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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의 실상

북한에 대한 편견은 '현대판 황화론' - 호주 교수

작성자정론직필|작성시간13.05.01|조회수1,999 댓글 8

북한에 대한 편견은 '현대판 황화론'

입력 2013.05.01 14:27:33| 최종수정 2013.05.01 14:27:33


(서울=뉴스1)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가 억압된 곳."


2010년부터 2년간 북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스튜어트 론(Stewart Lone)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 교수북한에 대한 이러한 편견을 꼬집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저서 '교실에서 본 북한(Pyongyang Lessons: North Korea From Inside The Classroom)'에서 "북한은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진보(=경제적으로 발전)돼 있다"고 밝혔다.


론 교수는 2010~2012년 평양에 있는 금성제일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이 학교는 북한 전역에서 컴퓨터 프로그램과 과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사회 지도층으로 육성하는 엘리트 양성 학교로 알려져 있다.


론 교수에 따르면 평양은 핸드폰과 수입차들이 이미 널리 보급됐으며 거리에서 보이는 일반 시민들의 표정에도 '공포'나 '결핍'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TV에서는 만화영화 '톰과 제리'가 방영되며 상점에서 카일리 미노그 등 유명 해외 스타들의 이름을 딴 향수를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론 교수도 책에서 "400명 이상의 북한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북한 주민들이 모두 (식량부족으로) 기아에 허덕이고 (독재정치적 가혹한 탄압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는 기존의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이같은 편견이 서구가 동양을 경계할 때 사용하는 황화론(yellow peril)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인들이 잔인하고 어리석으며 순종적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를 '현대판 황화론'이라 일컬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가 억압된 곳."
북한인들이 잔인하고 어리석으며 순종적이라는 고정관념


론 교수가 아직 진짜 진실을 모르고 있군요.

세계인들이 북한을 그런 나라로 생각하는 것은
단지 황화론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미국의 대북심리전 차원에서
고의적으로 그와 같이 진실왜곡을 한 결과일 뿐이지요.

물론, 서양의 찌라시 언론들도 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일 뿐이고.....


(뱀발)

아래에 북한 관련 사진들 몇장 소개합니다.



사진 왼쪽의 분은 전에 오마이뉴스에 방북 연재기사를 썼던 신은미 기자님이고

오른편은 남편입니다. 그리고 사진 중앙에 있는 분이 바로 신은미님 등을 안내했던

운전기사로서 소위 북한 공산당인 노동당의 "당원"이라고 합니다.


아니, 북한에서 전체 인민의 3%에 불과하다는 "당원"이 되려면 엄청 열성적이어야 한다는데...

그리고 당원들이라면 엄청 권위를 부리며 호의호식하는 사람일 것 같은데....


사진 상으로만 보면....북한 노동당 "당원"이라고 하는 것이 

어딘지 별로 그런 지위의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위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꾀죄죄한 시골 농부처럼 생긴 아저씨이고

별로 호의호식하는 지위의 사람 같아 보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동행했던 북한 안내원들도 당원인 그를

별로 부러워하거나 무서워 하는 것 같지도 않더군요.


우리가 배운 유신독재적 반공교육 내용에 의하면

북한 빨갱이 공산당의 "당원"이라면 아주 무서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 정도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고작 운전기사라니?


빨갱이 공산당의 "당원"이 그렇게 무서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당간부들은 더욱 무서운 사람들이겠지요. 그러니 그런 당간부들이

평양의 고급 고층아파트들을 모조리 독차지하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한국에 나와 있는 조선족동포 얘기를 들어보니....

재개발 지역에 세워진 새로운 아파트에는 기존의 주민들이

모두 입주하는 것이 사회주의 중국에서도 너무나 당연하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평양의 낡은 주택에 살던 사람들은 분명히

지위가 낮은 노동자들에 불과했을 것인데....거기에 새로이 세워진

고층 아파트들에 바로 그들 가난한 노동자들이 재입주 했을 것 아닐까요?


그래서인지....김정은 제1위원장이 고층 아파트들을 방문했을 때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 평범한 노동자들에 불과했었지요.



                       아마도 평양의 여대생 정도가 아닐까요?



                 장난기 많은 얼굴의 북한 소녀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도깨비 사는 나라' 북한...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신은미 기자님의 글)

내가 자라던 시절의 반공 교육에 의하면, 
북한 사람들은 사람 모습을 하고 있는 '도깨비 악당'들이었다.

그들은 슬픔도 기쁨도 사랑도 연민도 인정도 웃음도 모르는, 
그저 빨간 깃발 아래 총부리 겨누며 행진하는 무서운 로봇들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는 어린 소년을 
무참히 죽일 것만 같았던 '짐승'같은 존재였다.

어린 시절 학교 교과서에서 본 북한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논이든 공장이든 어디서든지 
무서운 인민군들이 총대를 메고 감시하며 서 있는 곳, 
자식이 부모를 신고해 자식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꽁꽁 묶어 잡아가는 곳이었다.

때문에 미술시간에 북한 사람들을 그릴 때면 
나도 그들의 얼굴을 도깨비같이 그렸으며, 
얼굴에는 어김없이 빨간 색깔을 덧칠했다.

예전 한국에서 받은 반공 교육에 많은 영향을 받은 세대인 내 친구들. 
그들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이 있었다.

때문에 눈앞에 펼쳐지는 우리 부부의 여행 사진을 접하는 그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오래 전 여성들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 기자가 한 응원단원에게 다가가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 본 적이 있다.

당시 기자가 "북한에서도 연애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응원단원은 기자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더니 
대꾸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당시 나도 호기심을 품고 북한 여성의 대답을 기다리다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 여성 응원단원이 왜 그 기자를 단박에 외면했는지 
백번 이해하고도 남는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해할 수는 있지만, 
당시 기자는 비합리적인 반공 교육이 초래하는 부작용이나 역효과 또한 
고려해야 하지 않았을까.

북한 여행사진을 보던 한 어르신이 한쪽에서 눈물을 닦으신다.

그분의 고향은 북녘땅. 
그동안 꽉 닫아뒀던 '묵은지병'을 따듯 마음의 병뚜껑을 여니 
슬픔과 그리움이 복받쳐 흐르셨나 보다.

그동안 무관심했던 민족의 비극이 내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내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힘없고 무능한 내 자신이 너무 속상해서 
나 역시 흔들어진 샴페인처럼 눈물을 쏟는다.

미국인 친구들은 미소 짓고 있는 북한사람들의 사진에 놀라워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북한 사람이 웃고 있는 사진을 처음 본다'고 한다.

그렇다.

미국 언론에 비친 북한의 모습 또한 왜곡돼 있기는 매한가지다.

패션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옷을 입고 걸어가는 시민들, 
텅 빈 평양 거리, 인상 쓰고 있는 군인들, 호전적으로 비치는 군대의 행진... 
이것이 서구의 관점에서 바라본 북한이다.

한국의 경우,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지만, 
미국은 왜 북한을 그런 식으로 왜곡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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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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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nybank | 작성시간 13.05.01 쇄뇌 정말 무서운 겁니다.
    내 머리에서도 내 어머니가 북한분이셨는데도 자꾸만 북한사람들은 따발총을 든 늑대같다는 생각만 나니
    정말 괴롭습니다.

    쇄뇌시킨 넘들이 정말 나쁜넘들인것 같습니다.

    유투브를 통해서 본 이만갑이라는 탈복미녀들의 수다라는걸 오늘 보았는데 정말 뭐가 뭔지 헷갈리더군요.
    미국애가 나와서 탈북녀들하고 미팅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거기나오는 코메디안인가요 북한을 비아냥
    하면서 탈북녀들을 동정하는 모습이 논리에 안맞는 다는걸 생각했습니다.

    참 꼬이고 꼬인 북한이야기
  • 작성자sunybank | 작성시간 13.05.01 나역시 펵생 양복이라는 걸 안입고 늘 와이샤쓰나 잠바 하나 걸치는걸로 만족하며
    살아서인지 저 가운데 서있는 사람이 바로 내 동료같군요.

    정말 얼굴은 한국의 국회의원이나 권력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군요.
    번들거리는 기름기 낀 얼굴에 검정양복을 입고 손가락에는 노란 금반지를 끼고 금테안경에
    두툼한 지갑에서 점심값을 다 내는 한국인이 늘 꺼려젔었는데

    저런 양반도 있네
  • 작성자시간 | 작성시간 13.05.02 닝기리 추천이 또 않되는 군요.
    뻑하면 이 쥐랄이네.
  • 작성자봄냇가 | 작성시간 13.05.02 잘보앗읍니다 어찌됫든 한국입장에서는 현제 동북아 지정학적 으로 영향력이라고 하는것은 별로없어보입니다 미북한 그리고 중러의 이해관게에의해서 흐를뿐이지 결정적으로 한국이 포지션을 정하는 것은 없을것입니다 모든매체가 떠드는것은 다내부용이라보면 됩니다 이제까지보도되는대로는 정세가 흐르지 안앗다는사실입니다
  • 작성자서흥남 | 작성시간 13.05.04 와우 그림이 정말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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