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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승떠는 너

작성자지존|작성시간20.06.30|조회수297 목록 댓글 13

이른아침 눈을 뜨자마자
밖에나가보니
생각보다 장마비로 인한 피해는 소소했다
메스컴에서 떠들어대던 소리와는 다르게 별탈없이 넘어갔던 것이다.

오늘도 하루종일 찌뿌린 날씨속에
별다른일 없이 그렇게 하루가 간다
그리고 나만 그런건지
시골생활 속에 살다보니 밤문화란 자체가 웬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간간히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술한잔 하지만 예전처럼
2차,3차 뒤풀이는 잊은지 오래다.
산속집에 무슨 꿀이라도 발라놓은것 처럼 불이나케 달려가는 그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많이 변했다는
그렇게 집에일찍 들어가는게 어려운 일이라고 자정을 넘겨야만 집으로 가는줄 알았던 지난날의 시간들
생각해 보면 그져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특히나
나이먹고 새색시가 꽃단장 하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건만
어찌하여 퇴근만 하면 후딱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막상 와보면 썰렁하고 초라한 시골의 모습이건만
허나
나만의 안식처란 나만의 공간이란 그런 소중함을 알기에 그렇게 서둘러 집으로 간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왔다가 혼자가는것
서서히 그것을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주말이면 선배나 친구나 후배들이 찾아오면 신난다
모라도 줄수있는게 있으면 주고싶고 맘편히 쉬다가 갈수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외로움때문일까
그럴수도 있으리라 혼자서 꽤나 오랜세월을 살아왔으니 가끔은 집안에 시끌벅적 하는 맛도 나름 행복의 순간이라고

오늘처럼
비가내리는날 이면
더더욱 그리움이 밀려온다
아니 혼자서 이 아름다운 산속의 풍경을 보는게 아까워서 라도 사람이 그리워 진다
이밤 ...
들려오는 것은 개구리 울음소리뿐
그적 적막강산 뿐이다
아~
이럴때 운동이나 해야겠다
청승맞게 있는꼴 또한 꼴불견 일테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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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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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맑은마음 | 작성시간 20.07.01 존이는 이직도 젊어 외롭다하고 그립다하니 .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1 그랴? ㅎㅎ
  • 작성자산토끼 | 작성시간 20.07.01 젊어서가 아니라 인생은 누구나 외롭다고 하드군요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을 그리워하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시간이 있을때는 뭔 악기라도 배우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무엇인가에 열중하면 도움이 되리라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1 맞아요 요즘들어 드럼이 자꾸 배우고 싶어지네요 ㅎ산속이니 누가 모랄사람없고
  • 작성자가람슬기 | 작성시간 20.07.01 인간은 누구에게나 귀소 본능이란게 있지요
    초가삼간일지라도 내 집이 최고임은
    내가 쉴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겠습니다
    하물며 자연을 벗삼는 곳에 둥지를 지으셨으니
    그 아니 좋으시겠습니까
    말씀대로 인간은 어차피 홀로 왔다 홀로 가는것이지 않겠습니까
    살아보니 둘이라서 외로운적도 많더라구요^^*
    간간히 찾아 주는 벗님들 계시니 위안 삼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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