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반야심경 해설작업 내용의 일부를 찢어옮깁니다.
遠離(원리) 멀 원, 벗어날 리, 멀리 벗어남
顚倒夢想(전도몽상), 뒤집어진 생각, 거꾸로 생각하는 것, 사실과 정반대로 생각하는 것, 잘못된 착각
遠離顚倒夢想(원리전도몽상)‘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멀리 벗어남
전도몽상의 의미
‘전도(顚倒)’란 ‘뒤집어질 전(顚)’과 ‘거꾸로 도(倒)’가 합쳐져, ‘거꾸로 뒤집어진 것’이라는 뜻이다. 또 ‘몽상(夢想)’이란 ‘꿈처럼 실체가 없는 생각’, 즉 ‘환상(幻想)’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전도몽상’이란 ‘사물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 하고, 정반대로 보는 것’이라는 뜻이다. 실은 무상(無常)한 것이라서 온통 괴로움[苦]뿐이고,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고[無我], 더러운 것인데[不淨], 그 반대인 고정불변의 존재[常], 즐거운 것[樂], 내가 있다[我]고 보고, 깨끗한 것[淨]으로 보아,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숫타니파아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보라. 신과 세상 사람들은 ‘내’가 아닌 것을 ‘내’라고 생각하고, 이름[名]과 형태[色]에 집착하여, ‘이것이야말로 진리’라고 생각한다.”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세계, 사문, 바라문, 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 있는 자들이 ‘이것은 즐거움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자들은 ‘이것은 고통이다’라고 바른 지혜로 올바로 관찰한다.” “모습[色], 음성[聲], 향기[香], 맛[味], 촉감[觸], 생각[法] 등은 신이나 세상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으로 인식되지만, 성인들은 몸을 단멸(斷滅)하여 다시 받지 않는 것을 안락(安樂)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바르게 보는 사람의 생각은 세상 사람들의 것과는 정반대다.”
우리 중생들이 전도몽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그 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려져 있는 자에겐 어둠이 있다. 바르게 보지 못하는 자에겐 암흑이 있다. 선량한 사람에게는 열어 보임[開顯]이 있다. 마치 볼 수 있는 사람에게 광명이 있는 것처럼. 이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짐승 같은 사람은 안락(安樂)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것을 모른다. 생(生)에 대한 탐욕에 사로잡히고, 생존의 흐름에 떠내려가, 악마의 영토에 사는 사람은 이 진리를 깨닫기 어렵다. 성자가 아니면 누가 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으랴? 이 경지를 바르게 알면, 번뇌의 때가 묻지 않은 이가 되어, 평안에 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