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ousand Winds
Native America Indian Prayer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천개의 바람이 되어
신현림 번역
내 무덤 앞에서 울지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입니다.
내 무덤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습니다.
나는 죽지 않습니다.
Jane님께서 말씀하신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에 생각나서 올립니다.
미국의 9.11테러 때 장례식 고별시로 낭독 되었다 하더라구요.
찾아보니 예전에 은밤 님께서 올린 시네요. 요즘엔 한번 찾아보기 해보는데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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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ane 작성시간 08.08.09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글들을 읽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많이 있습니다. 이 시도 너무 아름답지요? 우리는 죽은 사람을 애통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의 화자는 나는 죽지 않았으니 울지 말라고 오히려 조근조근 우리를 위로합니다. 우리를 감싸고 넉넉하게 하는 모든 자연물 속에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면, 그는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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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stere 작성시간 08.08.10 네 영혼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바람속에서 별빛속에서 비속에서 우리는 먼저 길떠나신 분들을 만나고 또 우리들도 다음세대에게 그러할 것 입니다. 아름다운 시 입니다.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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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ude 작성시간 08.08.10 시 잘 봤습니다. estere 님 말씀대로 마음이 숙연해지는 시 입니다. 근데, 2연의 해석이 조금 원문과 다른 것 같습니다. 화자는 자기를 rush 라고 했는데, 번역엔 birds 라고 되어 있어서요. rush, swift 등은 고요함(quiet)과는 거리가 먼 것인데, 자신을 하늘을 돌고있는 고요한 새들에 비유한 것은 원문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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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놀란토끼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8.13 번역은 또하나의 창작이니까 신현림 시인의 고유한 생각이 있겠지요. 다시 한번 시를 조심스럽게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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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렌지나무 작성시간 08.08.14 천개의 바람. 순간 순간 변하는 바람과 비와 별, 햇볕에게도 각각의 고유의 의미가 있을 것만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 잘 감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