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ght in the Attic
Shel Silverstein
There's a light on in the attic.
Though the houses is dark and shuttered,
I can see a flickerin'flutter,
And I know what it's about.
There's a light on in the attic.
I can see it from the outside,
And I know you're on inside. . . lookin' out.
다락방에 불이 켜져 있어.
집은 어둡고 문은 닫혔지만
나는 깜박깜박 이는 불빛을 볼 수 있지.
난 왜 인지 알아.
다락방에 불이 켜져 있어.
난 밖에서 볼 수 있지.
나는 니가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 . 밖을 내다 보면서.
Shel Silverstein (1930-1999)
미국의 작곡가, 화가, 산문가, 시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글을 썼으며 아주 유명한 The Giving Tree(1963),
Lafcadio: The Lion Who Shot Back(1963),
The Missing Piece(1976) 등의 산문집이 있고,
동시집 Where the Sidewalk Ends(1974), A Light in the Attic(1982),
Falling Up(1996) 등이 있습니다.
실버스타인의 글을 읽으면 언제나 쌩떽쥐베리가 연상됩니다. 두분의 마음의 색깔이 비슷한것 같습니다. 두분의 유명한 작품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 ‘어리왕자’ 둘다 초등학교 국어에서 만나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두분의 글이 마음으로 와닿고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면서 떠오른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 시에서 연상되는 글은 쌩떽쥐베리의 ‘인간의대지’ 첫페이지에 있는 메시지입니다.
아르헨티나로 최초로 야간비행을 하던 날 밤의, 들판 여기저기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불빛들이 마치
별처럼 깜박이던 밤의 인상이 지금도 내 눈에 선하다.
그 불빛 하나하나가 이 어둠의 대양 속에도 인간의 의식이라는 기적이 깃들이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 보금자리 속에서 사람들은 읽고, 생각하고, 속내이야기를 되뇌고 있을 것이다. 딴 집에서는 공간의 계측에 애를 쓰고,
안드로메다좌의 성운에 관한 계산에 열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 저기에는 사랑을 속삭이고 있을 것이다.
띄엄띄엄 그 불빛들은 저마다의 양식을 찾아 들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그중에는 시인의, 교원의, 목수의 불빛같은
아주 얌전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이 살아 있는 별들 가운데에는 또한 얼마나 많은 닫혀진 창들이, 꺼진 별들이,
잠든 사람들이 있을 것인가......
서로 맺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들판에 띄엄띄엄 타오르고 있는 이 불빛들의 어느 것들과
마음이 통하도록 해야한다. (인간의 대지/쌩떽쥐베리/문학출판사 ,1986)
다락방을 생각하면 기분이 참좋습니다. 다락방에서 살아 본적은 없지만...빨강머리 앤도 다락방에서 살았고,
알프스소녀 하이디도 다락방에서 살았고, 프란다스의 개에 나오는 네로도 다락방에서 살았고...
다락방은 어쩐지 많은 이야기가 있는 꿈의 공간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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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ane 작성시간 08.06.30 실버스타인의 글은 짧으면서도 진한 감동을 주지요. 다락방의 앤, 하이디. 네로 모두 너무 선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지요. 저는 요즘도 이따금 일요일 오전에 TV 만화 '빨간머리 앤'을 보며 행복해 합니다. 앤과 하이디는 틀림없이 좋은 친구가 될 텐데...플란더즈의 개는 언제 읽어도 제가 꼭 울게 되는 책이어요. 놀란 토끼 눈이 감동의 눈물에 젖어 빠알간 토끼 눈이 되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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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놀란토끼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7.02 늘 감동하며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에는 눈물 크리닉도 있다고 합니다. 눈물이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잘 울지 않나 봅니다. 선하고 맑은 눈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 많았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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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stere 작성시간 08.07.04 옛날 노래 중에 논두령 밭두렁의 " 우리집의 제일 좋은곳 조그만 다락방 넓고 큰 방도 있지만 난 그곳이 좋아요. 달무리 진 여름밤 고깔 씌운 등불켜고 턱괴고 하늘보며 소녀의 나래 펴던 ..."이노래를 좋아해요. 저에게도 이런 소중한 공간이 있었으면 하면서 말이죠. 빨강머리 앤도 좋아하지만 저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자주 봅니다. 제제.. 밍기뉴 뽀루뚜가 아저씨.. 그들의 우정이 눈물겨워서.. 마음에 남습니다. 덕분에 좋은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놀란토끼눈님 지성과 미모가 한눈에 그려지는 분입니다. ^^* 좋은날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