터 현대 한국인까지

 

 

무려 4000년의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세계적으로도 꽤 희귀한 기록 연결 유산이기 때문이다

 

 

 

 

 

 

 

 




일단 이 바위 자체가 딱 봐도 낙서하기 너무 좋은 조건인게

 

바위 재질이 드럽게 딴딴한 화강암이 아닌, 부드러운 셰일 재질이고

 

 

칠판처럼 평평하면서, 15도 각도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진짜 낙서하기 좋은 자연이 선물한 화이트 보드!

 

 

심지어 높이가 그리 높지도 않아서

 

위에까지 손이 닿는다

 

 

 

 

 

 

 

 

 



근데 중요한 포인트는

 

해당 바위가 위치한 지역이 낙동강을 통해

 

 

북으로는 한강, 남으로는 남해바다, 그리고 경상도 각지로

 

갈 수 있는 울주였다는 것

 

 

 

 

 

 

 

 

 




한반도 남부의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목

 

낙서하기 좋은 바위라는 두 조건이 맞아 떨어지며

 

 

말 그대로 한반도 알박기를 시전한 이래

 

4000년 간 일종의 방명록이 되어버렸다는 것...

 

 

 

 

 

 

 

 

 

 


딱 봐도 고대인이 그렸을 거 같은 문양

 


그래서 이 바위 상단에는 주로 신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고래나 배 같이 알아보기 쉬운게 그려진 대곡리 암각화와 달리

 

여기는 주로 추상화마냥 마름모, 원, 정사각형, 꽈배기 모양 같이

 

 

당시 고대 한반도인들의 관념적이고 직관적인 부분

 

주로 그려져 있다

 

 

 

 

 

 

 

 

 


의외로 고대 시베리아사와 연결이 된다


근데 이 그림을 통해서

 

고대 한반도인들의 집단 교체가 이뤄졌음도 밝혀졌는데

 

 

주로 동물, 인물 같은 걸 그린 수렵 신석기 시대 집단

 

기원전 15세기 전후로 사라지고

 

 

앞서말한 기하학적 무늬를 그린 신석기 후기 or 청동기 집단

 

기원전 10세기 ~ 기원전 4세기 무렵에 나타난다

 

 

즉 한반도 남부에서 수렵 원주민 집단이

 

북방의 농경 집단에 의해 교체되었음을 의미한다

 

 

 

 

※ 아예 문화와 관념의 단절까지 

 

포착될 정도로 빠르게 교체되었을 것으로 추정

 

 

 

 

 

 

 

 

 




이렇게 민족 교체까지 알아볼 수 있는

 

상단부 밑에는 본격적으로 역사 시대의 방명록이 나오니

 

 

453년신라 시대 때 집단으로 mt와서

 

남긴 낙서가 명문화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대충 이거 만든 거랑 비슷한 시기에 낙서 한 것



근데 이 기록도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데

 

고구려 관직인 대형 직책의 사람들이 왔다갔다는 걸 낙서한 건데

 

 

이걸로 광개토 대왕 시기 사실상

 

고구려의 반속국 상태였던 신라의 당시 사정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

 

 

 

 

 

 

 



아무튼 이후에도 법흥왕 시절인 525년, 539년에

 

왕가에서 놀러와서 방명록을 박제했고

 

 

그 이후엔 아예 진짜 핫플이 되었는지

 

ot온 화랑들, 워크숍 온 승려들이 바위 이곳저곳에 지 이름을 박제한다

 

 

 

 

 

 

 




근데 이것도 나름 엄청난 역사적 사료로 평가받는데

 

위작으로 추정되던 화랑세기가 주작이라는 걸 증명한 것!

 

 

왜냐면 삼국사기엔 없고 화랑세기에만 있는 화랑 명단과

 

이 바위에 있는 화랑 이름 중 일치하는 게 단 1개도 없었다는 것!

 

 

 

 

 

 

 

 



그렇게 통일신라시대까진 활발하게 낙서가 이뤄졌지만

 

그 이후인 고려 ~ 조선 시대에는 낙서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근데 2011년, 4000년 간 이어지던 이 방명록에

 

드디어 현대 대한민국까지 더해지니

 

 

바로 "이상현"이라는 한글

 

신규로 박제된 것ㅋㅋㅋㅋㅋㅋㅋ

 

 

 

 

 

 

 

 



경위는 2011년 7월

 

문화재해설사가 발견하여 관리인에게 말했지만

 

 

관리인은 대충 넘기다가 뒷북으로 울주군에 보고했고

 

뒤늦게서야 사태 파악을 한 것ㅋㅋㅋㅋ

 

 

경찰 수사 결과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인 A군을 검거하는데

 

심지어 "이상현"은 지 이름도 아니고 친구 이름이었다고ㅋㅋㅋㅋ

 

 

암튼 국보훼손사건이긴 하지만

 

어찌 보면 시간을 뛰어넘어 현 시대까지 방명록 역할을 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나마 육상에 있는 천전리 암각화와 다르게

우리에게 고래 그림으로 잘 알려진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현재 사연댐으로 인해 심각한 멸실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50년동안의 침수 때문에 발견 초기엔 식별 가능한 300개 그림 중 현재는 겨우 30개 정도만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만 울산시에선 식수 문제 때문에 보존에 큰 의지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보존에 대한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추측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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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해삼스코토플레인 | 작성시간 26.07.31 화랑세기 위작 밝혀진거 대단하네
    방명록에 친구이름을 쓸지언정 가명을 쓰진 않으니깤ㅋㅋㅋ
  • 작성자AhAh | 작성시간 26.07.31 한반도의 역사 집합체 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와봇 | 작성시간 26.07.31 상혀이
  • 작성자갑부 | 작성시간 26.08.01 신기해
  • 작성자서프클럽 | 작성시간 26.08.01 왐마 유네스코 지정됐구나!! 잘 보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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