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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들

작성자지존|작성시간20.06.30|조회수456 목록 댓글 22

어느날 갑자기
글쓰는게 싫어졌다
아니 의무감 같은 마음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했던 지난날들
돌이켜보니 정말로 내가봐도 이건 대단한 열정이요 마음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모 거기엔 텔레비의 역활도 조금은 작용했을 것이다
허나 그게다가 아닌 내자신의
마음이였던 ...

한순간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또 아무런 여과없이 내모든걸 다보여 주면서 과연
보는이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하게 할까하는
모랄까
거두절미 하고 의욕이 떨어졌다는게 가장 잘맞는 단어였을 것이다.

이밤
빗줄기 소리가 천정을 때려내며 내가슴속까지 울림이 퍼져오는 지금 이순간
갑자기 핸드폰을 들어 글을쓰고 싶어졌다는 생각에
글을 쓰지만 역시나 내속에 있는 하찮은 삶의 흔적들을 꺼내놓고 만다.

점점더 지쳐가는 현실속의 삶들
언제 끝날지 기약없는 이사건의 연속은 이제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담
그동안 우리들의 삶은
몬가 잘못살아 왔다는 것일까
인간에게 있어 인간성이 점점더 희미해 져버릴쯤 신께서 심판이라도 하시려고 했던 것일까
작금의 벌어지고 있는 이현실이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리들의 생활패턴도 참많이 변했다 .

이번 정마가 지나가면서 이몹쓸 코로나좀 몽창 쓸어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저녁
퇴근하고 오니 하우스안에 생전 잘안보이던 비둘기 한마리가 들어와 우리집을 지집처럼 생각하는 양이와 혈전이 벌어지고 있던 것이다
하우스안이라 높게못날다 보니 양이가 뛰어올라 낚아채 한방에 숨통을 끊어 버리는 관경을 본것이다
그리고는 자랑스럽게 그옆을 지키고 있는 양이
난잽싸게 핸드폰을 들어서 현장 카메라 맨처럼 그것을 찍어낸 것이다

어젠
후배들이 모처럼 찾아와 수북한 채소들을 한보따리씩 따가는 바람에 한결 터밭이
슬립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아마도 이장마가 지나고 나면 모든채소들이 비에녹아 버릴 것이다.
그럼 또다시 누군가를 위해 그밭에 씨앗을 뿌릴테니까

요며칠 글도 안올리고 댓글도 못달고 또한 답글마져도 못단
지존이를 용서 하시고
장마비에 피해 없기를 바래봅니다


내차밑에서 비둘기를 잡아다 놓고 내게 보라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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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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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30 좋은말씀 위로가 되네요
  • 작성자가람슬기 | 작성시간 20.06.30 그러네요 지존님 글을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살다 보면 그럴때도 있지요
    어떤 회의가 생기셨을수도 있다싶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암튼 다시 뵙게 되어 반갑네요
    텃밭에 애기들이 무럭 무럭 잘 자랐나 봅니다
    나누는 기쁨을 만끽 하시고...따님과의 해후는 어떠 셨어요?
    모쪼록 모든것이 술술 잘 풀릴수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30 그렇지요
    오랜만에 접하네요 잊지않으시고 ㅎ
    딸아인 7월중순쯤이나 뵐수있을거 같아요
  • 작성자맑은마음 | 작성시간 20.07.01 지존 난걱정했네요
    아푼줄알고 전화 할려고 했었는데 반가운 글이 올라왔네
    사춘기 격는거 같어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1 육춘기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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