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젤 중하다고 합니다.
믿음도 혼자 지닐 수 있고, 소망도 혼자 품을 수 있지만
사랑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반드시 대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설명할 때 삼위일체라고 합니다
삼위일체, 셋이 한 몸이이라니 어려운 말입니다
삼위일체를 설명할 재간이 제겐 없습니다
분명한 건, 하나님은 독존하는 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다기 보다
서로 관계를 맺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땅으로 오신 하나님,
다시 오신 하나님,
서로 다른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 관계를 맺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까닭에 하나님입니다
사랑하면 알게 됩니다
앎이 깊어지면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 서로 알아가며 존재합니다.
앎과 사랑으로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헬렌 켈러(Helen Keller;1880-1968)가
브룩스(Phillips Brooks;1835-1893) 주교에게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종교가 있는거냐고 물었답니다.
브룩스 주교의 답이 아름답습니다.
헬렌 이 세상엔 오직 하나의 종교가 있을 뿐이란다.
사랑의 종교 말이다. (헬렌켈러(박에스더 옮김), 『나의 살아온 이야기』)
하나님은 사랑입니다(요일4:8). 사랑이 하나님입니다.
이 세상에 종교는 하나뿐입니다. 사랑의 종교만 있습니다.
불교를 넘어, 이슬람교를 넘어, 그리고
기독교를 넘어 사랑의 종교만 있습니다.
불자는 불교 너머 사랑을 알아야
무슬림은 이슬람교 너머 사랑을 알아야
크리스찬은 기독교 너머 사랑을 알아야
영생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영생은 무한으로 길어지는 생명이 아닙니다.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17:3)
영생은 아는 것입니다. 알기에 사랑하고 사랑하며 알아가는
순간순간이 영생입니다
무한히 길게 늘어지는 생명을 영생이라 오해하지 않겠습니다
영생은 지금 이 순간, 사랑이신 하나님을 알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께 사랑받고, 사람에게 사랑받고, 나에게 사랑받는
순간순간이 영생입니다
설리반이 헬렌 켈러를 사랑하며 알아가고
헬렌 켈러가 설리반을 알아가며 사랑하는
순간순간이 영생입니다
헬렌 켈러와 설리반이 모든 순간순간
사랑했던 건 아닙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