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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양타삼척(讓他三尺)

작성자장경식|작성시간18.12.06|조회수254 목록 댓글 0

 

양타삼척(讓他三尺)

다른 사람에게 삼 척의 땅을 양보한다는 뜻으로, 양보의 미덕(美德)을 말한다.

讓 : 사양할 양(言/17)
他 : 다를 타(亻/3)
三 : 석 삼(一/2)
尺 : 자 척(尸/1)

출전 : 동성현지(桐城縣誌) 外


이 성어는 청(清)나라 강희제(康熙帝) 때 대학사겸 예부상서였던 장영(張英)의 고사에서 연유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둥청(桐城)은 청(清)나라 강희제(康熙帝) 때 대학사겸 예부상서였던 장영(張英)의 고향이다.

장영이 어느 날 고향에서 온 편지를 받았다. 새로 집을 짓는데 이웃 오(吳)씨 집안과 다툼이 벌어졌으니 해결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모두 명문 귀족 가문인 두 집안이기에 관청의 중재도 소용없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장영은 시로 대답을 대신했다.

千里修書只爲墻
讓他三尺又何妨
長成萬里今猶在
不見當年秦始皇

천리 먼 집에서 온 편지가 겨우 담 때문이라니, 그에게 땅 세평 양보한들 무슨 상관이랴. 만리장성은 지금도 여전하지만, 지난날의 진시황은 보이지 않네.

장씨 가족은 의도를 알아채고 바로 담을 세척 뒤로 물렸다. 오씨도 흔쾌히 세척 양보해 담을 세웠다. 길이 100m, 폭2m의 골목길(六尺巷)이 생겨, 미담으로 전해 내려온다.
據桐城縣誌記載, 清代(康熙年間) 文華殿大學士兼禮部尚書 張英 的家人與鄰居吳家為了圍牆發生了爭執, 家人飛書京城, 要張英用權勢擺平吳家。而張英回了一首詩 千里修書只為牆, 讓他三尺又何妨。 萬里長城今猶在, 不見當年秦始皇。 家人見書, 主動退讓了三尺,而鄰居吳氏深受感動, 也退讓三尺, 於是兩家的院牆之間有一條 六尺巷。這個美談一直流傳至今。

육척항(六尺巷)은 양타삼척(讓他三尺)이라고 하는 고사가 생겨난 거리이다.

爭一爭行不通.
讓一讓六尺巷.
사우고 또 싸우면 길이 통하지 않는다. 양보하고 또 양보하면 육척 골목이 뚫린다.

그야말로 “한 걸음 물러서면 세상이 끝없이 넓어진다.”는 고훈(古訓)이 딱 들어맞는 사례이다.

이처럼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아름다운 일을 만들어간 미담은 서양에도 있다.

한번은 독일의 대작가 괴테가 좁은 길을 걷고 있다가 자기와 늘 의견 상이로 인하여 논쟁을 벌이고 있는 한 문인을 만났다.

이 문인은 자기의 논적인 괴테를 보더니만 대뜸 얼굴이 돼지 간처럼 지지벌개져서, “나는 바보한테는 길을 피할 줄 모른다”고 모욕적인 언사를 던졌다.

이에 괴테는 오히려 여유 있게 웃으면서, “나는 바보에게 길을 피해 줄줄 안다.”고 응수를 하면서 길 한쪽에 비켜서서 그 문인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고 한다.한 걸음 물러 설줄 아는 괴테의 일화도 줄곧 미담으로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길을 피하는 일 같은 자질구레한 문제로 자기와 상대도 안 되는 인간하고 드잡이를 한다거나 심지어 결투까지 벌였다면 괴테의 품위에 많은 손상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다.

1956년 마어쩌둥(毛澤東)을 ‘파벨유진’ 주중국 소련대사를 만나 육척항의 철학을 전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겸양(謙讓)과 평등(平等)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는 의미였다.

유진은 1953~59년 주중 대사를 역임했다. 마오의 ‘모순론’, ‘실천론’을 소련의 기관지에 번역해 실었던 중국어에 능통한 철학자였다.

6.25 사변이 터진 직후인 1950년 8월 마오는 베이징에 나와 있던 유진을 만났다.

마오는 만일 미군이 계속 조선에 병력을 증파한다면 조선인민군으로는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북한)은 중국의 직접원조가 필요하며 그래야 미군을 물리치고 제3차 세계대전 촉발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 했다고 전한다.

올해 들어 유척항의 ‘화(和)’ 철학을 내세우는 중국이다. 동북아에 짙어지는 화약내를 막는 것은 결국 용기 있는 측의 양보(讓步)일 터다.


양타삼척(讓他三尺)

석 자의 땅을 양보하다, 양보의 미덕

길이나 자리, 물건 등을 남에게 양보(讓步)하는 모범적인 시민은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남을 위하여 자신의 이익까지 양보하는 사람은 확 줄어든다. 지독하게 남에게 인색하다는 ‘감기 고뿔도 남을 안 준다’는 속담이 와 닿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손해를 감수하며 양보를 하는 사람이 많을 수가 없다. 이런 사람에게 링컨(Lincoln)은 명언을 남겼다. ‘시비를 가리느라고 개에게 물리느니보다 차라리 길을 양보하는 것이 낫다. 개를 죽여 봤자 물린 상처는 치유될 수 없는 법이다.’

폭이 석자 되는 땅(三尺)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다(讓他)는 이 성어는 이웃과의 다툼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땅을 뒤로 물린 고사에서 나왔다. 손해를 감수한 양보의 미덕을 나타낼 때 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청淸)나라 강희제(康熙帝)때 재상을 지낸 장영(張英)이란 사람이다. 호가 낙포(樂圃)인 그는 고위직에 있으면서 공정한 일처리로 덕망이 높았고, 아들 장정옥(張廷玉)도 뒤따라 노소이재상(老少二宰相)이란 명성을 얻었다. 또 6대에 13명의 진사가 배출됐다고 할 정도다.

동성현지(桐城縣誌)에 실려 있다는 내용을 보자. 장영이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안휘성(安徽省) 동성(桐城)에 있는 그의 고향집에서 편지가 왔다. 좁은 공간을 사이에 둔 이웃집에서 담을 쌓으면서 밖으로 몇 자 나왔는데 막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장영이 답장을 보냈다. ‘단지 담장 때문에 천 리 밖으로 편지를 쓰다니, 석 자쯤 양보해도 탈이 없잖을까(千里修書只爲墻, 讓他三尺有何妨).’ 그러면서 만리장성은 남아 있지만 쌓은 진시황(秦始皇)은 볼 수가 없다고 했다.

편지를 읽은 고향 사람들은 자기 땅으로 석 자 들여 담을 쌓았고, 그것을 본 이웃집도 새 담을 허물고 석 자 뒤로 물려 폭이 여섯 자 되는 새 길이 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길을 여섯 자 골목이라고 육척항(六尺巷)이라 이름 붙였다.

싸우지 않고 이기고, 지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고 선현들이 좋은 말을 남겼어도 먼저 양보하는 사람은 드물다. 조금씩 손해보고 작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곳은 자존심 때문에 물러서지 않는다. 특히 여야가 대치하는 국회가 여섯 자 골목의 미담을 실천하면 좋겠다.

 

▶️ 讓(사양할 양)은 ❶형성문자로 譲(양)의 본자(本字), 让(양)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襄(양; 다툰다)으로 이루어졌다. 서로 말다툼하다의 뜻이 전(轉)하여 사양하다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讓자는 ‘사양하다’나 ‘양보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讓자는 言(말씀 언)자와 襄(도울 양)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먼저 襄자를 살펴보면 衣(옷 의)자와 口(입 구)자와 같은 매우 복잡한 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상(喪)을 당해 슬픔에 잠겨있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襄자에 言자를 결합한 讓자는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을 ‘(말로)도와주다’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讓자는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많은 것을 양보해준다는 의미에서 ‘양보하다’나 ‘사양하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讓(양)은 ①사양하다 ②양보하다 ③겸손하다 ④넘겨주다 ⑤꾸짖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겸손할 손(遜), 겸손할 겸(謙)이다. 용례로는 권리나 이익 따위를 남에게 넘겨 줌을 양도(讓渡), 지위를 남에게 사양함을 양두(讓頭), 길을 남에게 사양함 또는 길을 서로 비켜 줌을 양로(讓路), 토지의 경계선을 사양함을 양반(讓畔), 남에게 좌석이나 길이나 물건 따위를 사양하여 물러나는 것을 양보(讓步), 남에게 앞을 양보함 또는 먼저 하기를 사양함을 양선(讓先), 넘겨받음을 양수(讓受), 자기의 소유를 보상없이 남에게 넘겨 줌을 양여(讓與), 임금이 자리를 물려 줌을 양위(讓位), 나누어서 넘겨 줌을 분양(分讓), 겸손한 태도로 사양함을 겸양(謙讓), 남에게 옮기어 줌을 이양(移讓),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겸손하게 응하지 않거나 받지 아니함을 사양(辭讓), 겸손히 마다하며 받지 않거나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을 사양지심(辭讓之心), 물려줌과 내침이라는 선양방벌(禪讓放伐), 상대방 또는 남에게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아니함을 일보불양(一步不讓), 겸손하게 사양하는 미덕이라는 겸양지덕(謙讓之德) 등에 쓰인다.

▶️ 他(다를 타)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뜻을 나타내는 也(야, 타)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음(音)을 나타내는 它(타)의 옛날 자형(字形)은 사람의 발과 뱀으로 이루어졌다. 뱀이 무서운 짐승이므로 사고(事故), 별다른 일, 다른 것의 뜻으로 되었다. 他(타)는 후일 다시 사람인변(亻=人; 사람)部를 붙여 뱀과 구분되는 다른 사람, 다른 일의 뜻으로 쓰인다. ❷형성문자로 他자는 ‘다르다’나 ‘다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他자는 人(사람 인)자와 也(어조사 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다르다’라는 뜻은 본래 佗(다를 타)자가 먼저 쓰였었다. 佗자에 쓰인 它(다를 타)자는 뱀의 형상을 본뜬 것으로 ‘다르다’나 ‘뱀’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佗자는 이렇게 ‘다르다’라는 뜻을 가진 它자에 人자를 더한 것으로 ‘다른(它) 사람(人)’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었다. 그러나 소전에서의 它자와 也자가 혼동되었었는지 지금은 也자가 들어간 他자가 ‘다르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他(타)는 (1)타인(他人)의 뜻을 나타냄 (2)어떤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다른의 뜻을 나타냄 등의 뜻으로 ①다르다 ②간사하다(마음이 바르지 않다) ③겹치다 ④짐을 싣다 ⑤남, 다른 사람 ⑥다른 곳, 다른 데, 다른 방면(方面) ⑦딴 일 ⑧두 마음, 부정(不正) ⑨겹쳐 쌓이는 모양 ⑩그, 그 사람, 그이 ⑪누구 ⑫다른, 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별(別), 다를 차(差), 다를 수(殊), 다를 리(異),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스스로 자(自)이다. 용례로는 다른 나라를 타국(他國), 제 고장이 아닌 다른 고장을 타향(他鄕), 다른 사람 또는 자기 이외의 사람을 타인(他人), 타향의 달리 일컫는 말을 타관(他關), 남이 죽임 또는 남에게 당한 죽음을 타살(他殺), 동작이 다른 데에 미침을 타동(他動), 자기 외의 다른 사람을 타자(他者), 다른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뜻을 타의(他意), 자기의 의사에 의하지 않고 남의 명령이나 속박에 따라 움직임을 타율(他律), 미래의 세계를 타세(他世), 남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타견(他見), 다른 까닭이나 사고를 타고(他故), 남의 영토 또는 영역을 타령(他領), 어떤 물건이나 장소 등의 다른 쪽을 타면(他面), 그것 외에 또 다른 것을 기타(其他), 남을 반대하여 내침을 배타(排他), 자기와 남을 자타(自他), 나머지 다른 것을 여타(餘他), 남에게 의지함을 의타(依他), 다른 이에게 이익을 주는 일을 이타(利他), 집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나감을 출타(出他),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남의 활을 당겨 쏘지 말라는 뜻으로 무익한 일은 하지 말라는 말을 타궁막만(他弓莫輓), 다른 것은 말해 무엇 하랴는 뜻으로 한 가지 하는 일을 보면 다른 일은 보지도 않아도 미루어 헤아릴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타상하설(他尙何說), 바빠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음을 염불급타(念不及他),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이 아주 확실함을 보무타려(保無他慮), 남에게 더 구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자기 것으로 넉넉함을 이르는 말을 불필타구(不必他求) 등에 쓰인다.

▶️ 三(석 삼)은 ❶지사문자로 弎(삼)은 고자(古字)이다.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 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한다. 옛 모양은 같은 길이의 선을 셋 썼지만 나중에 모양을 갖추어서 각각의 길이나 뻗은 모양으로 바꾸었다. ❷상형문자로 三자는 '셋'이나 '세 번', '거듭'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三자는 나무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대나무나 나무막대기를 늘어놓은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三자는 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숫자 3을 뜻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호의를 덥석 받는 것은 중국식 예법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최소한 3번은 거절한 후에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 三자가 '자주'나 '거듭'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三(삼)은 셋의 뜻으로 ①석, 셋 ②자주 ③거듭 ④세 번 ⑤재삼, 여러 번, 몇 번이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석 삼(叁)이다. 용례로는 세 해의 가을 즉 삼년의 세월을 일컫는 삼추(三秋), 세 개의 바퀴를 삼륜(三輪), 세 번 옮김을 삼천(三遷),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의 세 대를 삼대(三代), 한 해 가운데 셋째 되는 달을 삼월(三月), 스물한 살을 달리 일컫는 말을 삼칠(三七), 세 째 아들을 삼남(三男), 삼사인이나 오륙인이 떼를 지은 모양 또는 여기저기 몇몇씩 흩어져 있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삼삼오오(三三五五), 삼순 곧 한 달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말을 삼순구식(三旬九食),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일컫는 말을 삼매경(三昧境),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일컫는 말을 삼강오륜(三綱五倫), 날마다 세 번씩 내 몸을 살핀다는 뜻으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을 일컫는 말을 삼성오신(三省吾身), 서른 살이 되어 자립한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견식이 일가를 이루어 도덕 상으로 흔들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삼십이립(三十而立), 사흘 간의 천하라는 뜻으로 권세의 허무를 일컫는 말을 삼일천하(三日天下),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남이 참말로 믿기 쉽다는 말을 삼인성호(三人成虎), 형편이 불리할 때 달아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삼십육계(三十六計), 하루가 삼 년 같은 생각이라는 뜻으로 몹시 사모하여 기다리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삼추지사(三秋之思), 이러하든 저러하든 모두 옳다고 함을 이르는 말을 삼가재상(三可宰相), 삼 년 간이나 한 번도 날지 않는다는 뜻으로 뒷날에 웅비할 기회를 기다림을 이르는 말을 삼년불비(三年不蜚), 세 칸짜리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보잘것 없는 초가를 이르는 말을 삼간초가(三間草家), 봉건시대에 여자가 따라야 했던 세 가지 도리로 어려서는 어버이를 시집가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좇아야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삼종의탁(三從依托),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철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을 삼척동자(三尺童子), 세 사람이 마치 솥의 발처럼 마주 늘어선 형상이나 상태를 이르는 말을 삼자정립(三者鼎立), 세 칸에 한 말들이 밖에 안 되는 집이라는 뜻으로 몇 칸 안 되는 오막살이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간두옥(三間斗屋), 가난한 사람은 농사 짓느라고 여가가 없어 다만 삼동에 학문을 닦는다는 뜻으로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을 삼동문사(三冬文史), 삼생을 두고 끊어지지 않을 아름다운 언약 곧 약혼을 이르는 말을 삼생가약(三生佳約), 세 마리의 말을 타고 오는 수령이라는 뜻으로 재물에 욕심이 없는 깨끗한 관리 즉 청백리를 이르는 말을 삼마태수(三馬太守),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 뛰어난 말재주를 이르는 말을 삼촌지설(三寸之舌), 얼굴이 셋 팔이 여섯이라는 뜻으로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을 삼면육비(三面六臂), 사귀어 이로운 세 부류의 벗으로서 정직한 사람과 성실한 사람과 견문이 넓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익지우(三益之友), 세 가지 아래의 예라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지지례(三枝之禮), 머리가 셋이요 팔이 여섯이라 함이니 괴상할 정도로 힘이 엄청나게 센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두육비(三頭六臂), 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히 말하는 것을 뜻하는 말을 삼사일언(三思一言) 등에 쓰인다.

▶️ 尺(자 척)은 ❶상형문자로 呎(척)과 동자(同字)이다. 사람의 발 부분에 표를 한 모양으로 발바닥의 길이, 한 치의 열 배를 말한다. ❷지사문자로 尺자는 ‘자’나 ‘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尺자의 갑골문을 보면 사람의 다리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발만큼의 길이를 표현한 것이다. 길이를 잴 자가 없을 때는 무엇으로 길이를 측정하려고 할까? 아마도 조그만 것은 손의 너비만큼 길이를 잴 것이고 좀 긴 거리는 보폭으로 길이를 측정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寸(마디 촌)자는 손을 폈을 때 엄지손가락 끝에서 가운데 있는 손가락까지의 3cm 정도의 길이를 뜻하고 尺이라고 하는 것은 발의 길이 만큼인 23~30cm 정도를 뜻한다. 그래서 尺(척)은 자의 뜻으로 ①자 ②길이 ③길이의 단위 ④법(法), 법도(法度) ⑤맥(脈)의 한 부위(部位) ⑥편지(便紙), 서간(書簡) ⑦기술자(技術者) ⑧증명서(證明書) ⑨자로 재다 ⑩짧다 ⑪작다 ⑫조금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짧은 편지를 척독(尺牘), 자로 잰 길이를 척도(尺度), 퍽 좁은 논밭을 척토(尺土), 작은 종이 또는 짧은 편지를 척지(尺紙), 한 자 사방의 재목을 척각(尺角), 열 살 안팎의 어린아이를 척동(尺童), 물건을 자로 잼을 척량(尺量), 한 자 가량이나 내린 눈으로 많이 쌓인 눈을 척설(尺雪), 퍽 좁은 땅이나 아주 가까운 땅을 척지(尺地), 아주 가까운 거리를 지척(咫尺), 곱자로 나무나 쇠로 ㄱ자 모양으로 만든 자를 곡척(曲尺), 포목을 마르고 재는 일을 도척(刀尺), 일정한 길이를 재고 여분을 더 잡는 길이를 여척(餘尺), 자투리로 자로 재어 팔거나 재단하다가 남은 천의 조각을 간척(殘尺), 장대로 열 자 길이가 되게 만든 자를 장척(丈尺),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자를 절척(折尺), 높은 곳에서 멀리 산수를 볼 때 그 작게 보임을 이르는 말을 척산척수(尺山尺水), 얼마 안 되는 공로를 이르는 말을 척촌지공(尺寸之功), 약간의 이익이나 사소한 이익을 이르는 말을 척촌지리(尺寸之利), 약간의 땅이나 얼마 안 되는 땅을 이르는 말을 척촌지지(尺寸之地)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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