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자립경제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님니다
간고하고 험난한 항일무장투쟁의 노정속에서 어렴풋이 싹튼
자주의 맹아가 역사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립되고 이론적으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도출될수밖에 없는 경제의 종속성은 정치의 종속성을 낳는다는 명제에
입각하여 경제의 자주노선을 추구한것이지요
혹자들의
북한의 자립경제가 동구권 사회주의 나라들의 몰락과 함께 교역대상을 잃음으로서
어쩔수없이 자립노선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다고 보는 견해들도 상당수 존재함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들은 북한정권 탄생과정을 정확히 알지못한 무지의 소산임니다
일제의 패망후
해방군으로 북에 들어온 소련은 일차적으로 조선의 독립을 축하하며
조선의 경제재건을 지원하고 원조물자를 제공함니다
그러나 그 뒤에 감추워진 의도는
여타 동구권 사회주의 나라들같이 소련의 경제원조를 통한 경제적 종속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었던 것임니다
이를 간파한 북 지도부는
사상투쟁을 통해 친소 친중 사대주의 세력들을 대거 실각시키지요
그리고 소련과의 외교가 소원해 짐니다
이 사건을 두고 남한의 대북학자들은 김일성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반대파들을 대거 숙청하였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였는데 ....
이러한 현상은 미제의 경제원조로 경제적 종속성을 통한 정치적 종속이 점 점
심화되는 남한의 현실과 너무나 대비되기 때문인 것임니다
한 마디로 물타기 용 설레발들 이었던 것임니다
이후 소련과 기타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과 관계가 회복되고
(소련의 경제원조를 통한 북한 길들이기는 씨알도 안먹힌 것이지요)
북한의 경제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여 70년대 말까지 경제규모면에서
남한을 압도하며 승승장구 함니다
다시 정리하면
북한의 자립경제 개념은 항일무장투쟁 시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함니다
항일무장투쟁 과정에서 군사물자의 원조를 통한 독립투쟁의 한계를 명백히 체득하고
그 해독성까지도 파악한 북지도부의 자주철학 정립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경제 개념인 것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