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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련 상식

항공상식(바이킹 탄 것처럼 흔드는 조종 솜씨 괴롭네요)

작성자김재훈|작성시간04.08.15|조회수110 목록 댓글 0
고객 : 지난 2월 00 일 제주/김포편을 이용했는데 시종 흔들려서 죽는 줄 알았네요. 조종 실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은 데 사고나면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방송도 형식적이더군요?

답변 : 항공기가 흔들리는 것은 인적요인과는 무관한, 겨울철에서 봄 절기로 전환되는 환절기 한반도 상공의 극심한 공기이동 현상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조종사의 성향이나 비행 기량과는 전혀 무관한 일입니다.

모든 인간은 흔들리는 물체속에 들어가 있으면 누구나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 공포감까지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항공기가 흔들릴 경우 조종사들 또한 불쾌감을 느끼게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고객님들은, 모든 자동차는 예외없이 운전자인 인간이 운전하기 때문에 항공기도 조종사가 항상 조종(조작)을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륙후의 항공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자동 조종장치에 의거 항로에 따라 자동으로 운항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종사는 조종간 자체를 잡지 않으며, 따라서 항공기는 기류에 따라 이에 반응하며 저절로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임을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혹시라도 난기류 지역에서 수동으로 조종하면 기체동요를 더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하고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도 자동 조종 장치에 의한 조종의 경우가 조금이라도 기체 동요를 수동 조종보다 경감할 수 있기 때문 자동 조종장치에 의존하는 것이며, 이 경우 조종을 하지 않는 조종사들은, 조종에 쏟는 정력과 정신 집중 상태를, 기체 동요에 대처하기 위한 각종 계기 감시 등 조종 이외의 다른 안전 조치에 쏟음으로써 비행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체 동요가 혹시라도 추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하고 고객님께서 불안감을 제기하셨지만, 항공기는 난기류를 극복할 수 있는 그 보다 강한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지금까지 고공을 운항중인 항공기가 난기류때문에 사고가 난 사례는 없었음을 말씀드리오니 이 점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난기류 당시 승무원들이라고 하더라도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안내방송이 부실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이제 이해하셨겠지만, 그렇더라도 그 당시 안내방송이 충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난기류시에 나오는 안내방송의 경우 대부분은 생방송이 아닌, 평소에 녹음된 녹음테이프의 스위치만 눌러서 자동적으로 방송이 나가겠끔 되어 있음도 이 기회를 통하여 소개드리오니 넓으신 이해가 있으셨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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