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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의 군대 '해군'이야말로 바다의 패자!!
원피스의 해군본부인 마린포드는
그야말로 철옹성ㅋㅋㅋㅋㅋㅋ을 자랑하는 최강의 요새다
그러나 이런 마린포드의 위용에 버금가는
코리안 마린포드가 실제로 존재했으니
그... 거제 바로 옆이긴 하다
바로 통영이다
애초에 통영이란 말자체가 삼도수군통제영의 줄임말일 정도로
기믹과 컨셉에 매우 충실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대놓고 해군기지, 마린포드로 쓰기
매우 적합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임진왜란 당시 빨간 사각형 부분은 바다였음
일단 통영은 고성반도 끝자락이라 삼면이 바다로 이뤄져 있고
해안선이 구불구불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
그러기에 통영 부근에는 150개의 섬과 더불어
해군 함선 정박이 용이한 곶과 만이 굉장히 많다
우선 사기인 점은 통영으로 들어올 육상로가
정말로 적다는 점이다
통영의 배후로 발암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정확히 두 개의 지점만 막으면
사실상 육상으로 통영에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본군 입장에선 쒸봝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럼 그냥 해상으로 오면 되는 거 아님?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 여기서 한국 남해의 아주 좆같은 점이 발현되니
바로 G랄맞은 해안선과 G랄맞게 많은 섬들
그리고 곳곳에 있는 만이 바로 그것이다
즉 이 지역 자체가 걍 게릴라전 하라고 조성한 수준
자 가령 부산에서 직접 거제와 마산 사이의
해역을 통해 통영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해보자
만약에 적 함대가 가덕도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정찰선 or 정찰대가 숨어있기 아주 용이한
주변 섬들에서 적 함대 이동 동향이 바로 파악이 가능하고
중간중간에 있는 섬과 만에 숨겨진 매복부대로
통영으로 접근하는 중간중간마다 오지게 히트앤 런을 하며
적 함대의 전력을 갉아 먹을 수 있다
그래도 뭐 어떻게 근성으로 거제 북부 해안을 돌파했다고 치자
그럼 찐 최종관문을 맞닥드리게 되니 바로 견내량이다
폭이 좁은 곳은 무려 250m, 넓은곳도 600m밖에 안되는
진짜 매우 좁은 수로이기에
수비측 해상함대가 작정하고 틀어막으면
여길 돌파하는 건 자살 돌격에 가까울 정도의 천혜의 해상 요새
즉 거제와 마산 사이의 해역으로 오는 건
사실상 정신병 걸린 자살 카미카제 돌격이기에
상식이 있는 지휘부라면 보통 부산에서
거제 남부 해안으로 오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 선택지는
한산도 해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지옥으로 바뀌어버린다
부산에서 거제 남부 해역사이의 넓은 바다를 지나면
필연적으로 만나는 것은 짤에도 보이듯이
대놓고 매복 하겠다고 선언하는 급의 자앗같은 섬지형이 기다린다
보통 통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우측의 한산도 방면, 좌측의 미륵도 서쪽 방면으로
돌아가는 것 밖에 길이 없는데
어딜 가더라도 지옥이 기다릴 뿐이다
일단 한산도 방면으로 길을 틀었다면
사실상 무한 매복 공격을 감수하겠다는 뜻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수많은 섬들이 감제고지 역할을 하며
적 기동함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섬마다 매복 함대를 숨겨둬서 짤짤이 공격하거나
아군 본함대로 유인해서 섬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진도 방향으로 잡으면
짤에서 보이듯이 무수한 매복 포인트를 마주하게 되고
종국엔 통영과 미륵도 사이의 좁은 수로에서 또 결전을 치뤄야하고
미륵도 서쪽으로 향하면
마찬가지로 또 통영과 미륵도 사이의 존나 좁은 수로에서
땀내나는 레슬링 해전을 펼쳐야 한다
짤에서 보이듯이 조선시대에는 해안선이 내륙쪽으로 더 들어와 있던 구조
게다가 존na 개 사기인 점은 미륵도에 있는
미륵산은 사실상 남해안의 초거대 와드 역할을 한다
이곳 정상에선 견내량부터 미륵도 남쪽 해역 전부가
조망이 되는 곳이기에
당연히 조선 수군은 여기에 적 함대를 관측하는
관측소를 세워서 24시간 당비비를 존na 돌린다
근데 촤앗같은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니
어쨋든 전략 목표인 전라도 or 서울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통영 근방 해상을 거쳐야 하는데
당연히 여기서 매복하고 있음 성과급 이벤트가 터지겠지만
이순신 같이 이곳 지리에 통달한 인물이 지휘권을 잡는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다
자 이순신의 첫번째 해전 승전인 옥포해전을 보자
공격자 입장에서는 이곳 지리를 잘 모르기에
복잡한 해안과 곳곳에 있는 만의 매복 우려가 크다
그러기에 중간에 있는 상당히 큰 만(옥포)에서 중간 기착을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섬 사이에 뿌려진 정찰선으로
적 기동함대의 위치는 시시각각 본 함대에게 전해지기에
본 함대는 섬 사이를 은밀 기동해서
적 함대가 정박 중인 만을 포위한 뒤 모조리 섬멸시킬 수 있다는 것
즉 상대는 이곳 지리를 잘 모르는데
육상 부대 보급 및 전략목표인 서울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통영을 통과해야 하고
이곳 지리를 존나 잘 아는 아군 입장에서는
그냥 성과급이 목젖까지 떠밀려온 상황이라는 것이다
즉 이순신의 초기 해전 전과인 당포, 당항포, 율포해전은
전부 만에 정박해 있던 일본군 함대를
은밀 기동해서 하나하나 뚝배기를 깨놓은 것에 가깝다
쉬홡 해상 초계기 없이 이걸 어케 뚫음
그리고 이 부분의 정점이 바로 한산 대첩인데
일단 정탐선으로 일본 기동 함대가 거제 북부해역으로
기동하는 것을 1차 보고 받은 뒤
미륵산 관측소에서 견내량 쪽으로 최종 진입을 확인
이에 본함대를 미륵도와 한산도 사이 해역에 포진 시킨 뒤
유인함대를 보내 견내량에서 한산도 해역으로 끌어낸 뒤
좌측의 통영, 우측의 화도에 있는 매복함대로
퇴로를 완전히 막아서 걍 개박살을 내버릴 수 있던 것
여기에 부산에서 통영으로 향하는 것은
매복 포인트도 많아서 매우 어렵지만
통영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것은 가덕도만 어느 정도 점거하면
생각보다 빠르고 쉽게 기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에
한산에서 일본 주력함대를 아주 개박살을 내버린 조선 함대는
가덕도를 점거한 뒤 본진인 부산을 불지옥으로 만들어버린다
즉 평범한 지휘관이라도 통영을 잘 쥐고
지리 보고와 첩보 체계만 잘 돌려도
어느 방면에서든 공격을 모조리 방어 할 수 있고
역으로 공세를 취하기 매우 쉬운 곳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을 틀어쥐면 사실상
적함대는 경상도 해역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북상하는 적군의 해상보급을 모조리 컷할 수 있는
진짜 코리안 마린포드 그 자체라고 평가할 만하다는 것
물론 "평범한" 지휘관이라면 말이다
+
보기만 해도 걍 해군 군항 쓰라고 만든 지형
다만 통영은 조류가 매우 빠르고
섬들이 많아서 대규모 기동함대가 움직이기엔 부적합하기에
근대 들어서 뉴 마린포드로 선정된 곳이 있으니
바로 진해이다
왜 여기가 대한 해군의 모항이자 요람인지는
아래 짤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되니....
여긴 통영보다도 더 지독한 지형을 띄니
3면이 모두 산으로 가로막혀 있는 반면에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선 가덕도와 거제의
좁은 수로를 통과해야 하고
무엇보다 앞바다가 비교적 넓어서 대규모 함대를 운용할 수 있다는 것
당연히 이곳의 가치를 단번에 알아본
러시아가 이곳을 조차지로 삼고
이후 일본이 여길 해군기지를 써먹은데는 다 이유가 있다
사실 원래 통제영은 임란 초기엔 한산도에 설치되었지만
정유재란 때는 전남 완도로 대거 서쪽으로 옮겨버렸습니다.
심지어 이순신의 주요 해전이 대거 통영 방면에서 이뤄진 것과 다르게 명량 해전은
남해에서 서해로 가는 길목인 전라도 진도 울돌목에서 이뤄졌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그 이유는 씹균 개휩발호로쉒킦가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을 모조리 날려먹어서
조선군이 가진 전력(13척)으로는 도저히 일본군 본대인 부산에서 오는 물량 공세를
막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끝-
댓펌)
딱 하나의 이순신의 흠을 굳이 찾자면 거제도에는 우물이나 식수가 없어서
거제도에서 수군진영을 설치해놓고 제대로 된 물을 못마셔서 역병이 계속 돌았음
이당시에 죽은 조선 수군 숫자가 전투보다 더 많았으니 죽지 않고 아팠던 군사들도 생각해보면 엄청 많았을꺼임
이 와중에도 이순신은 전략적 요충지라고 절대로 포기못하고 위치 사수하느라 본인도 포함해서 계속 설사병 앓음
그렇긴 한데, 통영, 거제가 가지는 전략적 이점이 어마무시해서ㅋㅋㅋ
근데 진주만도 전통적인 해전의 관점에선 저런 천혜의 요새인데 일본군이 항공모함을 이용해서 공중에서 진입하는 완전히 새로운 발상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오히려 미 태평양함대는 탈출도 못하고 두들겨 맞았음. 수로가 좁았는데다가 심지어 탈출하던 함선이 좌초되면서 길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그래서 통영도 항공기 시대에선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 함
말그대로 저기서 함선하나 좌초되면 병목현상 발생해서 몰살 루트 가능성이 높아서...
제주도로 멀리 우회해서 한강으로 갈 기술력은 안되겠지?
근현대 선박 건조 기술로는 ㅈㄴ 어렵긴 함
다만 제주도만 차지하면 제주도 쪽 해상으로 크게 돌 수는 있는데
임란 때는 이곳에 충무공의 임관 동기이자 녹둔도의 전우인 이경록 장군이 우주방어해서ㅋㅋㅋ
진해는 진짜 마린포드마냥 해군의 도시로 성장했고 해군사관학교도 있는데. 이 해사를 대전으로 옮긴다는거...
진해는 의외로 일본에 의해서야 본격적으로 항구로 성장했네요
조선 입장에서는 어떤게 부족했을까요?
일단 부산에서 너무 가깝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이미 판옥선의 강점은 좁은 수로에서 마치 성벽처럼 화력으로 제압하는 건데
진해는 일단 부산이랑 가까워 빠르고 많은 물량의 공세에 꽤 취약한 편이죠
그러기에 판옥선 가동에 극히 유리하고, 방어가 쉬우면서 언제든지 역공을 펼칠 수 있는 통영이 더 합리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아 임진왜란 한정해서 보다는 조선 역사 전반적으로가 궁금했습니다
통상적인 경상우수영 소재지로도 적합하지 않나 싶어서요 ㅋㅋㅋㅋㅋ
근데 또 찾아보니 첫번째 수영 소재지는 진해가 맞았네요 ㄷㄷ
당시 웅천현이 지금의 진해니까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원균이 싸워보지도 않고 자침한게 나름 이해가 가는 부분이깅 하죠
좁은 통영 바다와 다르게 폭이 넓은 진해 바다에선 판옥선 장점이 상당히 상쇄되기에...
현지 통영인으로 재밌게 봤숩니다. 실제로 낙동강 방어선 형성 당시 부산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북한군이 통영에 들어 왔고, 한국 해병대의 통영상륙작전으로 첨부하신 길목을 점거하여 통영을 수복해낸 전적이 있습니다. 다만, 통영은 서울을 가기 위해 거치는 곳이 아닌 전라도를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곳이기에 전라좌수사인 이순신장군님이 주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1차적으론 전라도 쪽 방면 차단
2차적으로는 서해 진입 차단, 이로 인해 서울을 지키는 로직이 된다고 서술하긴 함ㅋㅋㅋㅋ
다만 정유재란 때 전라도가 뚫려서 이순신 함대가 전북 군산까지 일시적으로 후퇴하긴 함
만약에 요즘 해전에서도 저런 지형 이점 때문에 저런 식으로 흘러갈까?
아님 걍 남해안 일대를 멀리서 미사일로 불바다를 만들어놓고 전투기랑 협공해서 아예 화력으로 찍어누르는 식으로 흘러갈까?
제공권 뺏기면 지형 이점이 다소 상쇄되기는 하겠지만
이번 호르무즈 사태 보면서 복잡한 지형에 slbm 잠수함 몇대 숨겨두고
쏘고 튀고 반복하면 겜 ㅈ같이 만들 순 있을 듯ㅋㅋㅋㅋ
다만 현대 해군 함정 엔진이면 제주도 먼바다를 돌아서 올 수도 있긴 한데
그래서 제주도의 전략적 위치가 존나 중요한 편임
원균은 그냥 순수하게 무능한거임? 아님 고의트롤임?
그냥 순수 무능 이슈임ㅋㅋㅋㅋ
조선 해군 빠갈 난 거 보면 거진 이 샊칶가 문제인 경우가 다반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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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생각보다 좀 많이 대충 지은 이름인데 근본이 생겨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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