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간 경험해본 본 여러 단체들의 진행방향을 수도와 의학과 연관하여 생각해보며 한번 정리해봅니다.
존재의 자각(수도의 시작) -> 외로움 -> 1번(자유와 홀가분함), 2번(절망과 고독)으로 분화
1번 : 자유와 홀가분함
-> 나만의 법칙으로 세상과의 재접
-> 누가 뭐라고 하든 그 의견들을 참고삼아 자신의 길이라고 정한 것을 조금씩 수정해가며 묵묵히 걸어감
-> 어떤 군집스러운 모습이 연출된다해도 오고감이 자유롭고 다양성이 존중되며 서로의 의견교환을 즐김
-> 서로의 발전을 위한 상하관계처럼 보이는 방편이 존재하여 각자의 역할을 하며 나와 남의 끝없는 성장을 모색하고 추구함
-> 인연이 다 되어 왕래가 끊어지게 되더라도 서로 웃으며 잘 되기를 빌어주고 그동안의 과정을 감사해하며 추억으로 삼음
2번 : 절망과 고독
-> 위안거리나 기댈 언덕을 모색(연인, 스승, 나와 궁합이 잘 맞아 보이는 단체 기웃거리기)
-> 연인이 사랑한다고 해주고 나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면 내가 확 살아나고 나를 배신한다거나 떠나가면 나는 완전히 폐인처럼 되어버림, 스승이나 타존재가 나에게 어떻게 말해주거나 나에게 어떻게 대해주냐에 따라 내가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되며 우왕좌왕함(스승이나 타존재의 점검, 세상의 평가나 인기에 기대어 현실의 불만을 억누르며 나중에 두고보자는 식의 감정을 가짐, 그 점검이나 평가에 의해 갑자기 사람이 달라지는데 주로 부정적이라 일컬어지는 모습(권위적이고 남을 내려보는 듯한 모습이나 위축되고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표출됨)
-> 집단에 소속되지 않으면 스스로의 존재성이 흔들리므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타존재의 평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 몰려다니는 군집간의 자화자찬을 일삼음
-> 군집이 고착화되며 위와 아래의 상하관계가 나뉘어지며 위라고 여겨지는 집단은 상하관계를 고착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아래를 내리누르려는 경향이 강화됨
-> 자신들의 군집에서 벗어나면 배신자라 하고 자신들의 군집에 오는자는 참된자라 하며 자신들의 군집의 뜻을 따르지 않는자는 이단이나 사이비라 하며 억누름
-> 관계속에서 자신의 의사와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지면 쉽게 뒤돌아서며 자신이 어울렸던 군집이나 존재를 욕함, 그간의 일을 애써 무시하고 잊으려 노력함
제가 경험이 부족하지만 제 경험상에는 2번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과 집단이 1번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항상 흔들리는데 1번의 모습으로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이 화살표의 진행방향이 항상 저렇지는 않지만 제가 그냥 저렇게 배열해봤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