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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na St. Vincent Millay] Not in a Silver Casket Cool with Pearls

작성자오렌지나무|작성시간08.10.04|조회수288 목록 댓글 7

 

 

 

     Not in a silver casket cool with pearls

 

 

 

      Not in a silver casket cool with pearls
      Or rich with red corundum or with blue,
      Locked, and the key withheld, as other girls
      Have given their loves, I give my love to you;
      Not in a lovers'-knot, not in a ring
      Worked in such fashion, and the legend plain--
      Semper fidelis, where a secret spring
      Kennels a drop of mischief for the brain:
      Love in the open hand, nothing but that,
      Ungemmed, unhidden, wishing not to hurt,
      As one should bring you cowslips in a hat
      Swung from the hand, or apples in her skirt,
      I bring you, calling out as children do:
      "Look what I have! ~~ And these are all for you."

 

 


 

         진주가 달린 멋진 은상자는 아닙니다.

 

          진주가 달린 멋지고

          붉고 푸른 강옥으로 풍요로와 보이나

          안으로 잠겨있고, 열쇠는 허락되지 않는 그런 류의 은상자 사랑이 아닙니다.

          여느 소녀들이 사랑하는 방식대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연인들의 만남, 반지로 맺어지는

          그런 방식이 아닌, 무척이나 평범한--

          '영원히 충성함'    비밀스런 샘이 지혜를 위하여

          한방울의 장난을 머금는 그런 사랑입니다;

          펼쳐진 손안에 담겨져 있는 사랑,  이외엔 아무것도 존재치않는.

          보석으로 치장하지도, 숨기지도, 상처 주지도 않는 사랑입니다.

          누군가 모자에 앵초꽃을 담아 가져와선

          손에 들고 흔들거나, 치마 가득 사과를 담아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그리고 아이 마냥 소리칩니다.

          "내가 가진 걸 보세요!  -- 이 모든 게 모두 당신 거랍니다." (오렌지나무 역)

 

 

               계절의 변화로 풍요로움을 느낍니다.   진정한 풍요는 물질적 가치가 아닌 따지지않고 재지않는

             한껏 내어줌에 있나 봅니다.    이 가을 누군가로부터 들꽃을 받으면 좋겠습니다..아,나이를 고려치 않았군요.^^

                   ...bring you cowslips in a hat...swung from the hand , or apples in her skirt 의 꾸밈없는

              사랑 방식이 예쁘고 다정하고 안전하게 다가옵니다.     cowslips, apples를 성글게 보자기에 싸서 영시마을님들께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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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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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은물결 | 작성시간 08.10.06 3행의 "Locked"와 9행의 "open"이 대비되어 보였는데요 소박하면서 꽉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오렌지나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10.06 estere님, 함께 느낄수있어 좋아요. 놀란토끼눈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밀레이 선생의 sensuality의 다양한 면모가 보여지지요? 은물결님, 정말 확실한 대비가 되어 이해가 쉽네요. ungemmed ..의 시어의 선택에서 그 소박성과 매력이 한층 돋보여 보입니다.
  • 작성자Jude | 작성시간 08.10.07 제가 이제까지 본 Millay의 시들은 다 어딘가 아프고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시는 굉장히 산뜻하네요.^^ 시인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시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Jane | 작성시간 08.10.07 시가 너무 예쁩니다. 싱그러움과 풋풋함, 소박한 사랑의 감정이 잘 느껴져요. 모자 속의 들꽃과 치마에 그득 담은 사과의 향기가 코 끝에 아른거립니다.
  • 작성자오렌지나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10.08 Jude 님, Jane님, 감상평 감사하며 산뜻하고 향긋한 향기로 깊어가는 가을 잘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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