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시비축미 털어 전주민에 배급중...왜?
기사입력 2013.04.30 11:22:36 | 최종수정 2013.04.30 11:22:36 | 최다미
[단독] 北, 전 주민 대상 배급 실시
최다미 기자 /뉴포커스
최근 북한당국이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배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포커스 소식통은 "북한 전 지역에서 3월 1일부터 일반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식량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시비축미(군수동원미)로 저장했던 2호 창고를 풀어 주민들에게 배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15일을 분기로 배급을 실시한다. 4월 말인 현재까지 3분기 동안 배급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도 북한이 일반 주민들에게 식량공급을 한 사례는 있다. 명절 등을 기념하기 위한 명목이다. 그런데 이때도 2호 창고를 개방하지는 않았다.
북한에서는 1이라는 숫자를 김씨일가 외에는 쓸 수 없어서 1호 창고는 없다.
2호 창고는 군수식량을 전담하는 분야고, 3호는 대외경제분야 보장 업무를 관리하는데 이는 창고 개념은 아니다. 4호 창고는 식량을 제외한 전시비축물자를 전담한다.
소식통은 "2호 창고는 각 시군들에서 군수사업 등의 국가적으로 급한 정책과제가 생겼을 때, 그리고 식량의 순환주기(새 식량을 저장하기 위해 낡은 식량을 배출)를 맞추기 위한 배급을 시행할 때 개방한다"고 말했다.
이번 배급은 2호 창고를 풀었다는 점, 그리고 정책과제나 순환주기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의 배급과는 성격이 다르다. 게다가 뉴포커스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이번에는 일반 주민뿐 아니라 무직자에게도 전량을 공급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당국이 전시비축미를 개방한 속내는 무엇일까?
통신원은 김정은이 "현대전은 3일 만에 끝나는데 6개월치의 쌀을 보관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전쟁이 일어나도 장기전이 아니라는 점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달 22일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통일대전 시나리오는 3일 만에 끝나는 전쟁 시나리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큰 성과가 없다. 이번 배급은 대내적으로 주민들을 독려하고 김정은에 대한 환상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동안 북한당국은 주민들에게 간헐적으로 배급을 실시했다. 소식통은 "'이번에도 한두 번 하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던 주민들이 3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는 배급에 놀라고 있다"면서 "다음 분기에도 배급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라서 장마당의 쌀값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북한에서는 김정일에 비해 김정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젊은 장군이라 다르다, 장군님은 배짱과 담력이 두둑하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배급을 이유로 45세 미만 여성들에 대해 장마당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직장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질도 좋지 않은 쌀을 벼채로 배급하면서 요구하는 것이 많다"고 불평하는 등 심화되는 정권의 통제에 불만을 터뜨리는 분위기가 더 우세하다고 전했다.
뉴포커스라고 하면....탈북자들이 만드는 찌라시이죠.
당연히 북한에 대해 좋은 방식으로 보도할 턱이 없지요.
물론, 위 찌라시 기사 내용이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느 부분이 거짓인지도 구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만일.....위 찌라시 기사의 일부 내용들이
정말로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한번 분석해 보기로 하지요.
간헐적으로 배급을 실시
위 내용이 무슨 의미인가 하면....
과거 고난의 행군 시절에 식량이 부족하여
사회주의의 가장 큰 특징인 배급제가 무너져 버렸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그래서 김정일 위원장이 오죽했으면
제대로 된 사회주의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이지요.
그 의미는.....고난의 행군 기간 무너져버린 배급제를 되살려
인민들에게 제대로 배급하는 사회주의 체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3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는 배급에 놀라고 있다
위 의미는.....이미 3분기 동안이나 계속해서
전체 북한주민들에게 배급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의미는.....현재 북한엔 전체 인민들에게 배급제를 시행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식량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에 고난의 행군으로 배급제가 무너져 북한 일반 주민들이
제대로 배급을 받지 못하다가 요즘 계속해서 배급을 받으니
놀랐다는 말이지요.
북한 전 지역에서 3월 1일부터 일반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식량공급
게다가 뉴포커스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이번에는 일반 주민뿐 아니라
무직자에게도 전량을 공급
북한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배급제를 시행한다는 의미는
현재 북한에 그럴 수 있을 정도로 식량이 충분하다는 반증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도 무직자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참,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쨌든, 전체 인민들에게 식량배급을 할 수 있다는 의미는
현재 북한에 충분한 식량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 외에
다름 아니지요.
즉, 제대로 된 사회주의 제도가 작동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 외에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지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아놔 키스트 작성시간 13.04.30 개인은 실업과 동시에 스스로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는 이러한 실업상태의 근로자들에게 국가 가 생활을 보장하여야 한다는 차이점일뿐..
그러므로 사회주의 사회는 실업률을 낮추는것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겠죠.^^: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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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황좌 작성시간 13.05.01 4인가족이 동등하게 각각400G씩 받았다 치고 한달에 48kg입니다
부식의 문제와 학교나 직장에서의 급식이 있다면 확실히 남습니다 (순수 쌀 만으로..) -
작성자우린버펫 작성시간 13.05.01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알제리에 잠깐 파견하여 일했을때 봐온 알제리도 사회주의 였습니다.
그곳에서도 우리의 자본주의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 있드라구요.
무직자들이 있었고...좋은 직장 구하려구 나름 열심히 공부한 사람도 있고...회사등에 고용되어 그에따른 급여로 집을 구하고 차량을 구하고....결혼비용을 위해 열심히 저금하고....
봉급쟁이말고...사업자들도 있었고...그에따른 상당한 부를 축적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사회주의도 나름 경쟁통해 남들보다 나은 지위와 부를 얻고자 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북과 알제리의 사회주의는 많이 다르겠죠... -
작성자부도선인 작성시간 13.05.01 김형직선생, 김일성주석, 김정일위원장...
3대에 걸친 피를 깎는 고생으로 얻은 열매를
4대인 김정은원수가 활짝 꽃피우는가 보군요.
사실이라면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승냥이 미제의 침략을 막아낼 국방력을 충분히 갖추었으니
이젠 세계앞에 사회주의 문화를 활짝 꽃피워보겠다는 의지의 실현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조선이 무력을 불사해서라도 남북통일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앞세우기 보다는
문화의 우월함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사람들의 통일염원을 이끌어내어
물흐르듯이 통일을 계획했으면 합니다.
(그럴만한 철학이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아직 없다면 새로 만들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