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생이 있습니다.
그 친구가 종사하는 분야는 식품 원료 쪽입니다.
가령 바나나 우유의 맛을 내는 원료를 수입하여 대기업에 납품하는
그런 족에 종사 하였는데 ...
어느날 갑자기 그친구가 동창 모임에 나오지를 않는 겁니다.
이 이야기 즉슨 한국의 정서나 가치관으로는
어느날 망하면 도무지 그 특정 모임에 나가지도 나갈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자존심 상 어느 특정 모임에 나간다는 것이 치욕일 수도 있고
수모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우리 세대 모두가 겪어 봤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기억에 잊혀져 있었는데
작년에 연락이 되고 갑자기 나타 나더군요.
그 동안의 사채빚과 은행 빚을 모두 한 방에 갚았다고 합니다.
한 때는 자살도 생각 했었고 그 정도로 힘들었다고...
우리는 몰랐었죠.
그런데 그 친구가 일어설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북한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북한과의 직접 교역이 안되니 중국을 끼고 삼각 무역을 해야만 했겠죠.
당시 이야기를 제가 들은 바로는 북한도 한류 열풍이 들었다 합니다.
이친구가 수출하는 음식의 조미료 즉 msg 인데
이 msg는 한국에서 더 이상 만들어 내지 않는 조미료이랍니다.
북에서 요구하는 물품은 MSG(미원) 인데 다음 단계로 나온 조미료(친환경 조미료)
는 절대 싫다고 이야기 한답니다.
이미 MSG에 맛이 길 들여져서 입니다.
더 이상 미원같은 MSG를 구매할 방법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제 친구가 공장을 집적 차리고 예전의 방식으로 조미료 공장을 차렸다고
하더군요.
제가 이 이야기를 듣고 놀란 것은 북한 사람들이 얼마나 조미료에
환장했으면 그 적은 함량으로 음식 맛을 내는 그 조미료를 몇 컨테이너씩
수입하냐는 거죠.
생각해 보세요.
미원을 몇 컨테이너 채로 수입한다면 상상 초월 할 물량인데...
북한 사람은 미원에 밥 비벼먹는다는 이야기로만 들려 지네요.
그래서 알았습니다.
북한도 식량난 어쩌구 저쩌구가 뻥이구나 하고....
음식에 들어가는 MSG가 겨우 몇 그람인데
그 조미료가 몇 컨테이너 분량으로 수출된다면?
어휴...
가늠이 안되네요.
아마 북한에서는 식량이 부족해서 조미료를 수입해다가
숟갈로 퍼 먹나 봅니다.
언날 갑자기 노는 날 아침부터 주님을 3분 영접하시고 썼읍니다.....힝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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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知天命 작성시간 12.05.13 오랫만입니다, 잘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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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차에코풀스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5.13 넵... 광헤원에 내려와 있는데 참 여기 근로자들은 한 마디로
꼴통중의 꼴통이라 제 이야기가 씨알이 먹혀 들지 않네요.
서서히 접근해야 할 것 같아요.
충청도 시골 놈들이 아주 고집이 쎄요...ㅎㅎㅎ
깨우치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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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차에코풀스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5.13 정론직필을 찾아서.| 자유 게시판
차에코풀스키 | 조회 2303 |추천 9 | 2011.06.14. 00:51
지천명님 저한테 상장 주세요.
이 키페 널리 홍보한 공로로..
위 봤어요?
제 글을 2300명이 읽었답니다. ㅎㅎㅎ
놀랍지 않아요?
아직 술 먹고 헤롱거리지만
술 한 잔 합시다.
열락 주시면 제가 한 잔 사드립니다.진짜루..... -
답댓글 작성자정론직필 작성시간 12.05.13 우리 카페 조회수를 생각해보면...아닌게 아니라
"공로"(?)가 있네요.^^
근데....일개 블로그 수준에서도 조회수가 무려 몇만이나 몇십만명 되는
곳들도 수두룩 한 것 같은데....우리는 그래도 명색이 카페인데...
아직 그런 글이 없으니....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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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知天命 작성시간 12.05.13 좀더 남쪽으로 내려오실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대접할께요~~(전주 이남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