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여보게,
어떤 사람이 논두렁 아래 조용히 앉아
그 마음을 스스로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중이요, 그곳이 절이다.
그리고
그것이 불교라네.
불교는 내가 주인이 되자고 하는 것이다. 한계도 없는 이 마음을 크게 한번 쓰면 어떠한 원수도 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불교입니다.
기적을 바라며 부처님만 따라가면 무슨 소원이든 다 이루어지고, 부처님을 따르지 않으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복이 없다는 넋 빠진 소리는 부처님이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부처님은 우주에 흐르는 진리에 순응하며 살라고 했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 간에 우애 있는 것이 생명의 진리이고 불법입니다.
불교는 신을 믿는 종교가 아닙니다. 스스로 주인 된 인간으로서 인생을 살아가도록 정신을 차리는 라는 것이 불교입니다. 부처님은 다만 그러한 진리를 깨친 선각자일 뿐, 부처님이 마음대로 복을 주고 주지 않고 하는 그런 게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은 자업자득(自業自得)입니다. 자기가 씨를 뿌리고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그 과보로 자기가 다 거두어들입니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고, 원망한다면 오직 자기를 원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치를 알아 자기 행을 닦아 나가야 합니다.
출처 : 서암 스님 법어집 (그 건 내 부처가 아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