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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과 이해

준제진언(准提眞言)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19.11.24|조회수378 목록 댓글 0

준제진언(准提眞言)

 

불모(佛母)에게 드리는 간절한 기원

 

준제공덕취(准提功德聚) 준제주의 크신 공덕

적정심상송(寂靜心常誦) 고요히 외우면

일체제대난(一切諸大難) 그 어떤 대재난(大災難)

무능침시인(無能侵是人) 그를 능히 침범할 수 못하노니

천상급인간(天上及人間) 하늘이나 사람이나

수복여불등(受福如佛等) 부처님이 받은 복과 똑 같으니

우차여의주(又此如意珠) 이 여의주를 만나는 이는

정획무등등(定獲無等等) 가장 높고 큰 법(깨달음) 얻으리라.

 

준제진언

나무 사다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

 

아금지송대준제(我今持誦大准提) 제가 이제 대준제주를 지성으로 외우오니

즉발보리광대원(卽發菩提廣大願) 크고 밝은 보리심의 광대한 원 세웁니다.

원아정혜속원명(願我定慧速圓明) 선정과 지혜가 어서어서 원만하게 밝아 지니다.

원아공덕개성취(願我功德皆成就) 온갖 공덕 모두 다 제가 이제 외우오니

원아승복변장엄(願我勝福遍莊嚴) 거룩한 복덕을 두루 장엄하옵고

원공중생성불도(願共衆生成佛道) 온 중생들과 함께 불도를 이루옵니다.

 

 

아금지송대준제(我今持誦大准提),

 

내가 지금 대준제보살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올리오니 하는 뜻입니다.

 

무엇을 기도할까요? 준제보살은 부처님이 되려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부처님이 될 때까지, 한도 끝도 없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부처가 되려는 사람들을 가호하시는 불모佛母보살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어머니라면 얼마나 자비롭겠어요? 그런데 사실은 여러 보살님들도 다 불모이며 부처님의 어머니십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아들딸들이 다 부처님들 이시니까요. 그런데 불모는 불모인데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사는 불모이고, 매일 남편에게 바가지나 긁는 불모들이십니다. 그러면 여러 불모의 아이도 자라서 허튼 소리만 해대는 부처님이 되게 마련입니다.

 

아금지송대준제라, 내가 이제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정말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 기도는 올바른 해답을 얻게 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더구나 요즘같이 세상이 복잡한 시대에는 마음을 맑히는 작업인 기도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삶을 살아가노라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될 순간들이 많이 닥쳐옵니다. 그럴 때마다 맑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맑은 마음으로 결정을 하게 되면 우리의 미래는 맑고 아름답게 전개되어져 갑니다. 맑은 마음이 아니면 선택의 카드를 올바로 잡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습니다. 기도를 하게 되면 불보살의 가호지묘력도 대단히 중요한 측면이지만, 우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된다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한 측면입니다.

 

정신과 의사인 엔더슨 파이트Enderson Fight란 사람이 미국의 성공한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영감에 대해 조사를 해 보았답니다. 그들 중에서 영감에 바탕을 두고 자기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사람이 10명 중 9, 그러니까 90%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영감이 비교적 다른 사람보다 수승하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보다 경건한 삶을 살아가고, 상대방에 대한 자비심도 많고, 선심이 두텁고, 좋은 인간성을 갖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감이 강한 사람들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앞장 서 나가는 부류였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더럽고 탁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영감이 발로될 수 없습니다. 엔더슨 파이트란 사람이 발견해 낸 것은 부처님 말씀을 현대적인 각도로 연구해놓은 것일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여러분들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냥 공부만하고 믿기만 하면 여러 학자들이 연구한 것 이상의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신심信心이라는 것이 모든 공덕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시면서 경건하게 기도하고 정진하면 진실로 미래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어떤 남자 어떤 여자를 선택하며,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등등, 우리가 선택을 강요당할 때 기도해야 됩니다. 기도를 계속하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기도를 하지 않고 마음이 탁해져 있으면 세상을 탁하게 봅니다. 나밖에 모르고 이기심만 가득해집니다.

 

마음이 탁한 것은 거의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 독심이 가득 차서 마음이 탁해지는 것입니다. 기도를 계속해서 그 마음의 탁한 부분을 제거하면 모든 것이 바르게 보이게 됩니다. 영감이 강화되고, 마음의 세계가 점점 열려갑니다. 끊임없이 기도를 하면 이기심이 녹아져 내리고 업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즉발보리광대원(卽發菩提廣大願)

 

즉발보리광대원(卽發菩提廣大願)란 크고 밝은 보리심의 광대한 원을 세웁니다 뜻입니다. 발보리란 깨달음의 길을 나가려는 마음이 생겨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광대원(廣大願)‘은 나만 잘 살겠다는 그런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제도하고 구제하여 이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며 원력보살이 되겠노라는 서원입니다. 기도도 처음엔우리 남편 잘 되게 해 주십시오, 우리 아이 대학에 꼭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하지만 나중에는 `광대원의 기도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요즈음 같이 치열한 입시에는 참으로 기도의 힘이 무섭게 작용되는 것 같습니다. 기도를 오래 하다 보면 말하는 것도,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도, 모두가 달라져 갑니다. 원력보살이 되어 집니다.

 

원아정혜속원명(願我定慧速圓明)

 

원아정혜속원명(願我定慧速圓明) 원하옵건대 정과 혜가 속히 밝아지게 하여 주소서의 뜻입니다. 기도를 계속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지혜로워져서 두루 원만해지고 밝아집니다. 마음이 밝아지면 모든 것이 잘 보이게 됩니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이런 세계가 열리지 않습니다. 참선을 한다, 주력呪力을 한다, 기도를 한다, 이 모든 것이 이와 같은 정과 혜의 세계를 열어가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작업인 것입니다.

 

원아정혜속원명(願我定慧速圓明) 마음이 안정되고 지혜로워져서 뚜렷이 밝은 부처님 마음 속히 갖추게 하여 주옵소서의 의미입니다. 즉발보리광대원, 즉 넓은 원력으로 살아가는 마음이어야만 대원大願을 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뚜렷이 밝아지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보이는 것이 여러분들 눈에는 보이게 됩니다. 정말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막이 씌어서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만약 눈에 까만 안경을 쓰고 있다면 아무리 큰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보이겠습니까? 눈이 밝은 사람만이 다이아몬드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꾸만 기도를 하게 되면 눈이 밝아지고 마음의 폭도 넓어집니다. 내 마음의 세계가 넓어지니까 모든 것이 뚜렷이 밝게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그런 사람들은 저절로 남다른 공덕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원아공덕개성취(願我功德皆成就)

 

원아공덕개성취(願我功德皆成就) 크고 넓은 모든 공덕 모두 모두 이루어지게 하소서의 뜻입니다. 기도를 통해 눈이 밝아진 사람은 다른 사람이 짓지 못하는 수승한 공덕을 짓게 됩니다.

 

원아승복변장엄(願我勝福遍莊嚴)

 

원아승복변장엄(願我勝福遍莊嚴), 가장 수승한 복으로 나의 삶을 장엄하여 주소서의 뜻입니다. 공덕을 많이 짓다 보면 가장 우월한 복인 부처님의 복으로 마음을 장엄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따지며 깍쟁이처럼 살지 마세요. 여러분들 보다 더 많이 공덕을 짓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십니까? 여러분들 보다 인생을 더 진지하게 정진하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내가 전생에 복을 조금 지어서 금생에 좋은 남편 만나 먹고 살기가 웬만하니까 자기만 잘나서 그런 줄 알면 그것은 정말로 큰 오산입니다. 이런 어리석은 중생들이 참 많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진지하게 살아야 합니다. 수승한 복을 지어서 자기 몸과 마음을 장엄 하십시오. 그리하여 공덕장엄이 되면 저절로 회향이 됩니다.

 

원공중생성불도(願共衆生成佛道)

 

원공중생성불도(願共衆生成佛道) 두루 모든 중생들이 함께 성불하여 지이다의 뜻 입니다.

 

불교의 이상은 모든 중생들의 성불입니다. 예불문에도 나오듯이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이 부처님의 이상이며 불자의 이상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원을 세우고 정진하는 구경究竟에는 성불의 의지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그 목표가 성불에 맞춰져야 합니다. 돈도 명예도 그 무엇도 삶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삶의 목표는 하나에도 성불, 둘에도 성불이어야만 합니다. 그 길을 위한 것은 받아 들여야만 하고, 그 밖의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성불은 우리 모두의 이상이어야만 합니다.

 

출처 : 능인선원 지광 스님 천수경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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