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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쌍수, 지관겸수

작성자조성래|작성시간14.11.13|조회수104 목록 댓글 0

정혜쌍수와 지관겸수에 대해 알기 위해 본인의 반야심경 해설 작업에서 다음 내용을 찢어옮긴다.

 

알기 쉬운 말로 定慧雙修(정혜쌍수)와 止觀兼修(지관겸수)의 정확한 뜻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定慧雙修(정혜쌍수)와 止觀兼修(지관겸수)는 같은 말로서, 定慧雙修(정혜쌍수)는 ‘선정과 지혜를 함께 닦아야 한다’는 말이고, 止觀兼修(지관겸수)는 ‘멈춤[止]과 관찰[觀], 즉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함께 닦아야 한다’는 말이다.

定慧雙修(정혜쌍수)에서 정[定]은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마음을 한 대상에 고정(固定)시켜 선정(禪定)에 든다는 뜻이고, 혜[慧]는 그와 같이 선정에 든 상태에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즉 신수심법(身受心法), 오온(五蘊) 등을 관찰[觀]하여, 그 특성을 알아간다는 ‘지혜(智慧)’의 의미다.

止觀兼修(지관겸수)에서 止(지)는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마음을 멈춘다[stop]’는 뜻이고, 觀(관)은 멈춘 상태에서 ‘신수심법(身受心法), 즉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관찰해간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멈춤[止]은 선정을 의미하고, 관찰[觀]은 지혜를 의미한다. 생각을 멈춰야만 선정에 들 수 있고, 선정에 들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해야만 그 특성을 알 수 있는 위빠사나지혜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관찰법은 위빠사나의 방법으로, 부처님께서는 이 방법으로 깊은 반야지혜를 얻을 수 있었고, 불교에만 이 방법이 있다. 이런 사실은 장아함경 제3권 유행경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장아함경 제3권 [제1분] ③2. 유행경 제2 ②>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정말 신기합니다. 과거에 없던 법을 여래께서 이와 같이 능히 성취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미묘하고 희유(希有)한 법이니라. 아난아, 이 법은 정말 신기하고도, 특별하고, 과거에 없던 것인데, 오직 여래만이 이 법을 성취할 수 있었느니라.”

그리고 나서 세존께서 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여래는 느낌[受]이 일어나고, 머물고, 없어지는 것과 인식[想]이 일어나고, 머물고, 없어지는 것과 관(觀)이 일어나고, 머물고, 없어지는 것을 다 알 수 있다. 이것은 여래의 정말로 신기하고, 특별하고, 과거에 없던 법이다. 너는 [이 법을] 받아 지녀야 한다.”

 

위의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여래는 느낌[受]이 일어나고, 머물고, 없어지는 것과 인식[想]이 일어나고, 머물고, 없어지는 것과 관(觀)이 일어나고, 머물고, 없어지는 것을 다 알 수 있는 지혜의 눈을 계발하셨다. 이것은 여래의 정말로 신기하고, 특별하고, 과거에 없던 법이다. 이 법은 불교에만 있는 위빠사나의 관찰법이고, 이 법에 의하지 않고는 반야지혜가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뛰어난 법을 계발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받아 지니기는커녕, 오히려 붓다의 법을 방해하려는 사이비불교도들이 판을 치고 있는 한 한국불교에는 반야지혜가 있을 수 없고, 반야심경을 앵무새처럼 되뇌며, 하늘에서 복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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